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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문 진영 Jun 18. 2021

하이 클래스에 속하려는 노력

살면서 하이 클래스와 미들-로우 클래스 간에 선택을 해야하는 순간들이 온다. 그럴 때마다 하이 클래스보다 로우-미들 클래스를 선택하기도 했는데 결과가 '항상' 좋지 않았다. 정말 예외없이 '항상' 이었다. 딱 보기엔 하이 클래스보다 로우-미들 클래스가 더 실용적이고 편리하고 편할 것 같아 선택했는데 (더 실용적 이익), 선택하고 시간이 지나보면 항상 문제가 발생하고 생각보다 퀄리티가 낮고 잠복되어 있던 리스크가 현실화 되어 손해를 보곤 했다.


그런 경험이 몇 번 있은 후로는 선택의 순간마다 의식적으로 하이 클래스를 선택하려고 노력한다. 하이 클래스를 선택하면 당장은 미들-로우 클래스의 실용적 선택보다 불편하고 힘든데, 그 시간들이 지나가면 오히려 퀄리티나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 빛을 발하는 경우가 많았다. 


논문을 투고해도 계속 거절되더라도 탑저널을 계속 시도해서, 리젝되더라도 정말 황금 같은 코멘트들을 얻는 게 낫지, 어중간한 저널에 투고하면 리젝되어도 별로 얻는 것도 없고 헛수고만 하고 시간을 낭비하는 경우가 많다. 탑저널은 계속 시도하면서 리젝 되다보면 문제점을 알게 되고 방향을 알게 되고, 본인이 지쳐서 중간에 나가 떨어지지만 않는다면 최대 2년 안에는 제대로 된 작품이 하나 나온다. 아마 논문만이 아니라 세상 모든 일에 이 원리가 적용될 것이다. 


공부도 한 번 할 때 제대로 해야 한다. 나중에 그 부분 다시 공부 안한다, 아니 못한다. 시간이 없다. 당장 할 일은 많고 따로 시간을 내어 도메인 knowledge 공부할 시간, 의지 없기 때문이다. 


교류하는 사람들의 퀄리티도 높을 수록 좋다. 이건 자신이 선택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어느 새 교류하는 집단에 사고와 사상과 행동이 자신도 모르게 물들어 있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처음부터 하이 클래스와 교류시키기 위해 부모들이 기를 쓰고 좋은 학군, 외국인 학교, 국제 학교 등에 보내려고 하는 것이다. 


글이 길어졌는데 처음에 고되고 힘들더라도 하이클래스를 계속 시도하자. 스스로에게 하는 다짐이기도 하다.


블로그 글: 하이 클래스에 속하려는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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