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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문 진영 Jul 05. 2021

전쟁에서 전략 예비의 중요성

간단하게 한 가지 주제에 대해 언급해보자. 전략 예비의 중요성에 대한 언급이다. 한 국가가 다른 국가를 상대로 전쟁을 일으킬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인은 자국이 동원 가능한 자원과 역량으로 상대국이 총 동원 가능한 자원과 역량을 이길 수 있느냐는 것이다. 그래서 정찰이 중요하고 정보전이 중요해진다. 즉 인공위성 등으로 상대국이 어떤 무기를 지니고 있는지 어느 정도 병력규모를 유지하고 있는지, 전시에 동원 가능한 물량은 어느정도까지 늘어날 수 있는지를 상시 가늠하고 있어야 하는것이다. 


이 정보전에서의 오류는 치명적인 실책을 낳기도 하는데 파악된 정보로는 자국이 타국을 이길 수 있을거라고 판단되어 전쟁을 일으켰는데 상대국의 숨겨진 전력이나 파악되지 않던 무형의 우위 또는 상대국의 동맹국 참전으로 인하여 쉽게 이길 수 없는 판세가 지속될 때이다. 전쟁을 일으킨 쪽은 물자 보급과 조달의 어려움을 안고, 즉 이미 핸디캡을 안고 적진 깊숙히 들어와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렇게 팽팽한 형세가 지속될 경우 계속 손해를 보는 쪽은 오히려 전쟁을 일으킨 쪽이다. 즉 상대의 반격에 의해 되려 나라가 먹힐 가능성도 있는 것이다.


따라서 잠재적 전쟁 상태인 국가들은 서로 상대의 전력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으려 한다. 그리고 동맹국의 세력다툼이 팽팽해져 결국 전쟁이 일어날 수 없는 세력전의 상태로 동맹지형이 유지되게 된다. 만얀 한 국가가 자국의 군사력이나 전쟁수행역량을 일부러 조금만 드러내놓았는데, 적대국이 판단 실책으로 전쟁을 일으킨 경우, 이 전쟁수행역량을 일부러 과소노출시킨 국가는 되치기의 빌미를 마련하게 된다. 즉 상대를 완전히 수렁으로 빠뜨려 되치기로 오히려 전쟁을 일으킨 국가를 점령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이렇게 자국의 전쟁수행역량에 대한 역 블러핑 현상이 일어나기도 하는데, 이에 빠져 멍청하게 전쟁을 일으킨다면 상대국은 돌이킬 수 없는 손해를 입게 된다. 


이렇게 국가간의 전쟁에서는 정보전이 중요하고, 상대와 자국의 총 동원가능한 전쟁수행역량에 대한 정확한 파악이 중요하다. 그리고 유사시 동원할 수 있는 전략예비가 중요해지는 것이 바로 이 부분이다. 따라서 적대국과 첨예하게 대립하는 상황이면 전략예비를 반드시 숨겨두어야 한다. 전쟁억지가 아니라 적극적으로 상대 영토를 얻으려는 전략이라면 블러핑보다 역블러핑이 더 효과적이라는 이야기다.


블로그 글: 전쟁에서 전략 예비의 중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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