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문 진영 Jul 15. 2021

코스톨라니 달걀모델의 수정이 필요하다

코스톨라니 달걀모델에 대해 거의 다 아시리라 생각한다. 처음 들어보시는 분들은 구글이나 네이버에서 검색어를 입력하면 금방 찾아보실 수 있을 것이다. 금리가 하락하기 시작할 때는 채권 -> 부동산 순서로 투자하고, 금리가 상승하기 시작할 때는 주식 -> 예금 순서로 투자 대상을 바꾸는 것이 가장 상승률이 높다는 것이다.


코스톨라니 달걀모델은 오랫동안 아주 신뢰성있는 모델로 칭송받았었는데 필자는 최근에 이 모델이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바로 과잉유동성 때문이다. 전통적으로 금리가 상승하기 시작할 때 주식이 가파르게 오르는 것이 일반적인데, 과잉 유동성 시대인 현대사회에는 주식도 이미 채권, 부동산과 같이 금리 하락기에 다 올라버린다. 그래서 금리 상승기에 정작 주식이 올라야 하는데 테이퍼링이다 뭐다 하면서 오르지를 못한다. 결국 주식과 채권과 부동산을 모두 금리하락기에 투자하는 자산으로 배치하고 금리 상승기 초반에는 현금, 그리고 어느정도 시점이 지나서 주식을 배치하는 게 맞지 않을까 싶다. 금융계에 종사하시는 분들은 지금 필자의 제안에 대해 한 번 잠깐 생각해보셨으면 한다. 이게 요새 흐름에는 더 맞지 않은가.


과잉 유동성 시대를 살고 있다. 주인공 과잉 유동성 그 자체도 아니고, 그로 인해 상승하는 자산의 가격도 아니다. 주인공은 경제 주체들간의 상호작용 그 자체다. 그 상호작용을 늘리기 위해 나머지는 다 도구에 불과하다. 돈을 찍어내는 것도 그 상호작용을 늘리기 위해서고, 만약 자산 가격이 지나치게 상승해 부작용을 일으키면 강제로라도 국가가 억제한다. 왜냐하면 지나친 물가상승 및 부동산 가격 상승은 이 상호작용을 억제하기 때문이다. 결국 코스톨라니 달걀모델의 수정은 자본주의가 후기로 접어들면서 성장률이 떨어지고 따라서 과잉 유동성 시대가 도래했기 때문인 이유가 크다.


블로그 글: 코스톨라니 달걀모델의 수정이 필요하다

이전 14화 다층모형의 금융시장 모델링에의 적용 (금융 특집 1편)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