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고양인데! 나도 외로워!!

고양이가 외로움을 안 탄다고?

by 슬로
고양이는 혼자서도 잘 있죠?


고양이를 키우면서 받은 단골 질문이다.

강아지를 키우시는 분들이 나에게 특히나 자주 묻는다.

자신의 아이(?)는 얼마나 낑낑대는지, 외롭다고 울부짖는지

한참을 설명하고선 '고양이는 안 그러지?'라는 눈빛으로

나를 가만히 응시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고양이도 나름이겠지만

적어도 우리 집 고양이는 그렇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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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고양이 이름은 '도도'다.

생긴 대로 만든 이름이다.


사람들이 도도를 보면

"진짜 도도하게 생겼어요"

"잘생겼다~도도한 것 봐!"

라고 하면서 이렇게들 말한다.


성격도 시크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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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성격도

시크하고 도도하나

츤데레 대마왕이다.


틱틱 거리나

집사 옆을 떠나지 않는다.


그렇다고 집사의

애정을 다 받아주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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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밀하고 교묘하게

집사를 감시한다.


끈질기게 쫓아다니면서

끝없이 자신의 존재를 과시한다.


표정은 그렇지 못하나

온몸으로 애정을 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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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가 집을 오래 비우고

돌아오면 표정부터 싸늘하다


온몸으로 불만을 표시한다


외로움의 울부짖음은 없으나

외로움의 까칠함은 가득하다


그래서, 우리 집 도도는

외로움을 많이 타는 고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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