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글을 더 이상 구독하지 않고,
새 글 알림도 받아볼 수 없습니다.
이번주 7일간도 정신과 약을 빼먹지 않고 잘 먹었습니다
알록 달록 예쁜게 만들었지만
초콜릿 맛은 안나는
결국은 정신과 약입니다
라고 적다보니
아차! 오늘 아침은 약을 안 먹었네 라는 것을 깨달았다.
일 월 화 수 목 금
잘 먹었는데
오늘 토요일 지금에서야 약을 안 먹은 것을 깨달은 것이다.
나는 항상 이렇다
끝까지 온전히 정말 100% 잘해본적이 없다.
항상 하나씩 틀리고야 만다
심지어 틀린 것도 모르게 대충 대충
그렇게 대충 사니
정신병도 걸리고
당뇨도 걸리고
안구건조증도 걸리고
비만도 걸리고
자식도 잘 못 기르고
효도도 못하고
남편과도 섹스리스로 살고 있나보다
자책까지 하고 앉았다
약 한 번 빼먹은 것으로 심하게 자책을 하나 싶긴 한데
남편 사장님의 기준
그 정도 자책을 하고 비난을 받고 혼나야 두번다시 안 그러고 살지 라고 하니
그런가보다 싶기도 하고
그렇게 자책을 하고 반성을 해도
또
100%가 안되는 것을 보면
그냥 나는 이렇게 타고난 것 같구나 생각이 든다
주 7일
한달 30일을
정말 하루도 안 빠지도 잘 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인가보다
적어도 나에게는
내일이라도 잘 먹어야지
내일이 있음이 다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