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깊은 사랑으로 피어나자

by biblep

우리 가는 순례길

저물고 피어나는 어느 날에

깊음으로 인도하시는 손짓에 고개숙이자.


하나라도 남기려고 계산하는 대신

주변을 흩고 홀로 부르시는

깊음의 초청에 이끌리자.

수치와 가난함을 만날 때

도리어 이웃과 세상을 향해 내어놓게 하시는

그 깊음의 방주에 올라타자.

뜨거움으로 녹이실 때

깊음의 심지로 서 계신 예수를 바라보자.

그 깊음으로 즐거이 가자.

그 영원 속에서 찬란함을 긷자.


비겁하지 말고

두려워하지 말고

오롯이 남자.

주님과 나만 남은 곳으로 즐거이 가자.


깊음으로 가자.

사랑으로 가자.

아름다움으로 가자.

강함으로 가자.


다시 고개를 들고

더 깊은 사랑으로 피어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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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