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클 모닝을 해서는 안 되는 000 엄마
안타깝지만 미라클 모닝을 해선 안 되는 사람과 주의해야 할 사람을 소개하겠다.
첫째, 교대 근무를 하는 엄마.
둘째, 임산부 엄마.
셋째, 신생아 육아부모.
이 분들께는 몸을 먼저 살펴볼 것을 권하고 싶다.
미라클 모닝의 중요한 포인트 중 하나는 “규칙적인 생활”이다. 규칙적인 생활이 불가능하거나 밤잠을 푹 잘 수 없는 경우에는 신체리듬을 오히려 망칠 수 있기에 주의가 필요하다.
‘100일의 기적’이라는 말이 있다. 아이의 100일은 돌 만큼이나 중요하게 여겨진다. 과거에는 100일 동안 아이가 건강하게 살아남음을 축하하고, 뱃속에서의 10개월을 포함하여 약 1년이 되는 때를 축하하는 의미도 있었다. 이 시기는 아이의 수면 패턴이 잘 잡히지 않아 아이가 잠을 설치기 쉬운 시기로, 호르몬 변화로 인해 우울할 수도 있는 엄마를 확인할 수 있다. 주로 아기가 100일 즈음 되면 수면 패턴이 안정되고, 육아 황금기가 오기 때문에 ‘100일의 기적’이라는 표현이 있다.(물론 모든 아이가 비슷한 시기에 황금기를 맞이하지는 않아 ‘100일의 기절’도 함께 통용된다. 나는 100일의 기절만 두 번이었다.) 산후 3개월 정도는 엄마의 수면 패턴도 불규칙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미라클 모닝이 어렵다.
출산 후 추천하는 미라클 모닝 시작 시기는 아이가 6개월이 되었을 때이다. 미라클 모닝은 규칙적인 시간으로 진행할 필요가 있기에 아이와 엄마가 6~8시간 규칙적인 수면이 가능해지는 6개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할 수 있다. 6개월부터는 밤중 수유를 끊어야 하기 때문이다. 짧게는 이틀 길게는 한 달 정도의 기간을 두고 밤 수유를 중단하면, 아이와 나의 수면 시간을 맞추어 미라클 모닝 시간을 정하는 것이 좋다. 물론 아이마다 차이가 있기 때문에 무조건 6개월이 아니라 아이가 통잠을 잘 때 시작하는 것이 옳다. 만0세 아이 엄마부터 할 수 있으나 “아이의 수면교육”이 전제되어야 한다.
또한 남편을 비롯한 가족의 도움이 있다면 더 좋다. 이 시간만은 나를 위한 시간으로 삼아 가족이 육아를 잠시 맡아준다거나 미라클 모닝을 위한 환경을 조성하는 데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물론 남편도 아빠가 되며 아빠만의 시간이 부족한 것을 인정해주고 서로를 위한 시간을 만들 수 있도록 배려해주면 그게 최고다.
신생아 육아(특히 100일 이전)를 할 때는 규칙적인 수면이 어렵다. 그리고 아이를 키우다가도 종종 아파서 비상대기를 해야 하는 밤도 있기 마련이다. 이런 날에는 아무래도 미라클 모닝 루틴을 따르기 어렵다. 그런 날들도 미라클 모닝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 나의 경우 100일 전까지 <미라클살림>이라고 이름을 붙인 루틴을 주로 진행했는데 이 이야기를 나누고자 한다. 특히 신생아 육아를 하는 시기, 불규칙한 수면을 피할 수 없는 분이라면 이 방법을 활용해보시라!
‘루틴’만을 만들어 실천, 기록하는 것이다. 내가 해내야 할 일들을 투두리스트로 적어 하나씩 해낸다. 나의 경우 신생아 육아를 할 때 그저 <to-do list>이라는 이름으로 하루 할 집안일을 적어 해내는 연습을 했다. [유산균-영양제 먹기, 이불개기, 환기, 청소기 돌리기, 세수하고 화장품 바르기, 빨래 돌리기, 젖병 씻기] 같은 어쩌면 당연한 일상 루틴을 적고 해내면 형광펜으로 줄을 그어 성취하는 재미를 가졌다. 나만의 시간을 가지면 당연 자존감은 배가 되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다면 이런 매일의 투두리스트로도 충분히 나의 생활을 관리하고, 스스로를 칭찬해줄 수 있다.
왜 미라클살림이라고 이름을 붙였냐면, 집안일이라고 하면 ‘일’ 같지만 ‘살림’이라고 부르면 집과 가족을 ‘살리는 일’이라는 의미를 포함하기 때문이다. 깨끗하게 정돈된 집에서의 삶이 나도 살리는 일이라는 것을 아마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실 것이다. 말그대로 집안일은 아니 살림은 나를 포함한 가족들의 건강과 행복에도 영향을 주는 필수불가결한 업무이다. 하루 한 번의 청소가 너무나 당연해서, 설거지가 당연해서 별일 아니라고 생각하고 넘어갈 수 있지만, 이런 집안일을 하나하나 해내고 나면 나와 가족을 살리는 중요한 살림이 될 수 있다. 이런 살림을 해낸 것을 투두리스트로 작성하면 성취가 주는 자존감 상승, 그리고 매일 기록을 쌓아가는 재미가 있다.
준비물은 공책 또는 메모지, 그리고 펜 하나면 충분하다. 매일하는 일이어도 좋다. 오늘 할 집안일을 빈 네모와 함께 적어보자. 잊지 말고 추가할 일 ‘□ 오늘 하루도 수고했다고 나 자신 칭찬해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