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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용기 Nov 17. 2023

취미, 관심사 질문에 대한 준비

면접에서 더 신중히 답변해야 하는 취미, 관심사에 대한 질문 

 면접에서는 다양한 질문이 오고 갑니다. 시사문제나 영어질문처럼 답변이 어렵다고 느껴지는 질문부터 취미 또는 관심사에 대해 대해 묻는 상대적으로 쉽다고 느껴지는 질문까지 1시간 동안 진행되는 면접에서는 여러 질문들을 받게 됩니다. 앞선 글에서는 다소 어렵다고 느껴지는 질문을 어떻게 답변하면 좋을지에 대해 다뤄보았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취미나 관심사처럼 어쩌면 쉽다고 생각되는 질문들에 대해 얘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취미나 관심사를 묻는 이유부터 알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러한 질문을 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지원자의 잠재 역량을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면접에서 업무 관련 질문만으로는 지원자에 대해 모두 알 수가 없습니다. 이러한 질문들에 대한 답변은 면접관 입장에서 대체로 예상 가능합니다. 하지만 취미는 무엇인지? 지난 주말은 어떻게 보냈는지? 최근 만난 사람 중에 기억에 남는 사람은 누구인지? 읽었던 책 중에서 인상 깊은 내용은 무엇이 있었는지? 이런 질문을 통해서는 지원자의 의외성을 추가로 확인을 할 수 있습니다. 만약 이공계 쪽 지원자가 독서를 좋아하는데 최근 읽은 책은 인문학 서적이라든지, 반대로 인문계 쪽 지원자가 주말에는 데이터 분석이나 코딩 관련 공부를 하고 있다고 언급한다면 면접관은 지원자의 새로운 면모를 확인하게 되고 좋은 점수를 주게 됩니다.


 지원자에게 취미나 관심사를 묻는 두 번째 이유는 더 이상 할 질문은 없는데 면접 시간이 아직 많이 남아서인 경우도 있습니다. 면접은 보통 1시간 정도 진행이 됩니다. 자기소개를 마치고 나면 자기소개에서 궁급했던 내용에 대한 추가 질문이 이어집니다. 그리고 기존 직무 관련 경험 및 역량 관련 질문들을 하다 보면 보통 30분 정도 지나게 됩니다. 지원자가 이러한 질문에 적절하게 답변을 못했을 경우 면접관 입장에서도 합격을 주기가 어려운 상황이 됩니다. 그러나 지원자도 나름 시간을 내서 면접장에 왔는데 면접관 입장에서 바로 면접을 끝내기는 어렵습니다. 이 경우 면접관들은 보통 쉽게 대답할 수 있는 일상적인 질문들을 합니다. 지원자가 면접의 전반전인 앞 30분간 답변을 잘 못했기 때문에 더 이상 난이도가 있는 질문을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렇듯 취미나 관심사를 묻는 질문은 답변하기는 쉬워도 쉽게 생각할 부분은 아니라는 점을 알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럼 어떻게 이러한 질문에 답변을 해야 할까요? 다른 면접 질문과 마찬가지로 이러한 질문도 미리 준비를 해야 합니다. 저의 경우는 면접 전에는 일부러 최근 읽었던 책 중에 나름 수준이 있는 책을 다시 한번 읽어보고 내용을 정리해 봅니다. 취미가 무엇이냐고 물어보면 책을 읽는 것을 좋아한다고 답변합니다. (실제도로 그렇습니다.) 그러면 면접관도 최근에 어떤 책을 읽었는지 또는 지금까지 읽었던 책 중에 기억에 남는 책이 무엇인지 물어봅니다. 이때 면접 전 미리 읽고 준비한 책 제목과 인상 깊었던 내용 2-3가지를 언급합니다. 참고로 취미가 무엇인지 물어볼 때 "제 취미는 독서이고 최근에 읽는 책은 무엇이며, 이런 부분이 인상이 남았습니다." 이렇게 마치 준비한 것처럼 처음부터 모두 답변하지 말고, 하나씩 물어보는 질문에 답변하며 면접관들의 관심을 끌어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난주에 무엇을 했는지에 대한 답변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냥 집에 있었습니다. 친구 만났습니다. 영화 봤습니다. 이런 답변보다는 최근 관심 있는 분야에 대해 공부를 했다던지 관련 모임에 참석했다던지 아니면 체력 증진을 위해 아침 일찍 일어나 운동을 하고 아침식사를 직접 해서 가족들에게 차려주었다던지 나름 의미 있는 활동을 언급한다면 긍정적인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평소에 이런 삶을 살고 있지 않다면 면접 전이라도 할 수 있는 범위에서 시도를 해보고 면접 답변에 활용해 보면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일견 취미, 관심사에 대한 질문이 쉽다고 생각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질문은 때론 면접의 당락을 가를 만큼 중요합니다. 제가 예전에 면접을 봤을 때 취미 관련 질문이 있었고, 독서라고 답변했습니다. 그리고 그때 읽었던 동양 철학 서적에 대해 답변했습니다. 입사 후 알게 된 사실인데 저를 면접 봤던 팀장님도 굉장히 책을 좋아하시는 분이셨습니다. 당시 면접 때 책 얘기만 10분 넘게 했던 것으로 기억이 납니다. 저 역시 면접을 볼 때 독서를 하는 지원자를 선호합니다. 보통 그런 지원자분들은 업무를 할 때도 좀 더 호기심을 가지고 접근하고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스스로 이것저것 찾아보기 때문입니다. 꼭 독서가 아니어도 좋으니 취미 및 관심사 관련 질문을 너무 편하게만 답변하지 말고 좀 더 고민하고 준비해서 답변한다면 면접에서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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