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노용기 Nov 13. 2023

면접에서 채용하고 싶은 사람의 특징

면접에서 누구를 채용할까?

 채용에서 최종 결과를 받고 나서 합격 또는 불합격의 이유가 궁금하신 적이 있으셨나요? 많은 지원자들이 합격 또는 불합격의 이유를 알고 싶어 하지만 대부분 회사에서 그 이유를 제대로 말해 주지 않습니다. 물론 합격을 하면 입사 후 팀장 또는 임원분들과 식사 자리에서 넌지시 물어볼 수라도 있습니다. 그런데 불합격 여부는 보통 알 길이 없습니다. 만약 내가 어떤 이유로 불합격이 되었는지 이유를 알 수 있다면 그 부분을 보완해서 준비할 텐데, 불합격의 이유를 알 수 없어 답답할 때마 자주 있습니다.


 여러 번 면접을 보러 가기도 하고, 채용을 직접 진행해 보면서 정답은 아니지만 누구를 합격시키고 불합격시키는지 어느 정도 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제 경험과 감이 전부는 아니지만, 지원자 입장에서 궁금할 면접에서 누가 최종 합격이 되고 불합격이 되는지 그 이유에 대해 말씀을 드려보고자 합니다.


 우선 면접에서 누구를 채용하는가에 대해 설명드리기 위해 면접이라는 것이 함께 일할 사람을 최종 선발하는 과정이라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물론 면접에서 지원자의 경험과 역량을 주로 보지만 면접관 입장에서 때로는 지원자와 함께 일하는 모습을 상상하며 최종 채용 여부를 결정하곤 합니다. 지원자가 일을 지시했을 때 적극적으로 할 사람인지부터 때로는 점심 식사 또는 저녁 회식에서 함께 즐겁게 대화를 나눌만한 상대인지도 보는 경우가 있습니다. 어쩠거나 채용을 하게 되면 점심 식사시간을 포함하여 하루에 최소 9시간을 함께 할 사이이기 때문입니다.


 만약 팀장이 한 명과 팀원 한 명 있는 작은 팀에 추가로 한 명의 팀원을 더 채용하는 면접을 가정해 보겠습니다. 이 경우 팀장은 우선적으로 새로 채용하는 직원이 채용하는 직무에 적합한지를 가장 먼저 검토할 것입니다. 그러나 이뿐 아니라 그 팀원이 팀에 새로 들어왔을 때 기존 팀원과 잘 어울릴 수 있는 사람인지도 함께 고려할 수 있습니다. 만약 기존 팀원이 다소 말이 없는 타입인데 팀장은 점심 식사 시간에 누군가와 대화 나누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아무래도 팀 분위기에 변화를 주기 위해 다소 말이 많은 직원 채용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때로는 해당 직무가 그렇게 전문성이 필요하지 않고 팀장이 어느 정도 가르쳐서 할 수 있는 일이라면 이러한 인성 부분을 더 검토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반대의 경우도 있습니다. 바로 채용을 하지 않는 경우인데요. 지원한 팀원의 역량이 팀장보다 높은 경우입니다. 예를 들어 팀장은 국내대학을 졸업하고 영어가 능숙하지 않은 사람입니다. 그런 팀장이 팀원을 채용하는데 지원자가 해외대학을 졸업하고 영어가 원어민처럼 능숙한 사람입니다. 이 경우 팀장과 팀원의 직급이 부장, 사원 또는 차장, 대리 등 차이가 크다면 크게 문제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부장, 차장 또는 차장, 과장인 경우는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팀장 입장에서는 팀원의 실력이 자신의 역량보다 높을 경우 어느 정도 위기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 경우는 지원자의 조건과 역량이 아무리 높다고 하더라도 최종 채용을 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 처럼 채용은 무조건 스펙이 좋고, 경험이 풍부하고, 높은 수준의 역량을 갖추었다고 되는 것이 아닙니다. 때로는 지원자로서는 알기 어려운 외적인 요인으로 인해 채용이 될 수도 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경우 지원자는 어떻게 면접을 치러야 할까요? 몇 가지 팁이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면접관과 최대한 유사하게 행동하는 것입니다. 사람은 보통 자신과 다른 사람보다는 비슷한 사람에게 호감을 느낍니다. 우선 면접을 볼 때 면접관의 행동과 말투 등을 살피면서 그 사람에 대해 파악해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면접관 성향에 맞춰 답변과 태도를 조금씩 조정해 나가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면 면접관이 호탕한 웃음을 자주보인 다면 지원자도 함께 웃는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반대로 면접관이 조용한 편이라면 말하는 속도도 가능하면 천천히 하고 목소리도 너무 크지 않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영어 질문이 들어올 때 팀장이 원어민스러운 발음으로 영어 인터뷰를 진행한다면 지원자도 최대한 실력을 발휘하여 답변하면 됩니다. 그런데 반대로 팀장이 한국어로 질문하고 영어로 답변해 보라고 하는 상황에서 팀장과 나이차이가 많이 나는 것 같지 않아 보이면 어느 정도는 자신의 실력을 조금 낮출 필요도 있습니다. 


 면접에서 답변 신경 쓰기도 어려운데 이런 부분까지 고려해야 한다는 건 조금은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정말 입사하고 싶은 회사이고, 나중에 연봉 협상도 우위에 서고 싶다면, 최대한 면접관이 뽑고 싶은 사람이 되는 것이 필요합니다. 만약 본인이 스펙과 실력을 모두 갖추었고, 면접도 잘 본 것 같은데 합격이 잘 안 된다면 앞서 언급한 부분까지도 유념한다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크몽에서 1:1 취업 상담 해드리고 있습니다.

취업 또는 이직을 준비 중인 분들께 합격의 기쁨을 드리겠습니다.  

https://kmong.com/search?type=gigs&keyword=%EB%85%B8%EC%9A%A9%EA%B8%B0


 

이전 08화 면접에서 하지 말아야 할 행동(2)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