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와 10만분의 3의 확률로 이선좌에 당첨-좌절
좌절의 연속은 슬픔이다.
그럼에도 다녀왔다.
그 분의 지휘다.
그 분의 연주다.
티케팅을 할 때를 아는 자의 손은
얼마나 고귀한 가
.
.
.
……. 를 논하고 싶지는 굳이 싶다고 말하고 싶다.
아 어째서 나는 이다지도 느린,
이다지도 기린 해태 그리고 전설의 동물과의
만남과도 같은 일들이 많이 일어날 까.
심지어 나는 학교 담임 선생님의
컴퓨터로 티케팅을 해 본 일이 있다.
덕분에…. 선생님에게 사실
감사해야 할 지도 모르지만
아무튼,
신용카드 정보는 그렇게
선생님 손으로,
교육청의 손으로 갔었다는 슬픈 일이 있다.
물론,
양해는 구하고
허락을 미리 받았던 터에
가능했다.
그렇게….. 인터미션 전의 연주는 날아간
그 연주였으나 꽤 행복했는데….
오늘은 어쩐지… 스산했다.
근데 이게 무슨일인지,
나도 피아노 공부를 조금씩 야금야금하는 찰나에
본 영상과는 전혀 다른 스케일이라
좀… 의아했고 좀 많이
“어쩌시려고 저러시지…”
했는데 무사히 곡이 마무리 되었다는 사실에
안심했다.
많이…. 많이…. 파워가 실렸고
스케일 그리고 왼손 옥타브 도약
그리고 반복되는 주제 선율에 의한
변주되는 프레이징들.
역시나 베토벤이라 여겨질 만큼
구조적으로 접근 되지 않고
생각보다 더 촘촘하게 산과 나무를 보지 않는 다면
맥락이 왜 이렇게 되나…
하는 부분이 생기는 곡일 텐데
좀…. 기뻤다.
그리고
지휘자 선생님께서 지휘하시는
모습 또한 인상적이었다.
역시나 주제 선율로 느껴지는 옥타브 도약과
오케스트라와 함께 호흡하는 프레이징들은
역시나 감동 감동 대 감동이다.
오늘 또 롯데 콘서트 홀이다.
어제 다녀와서
발이 너덜너덜이다.
오늘은 후룰랄라 가야지 ㅠ_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