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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 서평]테슬라 전기차 전쟁의 설계자

by Evan greene Feb 02. 2025


2024년 말 기준 한국인이 가장 많이 보유한 해외 주식 TESLA, 대략 37조원 보유. 나 역시도 일조하고 있음. 책 한 권 쓱 읽어봄



1.일론머스크

-일론 머스크에 대한 이미지는 단편적이고 자극적인 기사나, 유튜브 영상을 통해 대부분 형성됨. 그가 창의적이며 또 독선적인 사람이라는 시각을 가지고 묘사되는 이미지를 나도 별다른 의심이나 의견 없이 받아들임. 

이 책을 읽으면서 테슬라의 극 초창기의 여정에서 보인 그의 모습들을 보니, 비교적 뭉특하게 형성된 그에 대한 이미지가,조금 더 입체적으로 느껴짐. 

-기라성 같은 자동차 완성업체들의 틈바구니를 비집고 들어가 전기차를 만든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초기에 수많은 조롱과 비아냥이 그를 공격했지만 크게 개의치 않고 자신의 굳은 믿음을 견지해 나감. 단순히, 블루오션을 만들어내겠다는 야망이 아니라, 환경보호 측면 나아가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재미와 자동차의 효용감을 높여주겠다는 의지도 강했다고 함. 

-더불어, 우주에 대한 열망, 정확히는 정보통신기술의 발전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우주에 대한 인류의 무관심이, 그를 스페이스엑스를 창업하게 만드는 동인이었음. 사업자금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닷컴버블을 십 분 활용하고 페이팔을 설립하고 매각하여 자금 마련.

-마이크로 매니징 하는 것에 익숙했으며, 기술업계에서 이단아로써 사람들의 관심을 이용하는 방법을 잘 알았음. 테슬라 IPO 과정에서도 골드만삭스나, 모건스탠리 등 IB들을 구워삶아가면서 자신이 원하는 바를 관철시켰으며, 17달러에 상장하고 상장 당일에는 40% 이상 상승. IR 당시 투자자가 그가 집중하고자 하는 부분과 무관한 질문을 하면 IR 담당자에게 사전 안내를 제대로 하지 않을 것을 문책하기도 하는 것을 보면, 내부 직원에게 엄격한 것을 알 수 있음.


2.테슬라

-알고 보니, 머스크는 테슬라의 초기 투자자였고 나머지는 전기자동차에 야심을 갖고 있던 사람들이 머스크를 CEO로 앉히면서, 초기 자금을 마련하여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하게 된 것

-테슬라의 재정구조가 악화된 것은 일찌감치 대두된 문제였음. 기술개발에 천착하여 회사 경영에 대해서는, 치밀하기보다는, 마케팅을 통해 자금을 수혈하는 방식으로 지속해 왔음.

-2008년 금융위기가 왔을 때, 테슬라도 미국 정부 DOE의 대출 프로그램을 지원에 채택되었음. 이에, 테슬라는 정부 승인을 받아 냈고 정부는 경제 회생에 돈을 쏟아붓는 모양새를 갖추게 됨. 기업의 CEO라면 자기 회사가 위기에 처했을 때, 정부의 도움을 받기 위해서도 서슴없이 움직여야 했음

-애플의 직영매장을, '고객경험' 중심으로 성공적으로 운영한 사람을, 테슬라 직영매장 운영을 영입하기 위해 머스크가 노력함. 참고로, 미국은 자동차 제조사가 직접 고객에게 차를 판매한 사례는 유례를 찾아볼 수 없었다고 함. 애플도 스마트폰이라는 신개념, 테슬라도 전기자동차라는 신개념이라는 점에서 일맥상통.

-백화점이나 쇼핑몰에 테슬라 매장이 입점시킨 것도, 주요한 마케팅 전략이었음. 신기한 게, 미국의 경우 자동차 제조사가 대리점을 거치지 않고 직영점을 통해 직접 판매하는 것을 금지하기도 했음. 그래서 초기에, 테슬라는 주 정부의 법망을 찾고 허점을 이용해서, 자동차를 판매하는 곳이 아닌, 교육하는 곳으로 탈바꿈시키기도 함


3.전기차

-전기차의 발전 초기 단계 여정을 보면 이리도 지난할 수 없음. 인류의 발전이 늘 그렇듯, 전기차 역시도, 현재의 성취가 극소수의 몇몇 공학도들의 헌신과 열정을 토대로 쌓아 올려진 것임을 다시 한번 자각하게 됨. 지금은 누구나 쉽게 2차 전지, 전기차업체에 대한 투자를 운운함. 

-20년도 전에 열정 있는 사람들이 현재의 전기차가 있기까지 그들이 인생을 갈아 넣으면서 까지 개선시킨 '진전'에 집중한다면, 기술적 완결성에 대해 쉽게 폄하할 수는 없을 듯. 아무튼 이 책을 통해 전기차 초기 개발 과정의 여정을 보는 게 몹시 흥미로우면서도 웅장하다고나 할까.(2차 전지 화이팅..)

-배터리 폭발의 위험성은 2000년대 초반 LG화학도 인지하고 있었고 테슬라의 전기차 개발자들도 주차장에서 배터리에 강한 충격을 줘서 실험을 해보았음.

"LG화학이 큰 충격에 휩싸인 채 테슬라에 배터리를 반납해 달라고 강력히 요구하는 서한을 보내왔다. ~ LG화학은 실리콘밸리의 한 스타트업이 자사 배터리를 대량 구매해서 차 한 대에 모두 장착할 계획이라는 소식을 듣고 법무팀을 통해 배터리셀을 반환해 달라고 요청하는 서한을 보내왔다."

"-2004년과 2005년에 애플은 LG화학에서 생산한 배터리를 쓰는 노트북을 15만 대 이상 리콜했다."


이상...끄적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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