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내 정신이 없었고 바쁜 일상을 보내던 6월 하루하루였다. 여전히 정신이 없고 반복되는 하루를 살고 있지만 우리의 본격적인 여름 나기가 계속되고 있다.
조이는 산책을 나갈 때 꼭 아이스팩이 필요한 아이라 늘 냉동고에 아이스팩들이 얼려져 있다. 백팩을 어깨에 메고 아래 시원한 아이스팩을 깔아주면 외출이 시작된다. 더위에 예민한 아이라 더 관리를 잘해주어야 한다. 혹시 어디 멀리서 강아지를 백팩 안에 넣고 걸어가는 여자사람이 있다면 조이처럼 아주 많이 사랑을 받는 강아지라 볼 수 있다. 조이는 정말 어디서든지 사랑받는 아이다. 대개 말하기를 '너는 정말 상전이야! 언니 어깨 부러지겠어~'라고 부모님은 되려 열정적인 보살핌에 나를 걱정하신다. 여름은 더운 대로 즐기라고 있는 계절인데.. '나는 괜찮아!'라고 이야기한다. 진짜 괜찮기도 하다!
요즘에 원형적 사고라는 말을 많이 듣는다. 초 긍정적인 사고를 말하는데 나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은 다 긍정적임을 뜻한다고 한다. 나 역시 남편이 늘 긍정적이라고 이야기할 정도로 초 긍정적인 생각을 자주 한다.
어차피 일어나는 일이라면 겸허히 대하고 잘 해결해 나가야지 하는 생각뿐이다.
흘러가는 대로 사는 것을 좋아해서 크게 마음동요되는 일을 만들지 않는다. 그리고 감정 낭비하는 것을 싫어하기도 한다. 우리네 삶이 유한하기에 매일 최선을 다하는 것 그것뿐이다. 그게 조이에게도 적용되었을 뿐!
주말에 신기한 경험을 했다.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산책을 하는데 조이가 어떤 강아지를 자꾸 따라가길래 같이 따라가다 보니 강진 가수님의 강아지였다. 대화를 한참 나누다 보니 어디서 많이 뵌 분 같다는 생각을 했고 가까이에서 공인을 만나긴 처음이었다. 더없이 친절하고 신사적이었다.
조이가 보여준 신기한 경험! 나 역시 떨렸다! 부모님 세대라면 더더욱 모를 수가 없는 가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