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평생 괴롭혀온 단어 중 한 가지를 꼽으라면
그중에 하나는 바로 자존감.
애초에 자존감이 없이 태어난 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자존감도 자신감도 제로에 가깝다며 스스로를 괴롭혀 온지 어언 여러 해.
여기저기서 자존감이 높아야 한다고들 말하기도 하고
스스로도 이 굴레를 벗어나 보고 싶어 노력하는 중이다.
그런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라
평소의 나를 생각해 볼 땐 아 이게 바로 자존감이 바닥을 친다는 거로구나 싶은데,
문제는 자존감이 높아 본 적이 없어서 그런지
대체 자존감이 높고 자신감이 생긴다는 게 어떤 느낌인지 모르겠는 거다.
자존감을 높여준다는 행동 지침서들을 읽어봐도
그래서 이렇게 하면 자존감이 높아진다는 건가? 아리송하면서
정말 이렇게 말하면 되나? 싶기도 한 게
자존감이 높다는 건 대체 어떤 기분인 걸까?....
알면 알수록 읽으면 읽을수록 미궁에 빠지는
자존감 너란 녀석...
미치도록 궁금하다...
자존감이 높아졌다고 느껴지는 그런 날이 오면
그때 어떤 느낌인지 표현해 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