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에서 SK하이닉스의 HBM3 E(5세대 고대역폭 메모리)와 엔비디아의 H200 텐서코어 GPU(그래픽 처리장치)가 공동전시됐다고 한다.
5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3)가 왜 중요하냐면, 인공지능 때문이다.
인공지능(AI) 반도체 분야에서 고대역폭 메모리 시장의 수요가 높기 때문이다.
이 시장에서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나 마이크론사에 비해 빨리 제품 공급을 시작함으로써 경쟁우위에 있다.
엔비디아의 H200 그래픽처리장치(GPU)는 고성능 AI반도체인 H100보다 최대 90% 더 높은 성능을 내는 반도체다.
최근 블룸버그 통신사의 연구기관인 블룸버그인텔리전스(BI)의 보고서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생산 물량이 내년까지 완판 된 상태라서 향후 12개월간 HBM 부문에서 정상을 지킬 것으로 봤다. HBM 부문 매출이 지난해 40억 달러(약 5조 6천억 원)에서 내년 250억 달러(약 35조 원) 이상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반면 삼성전자는 HBM 부문에서 내년도 판세를 바꾸긴 힘들 것으로 보며, SK하이닉스의 수율(생산품 대비 정상품 비율)이 80%에 도달하며 대규모 설비투자와 엔비디아와의 관계 등이 견고하기 때문을 이유를 꼽았다.
비트코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과 함께 가장 많이 웃은 시장은 아마도 비트코인일 것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를 트럼프 행정부의 '정부효율부' 수장으로 지명하면서 가상화폐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가 커졌기 때문.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비트코인의 국가전략자산화를 내세우기도 했다.
'비알못(비트코인 몰라요 1인)'으로서 비트코인에 대해 알아봤다. (출처 :한국경제시사용어)
국가 화폐의 역사는 (화폐의 가치를 떨어뜨리지 않을 것이란) 믿음을 저버리는 사례로 충만하다”
비트코인을 처음 개발한 프로그래머의 말이다.
비트코인은 물리적인 형태 없는 온라인 가상화폐(디지털 통화).
디지털 단위인 ‘비트(bit)’와 ‘동전(coin)’의 합성어. 나카모토 사토시라는 가명의 프로그래머가 2009년 비트코인을 처음 개발. 2009년은 미국발(發) 금융위기 시기로 미연방준비제도가 막대한 양의 달러를 찍어내 시장에 공급하는 양적완화가 시작, 달러화 가치 하락 우려로 비트코인이 대안 화폐로 주목받기 시작.
비트코인이 법정화폐로서 기능하려면 거래 수단, 가치 저장 수단, 회계 단위 등 기본적인 화폐 기능이 마련되고, 사용자들이 일상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어야 함. 은행을 거치지 않고 개인과 개인이 직접 돈을 주고받을 수 있도록 ‘분산화된 거래장부’ 방식을 도입. 시스템상에서 거래가 이뤄질 때마다 공개된 장부에는 새로운 기록이 추가. 이를 ‘블록체인’이라고 함.
블록체인에 저장된 거래기록이 맞는지 확인해 거래를 승인하는 역할의 사람이 ‘채굴자’.
컴퓨팅 파워와 전기를 소모해야 하는 채굴자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채굴자에게 새로 만들어진 비트코인을 주는 것으로 보상. 채굴자는 비트코인을 팔아 이익을 남길 수 있지만, 채굴자 간 경쟁이 치열해지거나 비트코인 가격이 폭락하면 어려움.
비트코인은 완전한 익명으로 거래. 컴퓨터와 인터넷만 되면 누구나 비트코인 계좌를 개설가능. 이 때문에 비트코인은 돈세탁이나 마약거래에 사용되는 문제점도 존재.
또 다른 특징은 통화 공급량이 엄격히 제한된다는 점. 현재 10분마다 25개의 새 비트코인이 시스템에 추가되지만 21만 개가 발행될 때마다 반감. 비트코인의 총발행량은 2100만 개로 고정. 이는 중앙은행이 재량적으로 통화공급량을 조절하면 안 된다는 미국의 경제학자 밀턴 프리드먼 주장과 연결. 반감기는 4년으로 2024년, 2028년.
비트코인은 엄청난 양의 에너지를 소비하는 방대한 데이터센터들에 있는 컴퓨터에 의해 채굴.
전 세계 대규모 비트코인 채굴업체들은 대부분 중국에 있는 것으로 알려짐. 값싼 컴퓨터를 손쉽게 구할 수 있고, 전기요금도 저렴하기 때문.
비트코인의 채굴에 그래픽 카드와 반도체(칩)가 필수적이라 반도체 업계와 비트코인은 상관관계가 높은 것이었다.
결국 AI와 비트코인은 앞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시장이니 여기에 필연적으로 들어가는 반도체는 여전히 우리에게 중요한 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