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은 항상 우리 편이다
[자가격리 치유 일기]
누구나 살면서 수많은 역경과 마주친다.
내뜻대로 되지 않아 좌절 속에서 지낸 밤도 여러 날이다. 그럴 때마다 내 모습이 초라하고 부끄러웠다. 그런데 요즘은 가끔씩 그런 생각도 든다.
'그래도 잘 살아왔구나. 잘 견뎠구나' 나이를 먹어서 그런가 보다.
7일간의 자가격리가 끝났다.
입맛이 없고 피곤하면서 땅으로 꺼지는 것 같았다. 체중이 빠지고 서럽고 억울한 마음이 가시질 않았다.
그런 나에게 잘 먹고 면역력을 길러야 한다며 보내주신 선물과 사랑의 표현, 그리고 위로의 문자들. 모든 게 감격의 순간이었다.
덕분에 용기를 내고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
더 좋은 사람이 되고 더 잘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한다. 그 첫 번째가 더 건강하게 꿋꿋하게 나를 지키는 일이 리라.
이런 생각을 하다니..
'나이 먹는 일, 생각보다 참 멋진 일이다.
시간은 항상 우리 편이었나 보다 '
이제 다시 출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