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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WHATEVER Feb 23. 2023

내려놓기

아무리 가벼운 찻잔도 몇 시간을 들고 있으면 무겁게 느껴진다. 

그게 며칠이 되면 견디기 어려운 무게가 되고, 

결국 고통이 되고 만다. 

뭔가를 내려놓는다는 건 그런 것 같다. 


소중한 것, 중요한 것을 영영 포기하는 게 아니라 

다시 붙잡기 위해 잠깐이지만 몇 번이고 멀어지는 것. 

새로운 내일을 위해 지금은 과감히 셔터를 내리는 것. 

내려놓는다는 것은 그런 것 같다. 


일일 수도 있고, 어떤 꿈일 수도 있으며

때론 사람일 수도 있다. 


물론, 집념이 강한 사람에겐 연습이 필요한 일이기도 하다. 


집념과 집착에 익숙한 나에겐, 연습이 필요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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