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가벼운 찻잔도 몇 시간을 들고 있으면 무겁게 느껴진다.
그게 며칠이 되면 견디기 어려운 무게가 되고,
결국 고통이 되고 만다.
뭔가를 내려놓는다는 건 그런 것 같다.
소중한 것, 중요한 것을 영영 포기하는 게 아니라
다시 붙잡기 위해 잠깐이지만 몇 번이고 멀어지는 것.
새로운 내일을 위해 지금은 과감히 셔터를 내리는 것.
내려놓는다는 것은 그런 것 같다.
일일 수도 있고, 어떤 꿈일 수도 있으며
때론 사람일 수도 있다.
물론, 집념이 강한 사람에겐 연습이 필요한 일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