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한국적 프로젝트라는 이름이 열일

공식 포스터도 없이 전시용 공식 홈페이지 디자인 부터 시작했는데도

by 이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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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전시회는 포스터부터 제작하기 마련인데, 다양한 작가님들께서 모이실 프로젝트에 하나의 색깔을 귀결짓는건 아니라고 생각이 들었어요.


처음 와주신 작가님과 방향성만 논의해도 부족하다고 생각을 했고, 해당 작가님께서 시각디자인도 전공해주셨고 디자인도 너무 훌륭하신 분이지만 크리에이티브 디렉팅 외에도 해야할게 많은지라 그 부분은 새롭게 운영진으로 합류하는 분께 맡겼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렸어요.


그래서 두 명이 '한국적 프로젝트'에 모이긴 했는데, 뭘 해야 함께 재미있게 만들어가며 뭔가 함께 성장해볼 수 있을까? 라는 고민들이 있었어요.


자주 가던 공간이 있었는데, 1년전부터 여기서 전시 한번 해보고 싶다 생각해둔데가 있었거든요.

그래서 뜻 맞는 분들과 함께 하면 좋겠다는 생각에 냉큼 신청했었거든요. 예약이 딱 12월 26일 하루 남아있더라구요. (아주 단순한 생각에서 시작된 전시의 모든게 사실 1년 전부터 아트코리아랩의 아고라 라운지 공유오피스를 사용하며 얼마나 구상했는지 몰라요. 한벽원 미술관에서 전시를 마치고 오는 길에 우연히 본 건물에 간판을 보고 검색해서 들어갔으니 거의 1년이네요.)


어쨋든 전시전용공간이 아니라서 설치가 뭐 문제이긴 했지만 그래도 뜻맞는 유연한 분들이 모이면 그 조차도 오히려 재미있게 풀 수 있겠다고 생각했어요.


처음엔 북촌공방 분들과 한국적인 전시를 하면 재미있겠다 싶었는데, 아쉽게도 해당 공간은 미래지향적인것도 있어야 하더라구요. 아무래도 예술경영이 포인트이다보니 경영적 관점도 중요한 공간이라서요.


어쨋든 그렇게 시작된 도전에 참으로 많은 분들이 동참해 주셨고 그렇게 거의 60명이 모이게 되었어요.


처음에 같이 하시는 작가님께서 우리 말고 다른 3번째 인물이 있느냐 물으셨었거든요. 그 3번째 작가님들이 거의 50명을 넘겼네요.


이제 포스터가 나왔고 본격적인 홍보를 앞두고 있어요. 다만, 행사장에 너무 많은 인원이 못 들어가다보니 너무 홍보가 되어도 걱정이라서요. 어쨋든 포스터도 없이 홈페이지부터 시작한 희안한 전시에 기꺼이 참여해주신 작가님들을 생각해보면 역시나 보통이 아니신 찐 한국적인거 좋아하시는 작가님들만 모이신듯해요.


'한국적 프로젝트' 이라는 이름이 열일 했다고 생각해요. 전시에 작품 전시도 하지만요 가장 중요한건 그래서 한국적이란게 뭘까? 끊임없이 생각해보는 과정에도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요. 이번 전시를 통해 저는 개인적으로 제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게 되어 너무도 좋더라구요.


뭐냐구요? 다음 글에서 써보겠습니다.


(너무 졸려서 일단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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