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 둘!
선생님 구령 따라
천진난만하게 걷던
그 시절 소풍길의 기억
하나 둘 떠오른다.
웃음소리 고운 바람에
친구들 모습 겹치고
발걸음 맞추던 그 길에
내 추억도 멈춰있다.
서른, 마흔!
시간만큼 멀어진 얼굴들
가끔 그리워
혼자서 숫자를 세어본다.
하나, 둘! 외치던 내 목소리에
그때의 나도
분명 웃고 있기를 바란다.
오늘은 문득
사람이 그립고
친구가 그립다.
하나, 둘! 외치던
그 길 위에 다시 서는 상상을 한다.
마이크로소프트, 삼성전자를 거쳐 지금은 구글코리아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결핍을 자극하는 사회속에서 불행해지지 않으려는 인간의 본성에 대해서 느끼고 생각하는 바를 쓰고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