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티브
Côte d’azur (다른 말로 French Riviera)는 프랑스 남부, 그중에서도 동쪽의 이탈리아와 국경지역부터 서쪽의 Toulon까지를 일컫는 말인데, 꼬뜨다쥐르에 속하는 대표 도시인 모나코 (Monaco), Menton, Nice, Antibes, Cannes, St-tropez를 보면 느껴지듯이 화려한 휴양도시들이 있는 해안선을 지칭합니다. 그중 피카소 뮤지엄과 럭셔리 요트들로 가득한 port vauban이 있는 도시 Antibes (앙티브)에 저희 집이 있습니다. 앙티브는 새파란 바다와 하얀 설산의 알프스를 동시에 볼 수 있는 것으로도 유명한데요, 앙티브가 속해있는 프랑스 주 이름이 Alps-maritime인데 이보다 더 잘 어울릴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앙티브의 구석구석을 소개해드릴게요.
앙티브의 상징 (마스코트)
Nomade 조각상 - Bastion Saint-Jaume
Côte d’azur에 위치한 새파란 바다와 하얀 설산의 알프스를 동시에 볼 수 있는 아름다운 도시 앙티브에는 상징적인 장소가 여러 곳이 있습니다. 그중에 Nomade 조각상 - Bastion Saint-Jaume을 먼저 소개하겠습니다.
저 역시 Hype-노마드의 삶을 살고 있는지라 같은 이름을 가지고 있는 이 동상에 왠지 모르게 더 정이 갑니다. 이 조각은 Bastion Saint-Jaume에 위치해 있는데요, 로마 시대의 성스러운 장소에서 군사 요새로 변모한 장소입니다. 이 조각을 만든 예술가는 바르셀로나 출신 Jaume Plensa입니다. 저 역시도 바르셀로나에 집이 있고, 플렌사의 작품을 쉽게 볼 수 있기에 앙티브의 노마드 조각은 바르셀로나를 떠올리게도 합니다.
Nomade는 바다를 향하는 요새에 위치해 마치 거대한 배의 조각처럼 바다를 향해 나아가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특히 Nomade는 거대한 인물의 형태를 하고 있는데, 이 작품은 단순히 장소에 설치된 조각을 넘어서, 관람객들이 그 안에 들어가면서 새로운 시각적, 정신적 여정을 경험할 수 있도록 열린 구조로 제작되어 있지요. "말이나 글이 단지 의미를 전달하는 수단이 아니라, 우리를 구성하는 물질과 에너지를 감싸고 있는 껍질로 볼 수 있다"는 플렌사의 설명처럼, 이 작품은 언어가 지닌 본질적인 힘을 시각적이고 물리적으로 체험할 수 있게 해 주는 거 같습니다.
Défi 동상
남프랑스 Côte d’azur의 Antibes-Juan les pins 지역의 정부기관과 시청은 예술과 아름다운 자연경관이 어우러져 모든 사람들이 즐길 수 있게 하는데 진심입니다. 그래서 예술가의 작품을 정부에서 구매해서 공공장소에 영구 설치를 하고 앙티브의 상징으로 만들곤 하지요.
대표적인 첫 번째는 앞에 소개한 Jaume Plensa의 Nomade 상. 그리고 다른 하나는 이번에 소개할 Le "Défi" de Nicolas Lavarenne입니다. 피카소 뮤지엄이 위치한 Rampart 산책로에 지중해 바닷가와 알프스 설산을 배경으로 Défi를 설치했습니다. Défi는 프랑스어로 Challenge를 의미합니다. 미지의 영역으로 서슴없이 발을 내딛는 저 동상처럼 우리도 겁 없이 도전해 봅시다! 도전하고 모험하는 사람은 언제나 멋있고 아름다우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