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시 [귀먹은 슬픈 베아트리체]

"삶으로 살아가는 시"중에서 - by 휘련

by 휘련
엘리사벳타 시라니 그림 - {베아트리체 첸지}의 초상화

☞ 장애의 고통 속을 한탄하며 참된 사랑을 담은 시

Since-1999.06


<귀먹은 슬픈 베아트리체>


베아트리체!

나 그대의 이름을 부를 때면

입술이 매말라가곤 합니다.


나의 사랑 베아트리체!

나 그대의 사랑을 외칠 때면

목청이 터져 울화통치곤 합니다.


나 그대의 사랑을 꿈꾸며 숨을 쉬지만

그대 저편 환상을 꿈꾸며 숨을 쉽니다.


세상 가시에 찔려 지쳐 쓰러지려거든

내게로 와 잠시 쉬었다시길...


나 이젠 그대의 귀가되고, 기쁨이 되는

그대만의 안식처가 되렵니다.


서로 말은 통하진 않지만

사랑이 통하는 우리.


우리란 말로 하나가 되어

멍든 세상을 넘어 날아요!


구름 저편의 반겨주는

우리만의 세상속으로


두 날개를 피며

훨훨~~~



* 시와 함께 들을 음악

박효신 - 눈의 꽃 (미안하다 사랑하다 ost)

https://www.youtube.com/watch?v=sr3JaQ3h7YA


* 시 이미지와 관련된 위치

서울 농학교 (국립) 조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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