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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IAMLOCKED Mar 18. 2016

빈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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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에게나 할 수 있는 시시껄렁한 빈말들이 서서히 줄어들고 있었다.
이내 나는 점점 짙어지고 깊어진다고 느꼈고, 그것이 두려워 한동안 아무것도 잡지 않았다. 
분명히 '아니'라고 마음 먹은 게 몇달이 넘었지만,
그게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은 나 자신이 가장 잘 알고 있었다.
본질부터 달랐다. 
확실하고 솔직하게 고백하자면, '눈'으로 보고 있는 것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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