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의 기능을 3가지로 쪼개어 생각해 보다.
앞의 글 노마드2.0에서 소개했듯이, 일의 기능을 크게 3가지로 나누었다. 그 이유는 스스로에게 필요한 일의 기능이 있는데, 그 기능이 한 가지 일로 모두 충족하기 어렵다는 깨달음(?)때문이었다. 경제적 자립을 위해 경제적 수익을 극대화를 하고, 누군가에게 제공할 수 있는 재화와 서비스를 생산하면서 전문성을 추구하며 성장하는 것을 느끼고, 일의 의미와 커뮤니티에 대한 기여를 가져가면서 뿌듯함을 느끼는 것들은 함께 충족되기도 하지만, 함께 충족되기 더 어려운 지점이 많다고 느꼈다. 이러한 이유로 일의 기능을 3가지로 나누어서 어떻게 각각을 충족시킬 수 있을지에 관점으로 접근한 것이다.
한 때, 미국의 대선후보로 나섰던 앤드류 양이 펴낸 ‘보통사람들의 전쟁‘에서 일의 기능에 대한 소개가 나온다. 아래와 같이 3가지 기능으로 정의한다.
1. 돈을 버는 수단
2. 재화와 서비스의 생산
3. 삶의 의미를 부여하는 활동
위의 내용을 스스로 정의해 보았다.
1. 돈을 버는 수단 -> “경제적 자립을 위한 수단”
2. 재화와 서비스의 생산 -> “누군가에게 가치 있는 재화와 서비스를 생산하는 수단”
3. 삶의 의미를 부여하는 활동 -> “삶의 의미를 부여하거나 커뮤니티에 기여하는 활동”
경제적 자립을 위한 방법은 누군가에게 입증하는 대신 결과에 책임을 지다.
먼저 경제적 자립을 위한 수단으로 정의한 후, 다른 의미들은 조금 더 부차적인 의미로 받아들였다. 즉, 누군가에게 입증하거나 증명하는 것에서 벗어나 경제적인 수치를 받아들이며, 그대로 책임지는 형태로 생각이 바뀌었다. 이렇게 생각이 바뀌게 된 것은 ‘투자’라는 도구를 선택한 것도 큰 요소 중 하나이다. 그런데 투자라는 도구는 항상 자신의 의사결정에 불만족스러울 경우가 많다. 왜냐하면 ‘매수는 기술이고, 매도는 예술이다.’라는 말이 있을 만큼 완벽한 의사결정을 하기는 거의 불가능에 가깝게 때문이다. 그런데 투자는 그 결과에 대해서 스스로 책임을 지면 될 뿐, 누군가에게 입증과 증명을 할 필요가 없다.(개인 전업투자자의 경우) 그렇기 때문에, 입증과 증명을 하는 시간을 들여서 더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한 노력으로 전환하고, 그 결과에 대해서 스스로 수용할 수 있다면 훨씬 나은 대안으로 다가왔다. 결과에 집중할 수 있는 도구를 사용할 수 있는 관점이 생긴 것이다.
진정성을 가지고 시간을 두고 여유롭게 갈고닦아 나가다.
불특정다수가 어떤 서비스에 가치 있게 느끼려면, 그 퀄리티는 굉장히 높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그렇게 높은 가치를 느끼게 하려면 여러 가지 요소들이 잘 어우러져야 한다. 그런데 그 각각의 요소를 가치 있게 만들려면 시간과 노력이 꽤 오랫동안 필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그것을 입증하고 증명해 나가는 과정을 답답하고, 막막하며, 불확실하다. 이런 이유로 조금 여유를 두고 가기로 마음을 먹었다.
경제적 자립을 해결하는 수단을 ‘투자’라는 도구로 선택한 후, 이전보다 조금은 시간과 경제적인 것에 대해서 자유로운 편이 되었다. 가치 있는 나만의 전문성을 만들어 가는데 조금 더 여유롭게 마음을 가지게 된 이유이다. 또 하나는 내가 가고자 하는 ‘코치’로서 역할을 하는 프런티어분들의 조언이 여유롭게 나아가기를 권장하였다. 꾸준함으로 3년 이상의 기간을 버티면 어느 순간 그 가치를 알아보는 사람들이 생기고, 그 사람들이 일종의 ’ 허브‘로 역할을 하여, 코칭으로의 가치를 널리 알려주면서 자연스레 그 분야에 대한 자신의 전문성을 인정받을 시기가 온다고 이야기하였다. 굉장히 닮고 싶은 3명의 선배코치들의 공통된 의견이었다. 그 의견을 수렴하여 나아가고 있다.
내가 누군가에게 전달할 수 있는 가치 있는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서 그 부분에 최대한 집중하고 있다. 다른 접근법으로 1년 구독제를 만들어서, 한 달에 2번 코칭을 하며 그들의 삶에 정말 원하는 방향으로 변화하는 것을 느끼며 함께 동행하는 방법을 만들어가고 있다. 내가 정말 그들의 삶을 변화시키고 싶은 사람들과 함께 그렇게 동행하고 있다. 그 과정 속에 발생한 가치들을 잘 담고, 그 변화의 모습을 잘 담아내며 나 스스로도 진정성과 전문성이 계속하여 성장하는 과정을 담아내려고 하고 있다.
내 삶에 모습이 누군가에게는 어느 시점에 새로운 레퍼런스가 되길 바라며
어떤 조직에 속하지 않고, 선택의 자유를 극단적으로 추구하며, 일의 기능을 쪼개어 여러 일을 병행해 나가고, 그 과정을 글로 담아 누군가에게 영감이 될 수 있도록 작가로서의 정체성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다. 항상 120~130% 결과물을 내야 한다는 부담감과 불안감으로 점철되었던 것들에서 내 삶 자체를 그대로 담아내는 결과물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만들어 내고 있다. 그 삶에 만족하려고 하고 있다. 스스로의 관점을 이렇게까지 전환시켜 나가기가 쉽지 않았다. ‘의미 있는 일, 기여하는 일은 무엇일지 ‘ 고민이 많았다. 노마드 1.0에는 공익 활동가, 공공기관 근무, 비영리 스타트업 & 소셜벤처 창업 등이 의미 있는 일로 생각했다. 노마드 2.0에는 내가 하고 있는 일 자체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것, 일종의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것으로 생각하였다. 노마드 3.0을 생각하는 지금, 누군가에게 오만하게 보일 수도 있겠지만, 내 삶의 모습이 누군가에게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구상하는데 영감이 되고, 일종의 하나의 레퍼런스로 되길 바라고 있는 것이다.
삶의 의미부여와 커뮤니티에 기여하는 것은 스스로 어떻게 정의하고, 어떤 것에 더 중점적으로 가치를 느끼며 그것이 자신이 속한 커뮤니티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생각을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내가 하고 있는 지금의 이 일이 어떻게 기여될지 생각하는 것 말이다. 나는 ‘내 삶을 만들어가는 과정의 기록이 누군가에게 일종의 레퍼런스와 솔루션으로 될 것‘이란 생각을 한 후, 그 과정에서 겪는 시행착오조차 누군가에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였다. 그 후, 완벽한 글 대신 내가 겪는 그대로를 잘 담아내고, 그렇게 겪은 시행착오를 꾸준히 해결해 나간다면, 시행착오 자체도 의미가 생길 것이라 생각한다. 그 후로부터 조금 더 자연스럽게 글을 쓰며, 기여감을 느끼고 있다.
위의 글에서 소개한 일의 기능을 토대로
“돈을 버는 수단”
“재화와 서비스의 생산”
“삶에 의미를 부여하는 활동”
스스로 일의 정의를 만들어 보는 것이 의미가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그 후, 자신이 하고 있는 일들이 이 3가지 기능에 어떤 비율로 속해 있는지 분류해 보면 좋겠다. 그다음 지금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서 일의 기능 3가지 중 어느 부분이 부족한지 살펴보고, 그것을 채우기 위한 일은 어떤 것이 있는지 구상해 보는 것이 어떨까 싶다. 기존의 기록단축을 위한 400m 트랙을 뛰는 방식 이외에, 산과 주변 풍경을 보면서 뛰는 ‘트레일러닝’을 하듯 자신에게 맞는 방식의 달리기를 찾아보면 어떨까? 정답이 없는 삶에 방향성에서 자신만의 해답을 찾을 수 있는 실마리로 일의 3가지 기능이 참고가 되길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