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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상상쟁이 Oct 19. 2024

노마드, 핵개인화 시대를 바라보다

노마드, 채용에서 영입의 시대를 준비하다

노마드, 핵개인화 시대를 바라보다


노마드 생활을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에, 송길영 작가의 '시대예보: 핵개인화 시대'를 다룬 EO사고실험과 세바시 강연을 주의 깊게 보게 되었다. 그때 나는 이 핵개인화라는 개념이 단순히 개인의 선택이 아니라 우리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임을 강하게 느꼈다. 핵개인화 시대는 기술 발전과 사회 구조 변화로 인해 개인이 스스로 주체적인 삶을 살아가야만 하는 상황을 만들어내고 있었다. 이런 변화는 단순히 선택이 아니라 생존을 위한 필연적인 방식이었다. 예를 들어, 사고실험에서 그는 AI와 로봇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개인이 처리할 수 있는 일의 범위가 넓어지고, 빠른 변화 속에서 적응하고 성장해야만 핵개인으로 살아남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시대적 요구는 나로 하여금 노마드로서 핵개인으로 살아가야 한다는 현실을 강하게 인식하게 해주었다.


<세바시, 핵개인으로 살아가는 사람들, 그리고 시대의 변화>


그는 세바시 강연에서 '핵개인화'라는 개념을 제시하며, 이제 핵가족을 넘어선 핵개인화 시대가 도래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핵개인은 자신의 삶에 대한 주체적 자기결정권을 가진 개인을 의미하며, 중요한 것은 그가 1인 가구이든 대가족의 구성원이든 상관없이 스스로 주체적으로 삶을 결정하고 있는지에 있다. 현재 우리는 AI와 로봇의 발전, 그리고 고령화와 같은 급격한 환경적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개인이 스스로 자신의 삶을 결정하고 적응해야만 하는 상황을 만들고 있다.


기술의 발전은 단순히 선택이 아니라 생존을 위한 필연적인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키오스크와 같은 강요된 혁신은 이러한 변화를 체감하게 한다. 그는 이러한 상황에서 개인이 주체적으로 의사결정을 내리고, 새로운 기술과 환경에 적응하며 자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자립할 수 있는 핵개인이 많아질수록 사회적 연대의 가능성도 커지며, 이는 우리가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안정된 삶을 만들어 갈 수 있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노마드, 채용에서 영입의 시대를 준비하다>


송길영 작가는 EO 사고실험에서 '핵개인화 시대'에 일과 커리어가 어떻게 변화할지에 대해 설명하며, '채용의 시대'에서 '영입의 시대'로의 전환을 강조했다. 그는 일의 종류를 '정교한 일, 수월한 일, 귀찮은 일'로 나누며, 기술 발전에 따라 귀찮은 일부터 점차 AI와 로봇 기술로 대체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고용의 총량은 줄어들고, 남아 있는 일들은 더 고도화되고 정교한 일로 변화하고 있다. 이제 기업은 단순히 빠르게 배울 수 있는 사람을 채용하는 것이 아니라, 고도화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인재를 '영입'하고자 한다.


영입의 시대에 개인이 준비해야 할 것인지 함께 이야기 나누었다. 그는 개인이 자신의 경험을 자산으로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자신의 경험과 관점, 인사이트를 포트폴리오나 자기소개서로 정리하고, 면접에서 프로젝트 경험을 통해 자신의 역량을 증명해야 한다. 또한 평소에도 블로그나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자신을 꾸준히 드러내는 것이 필요하다. 이러한 자산화 과정이 영입의 시대를 준비하는 핵심이다.


그는 또한 미래의 일은 더 이상 평생직장이 아니라 '자신의 일'을 찾아가는 과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과거에는 사람의 수명이 짧고 직업의 존속 기간이 길어 평생직업이 가능했다. 그러나 이제는 기술의 발전으로 직업의 존속 기간이 짧아졌고, 직장을 여러 번 옮겨 다니는 것이 자연스러워졌다. 따라서 자신의 업을 찾고, 그 과정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아가는 것이 중요해졌다.


그는 자신의 일을 찾기 위해서는 성취를 목표로 하기보다는, 지금까지 꾸준히 해왔던 일 중에서 자유의지로 계속할 수 있는 일을 발견해 그것을 자신의 일로 만들어가라고 조언한다. 성취를 위한 과정이 아닌, 꾸준히 즐길 수 있는 일을 통해 자연스럽게 결과를 만들어내는 것이 핵심이다.


그는 작가로 인정받기까지 3권의 책을 쓰고 9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고 한다. 그 과정에서 무언가의 전문가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꾸준히 자신만의 길을 걸어야 했으며, '고유성이 진정성으로 인정받기까지는 축적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고유성은 나의 주장이고, 진정성은 타인의 평가이기 때문에, 꾸준히 노력하며 고유성을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렇게 자신만의 고유성을 계속해서 다듬고 쌓아가는 과정이 결국 전문가로 성장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의 작가로서의 길도 이렇게 꾸준함을 통해 걸어왔으며, 고유성이 진정성으로 인정받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는 결국 전문가로 성장하기 위한 필수적인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노마드, 핵개인화 시대 인사이트를 활용하다.>


위의 내용을 살펴보고 아래와 같이 4개의 질문들이 도출되었다.


노마드로 살아가고자하는 것과 핵개인으로 살아가고자하는 것은 어떤 관계를 형성하는 것일까?


노마드로서 자신의 일은 어떻게 발견하고 꾸준히 해 나갈 수 있을 것인가?


영입의 시대 노마드는 어떻게 경험과 인사이트를 자산화해 나갈 수 있을까?


노마드라는 고유성을 진정성으로 받아들여지기까지의 과정에서 어떤 것들을 겪어나가게 될 것인가? 전문성을 전문가로 어떤 방법으로 인정받아 나갈 수 있을까?


<노마드, 핵개인은 어떤 관계로 보면 좋을까?>


“노마드로 살아가고자하는 것과 핵개인으로 살아가고자하는 것은 어떤 관계를 형성하는 것일까?”


첫 번째 질문을 만들어 보면서, 노마드로 살아가는 것과 핵개인으로 살아가게 되는 것이 어떻게 연결될 지 고민해보게 되었다. 그래서 나온 결론은 핵개인으로 살아가는 다양한 형태 중에 하나로 노마드로 살아가는 것이 제시되는 것이 아닐까 생각했다. 다시금 짚어보면 핵개인은 자신의 삶에 대해서 주체적인 결정권을 가진 개인이며, 노마드는 시간, 공간, 업의 선택의 자유를 추구하는 라이프스타일이다. 그렇기 때문에 주체적인 삶의 결정권을 가진 개인 중, 시간, 공간, 자신의 하는 업을 선택의 자유를 중요시하는 개인이 있고, 그들을 노마드 라이프를 추구하는 이들로 부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결국 핵개인의 시대가 도래하고, 다양한 형태가 나올 것이며, 그 중에 자신의 주체적인 삶의 결정권 중 어디에 조금 더 방점을 찍느냐에 따라 다양한 형태가 나올 것이란 생각이 든다.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발견되고, 정의되고,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의 방향성을제시할 것이라 생각한다.


<노마드, 자신의 일을 어떻게 발견하고 꾸준히 성취를 이루며 나아갈 수 있을까?>


“노마드로서 자신의 일은 어떻게 발견하고 꾸준히 해 나갈 수 있을 것인가?”


노마드로 라이프스타일을 실험하면서, “자신의 일”을 찾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느꼈다. 내가 원하는대로 시간을 가졌지만, 그 시간을 어떤 일들로 채워야할 지 결정하기 어려웠다. 그런데, 송길영 작가가 이야기 해준대로, 목적성은 두지 않고 가만히 있었을 때, 내가 무엇을 하는지 가만히 관찰해 보았다. 어떤 이야기를 전달하고 싶을 때, 하루에 6~8시간동안 글을 쓰고 있는 날을 발견했고, 그 이야기가 잘 풀리지 않을 때 좋아하는 작가의 글을 보고 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꾸준히 책을 읽어가면서 내가 전달하고 싶은 메세지를 쓰려고 하는 못습을 확인했다. 또, 어떤 이들의 문제나 이슈에 대해서 주의깊게 듣고,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여러가지 실마리와 전략을 세우고 전달하는 것을 즐겨해 왔고, 그렇게 조력한 적이 많음을 느꼈다. 이것이 “코칭”이라는 분야로 비즈니스화 할 수 있다는 사실도 발견했다. 무언가 부가가치를 만들기 위해서 밤을 새면서 24~ 36시간을 밤새고 있는 모습도 보았다. 투자를 통해 무언가 부가가치를 늘려가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런데 이 중 가장 중요한 것은 꾸준하게 내 하루하루를 무엇을 어느시간 만큼 했는지, 어느 공간에 있었는지, 어떤 이들을 만나서 함께 했는지를 작성하는 것이었다. 내가 하루에 어느 일에 어느정도 시간을 쓰고 있는지를 가만히 살펴보는 것이다. 이것이 자신의 일을 발견하는 첫번째 단계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꾸준한 성취는 그 기록을 보면서 나아가고 싶은 방향성에 대해 시간을 가지고 꾸준히 들여다 보는 것이었다.


<채용의 시대에 영입의 시대 경험과 인사이트를 어떻게 자산화해 나가야 할까?>


“영입의 시대 노마드는 어떻게 경험과 인사이트를 자산화해 나갈 수 있을까?”


이 질문이 참 어려웠다. 그런데, 문득 YouTube를 보다가 부를 형성해 나아가는 단계의 3가지를 소개하는 듣게 되었다. 그 이야기의 핵심은 우선, 자신이 만들어낼 수 있는 고유한 가치를 먼저 찾아야 한다고 하였다. 본질적으로 자신만의 고유한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는 것을 찾으라고 하였다. 그 다음으로는 이것을 다른 누군가에 교육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면서 교육하고, 자신의 부족한 점을 채워가라고 하였다. 그 과정을 글로 담아내면서 자신을 브랜딩하고 자신만의 고유한 헤리티지를 쌓아나아가라고 이야기하였다. 그리고 그 가치와 브랜딩이 구조를 갖추어 자동으로 선순환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그 다음 단계라고 이야기 하였다. 그런데 이 과정은 어렴풋이 알고 있었는데, 실제 실행해 나가는게 쉽지 않았다. 그런데 이 중, 공감했던 부분은 내가 만들어내는 가치를 즉, 경험과 인사이를 글로 남겨나가는 것은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그런데 글을 남기는데 부담이 있다는 것을 스스로 느꼈다.


그래서 글을 남기는 부분에서 부담을 단계적으로 낮추면 좋을 것이라 생각하였다. 그 단계를 3~4단계 정도로 나눌 수 있다. 우선 아무도 보지 않고, 내가 정리하고 싶고, 내가 하고 싶은 말을 담은 글을 쓰는 것이다. 그런 글은 30분도 걸리지 않으며, 부담이 없기 때문에 빠르게 쓸 수 있다. 그 글을 노션에 한 곳에 저장해 둔다. 그 다음은 막 썼던 글에 구조를 짜보는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어떤 관점에서의 문제의식, 그 문제의식으로 인해 참조했던 책이나 자료에 대한 내용 정리, 그 다음 그 내용을 바탕으로 실행하고 나온 인사이트, 통찰을 얻은 후 다음에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성, 이렇게 4가지 틀로 작성해본다. 그렇게 구조를 짜고나면, 글을 공유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 그러면, 조금 가볍게 블로그에 글을 써서 공유한다. 일종의 Vlog 느낌으로 공유하는 것이다. 그 다음 글의 전문성을 더하고 싶다면, AI 툴을 활용해서 전문가의 견해나 논문 등을 찾아서 검색한 후 그런 내용들을 추가한다. 그리고 도움을 받아 수정한다. 그 후 브런치와 같이 글을 쓰고자하는 이들과 함께 나눌 수 있는 공간에 발행한다.


이렇게 각 단계를 나누어서, 우선 자신이 가지고 있는 생각과 관점을 풀어내고, 구조를 짜서 작성해보고, 가볍게 공유해 보고, 그 다음 AI툴을 이용해서 조금 더 전문적인 글을 써보는 것이다. 이렇게 각 단계별로 진행해 보면서 전문적인 글까지 가지 않은 글들도 많지만, 그 초안들은 지금 당장은 나의 자산이 되진 않지만, 일종의 나의 경험과 인사이트에 저장 창고를 만들 수 있다. 그리고 가끔씩 하나씩 꺼내서 나의 자산으로 바꿔보는 경험을 할 수 있다.


<노마드, 고유성을 진정성으로 받아들여질 때까지 어떤 과정을 거치게 될까?>


“노마드라는 고유성을 진정성으로 받아들여지기까지의 과정에서 어떤 것들을 겪어나가게 될 것인가? 전문성을 전문가로 어떤 방법으로 인정받아 나갈 수 있을까?


노마드로 살아가는 고유성을 진정성을 받아들여질 때까지의 과정을 상상해보니, 꽤나 지난하고 오래 걸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그 이유가 무엇인지 문득 이해가 되었다. 우리가 접하기 어려운 라이프 스타일이니, 주변에서 보기 어려운 생경함이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그 삶의 모습을 사람들은 호기심 있게 들여다 보기도 하지만, 의구심을 가지고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그 과정에서 노마드라는 삶의 양식이 그 자체로 살아갈 수 있는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고, 스스로 자립할 수 있으며, 더 나은 삶의 한 가지 방식으로 입증되었을 때 혹은 많은 사람들이 그 삶을 이미 살고 있을 때 비로소 진정성으로 받아들여질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나에게만 맞는 삶의 방식이 아닌 새롭게 시도해보고 싶은 이들에게도 충분히 시도해볼만 하다라고 느껴지거나, 그런 사람들이 많아서 그냥 이해가 가는 시점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지금부터 내가 할 일은 그저 치열하게 그 과정을 경험하고 인사이트를 얻은 것을 나만의 보물창고에 계속 저장하고, 필요할 때 콘텐츠로 만들어 공유하고, 새로운 질문들이 나올때 다양하게 생각해보는 것이 있다. 그리고 이 삶의 방식에서 부딪치는 무수한 문제들을 발견하고 정리하고, 실마리를 찾아 실행해보고, 해결해보고 거기서 찾은 방향성을 공유해 나가면서 온전히 자립할 수 있는 방식을 증명해 보는 것이다. 그렇게 차근차근 쌓아가는 것이라 생각한다.


<노마드, 나 혼자만의 살아가는 방식이 아니다.>


노마드는 나 혼자만이 고민하고 살아가는 방식이 아니다.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살아가는 개인들의 삶에 한가지 방식일 뿐이다. 그 여러가지 방식을 꿰뚫는 무엇인가가 있을 것이고, 그것들이 공유되는 시점이 생길 거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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