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문돌이 Dec 27. 2018

문과생도 온라인으로 쉽게 하는 코딩 공부 방법

Chapter 2 문과생, 코딩을 배우다

 IT 업계에도 다양한 분야와 직군이 존재한다. 당장 인터넷에 검색만 해도 수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웹 프로그래밍, 앱 프로그래밍,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개념만 겨우 알고 있는 내용을 깊게 조사하다 보면 코딩을 해보기도 전에 포기하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 지금이야 실제 일을 하고 있으니 이해가 되지만 당시에는 그래서 대체 뭐부터 시작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


 파고들수록 오히려 더 혼란에 빠질 수 있으니 복잡한 개념에 대한 내용은 잠시 접어두고 일단 코딩을 시작해보는 걸 추천한다. 코딩을 배우는 방법은 크게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있다. 그중에서 비싼 돈을 내고 무작정 학원에 등록하기보다는 온라인으로 간을 보자. 온라인의 경우 국내에서는 생활코딩이 유명하다. 코딩에 대한 관심만큼 여러 업체가 시장에 뛰어들고 있지만 이제 막 개발에 관심을 가졌다면 유료 사이트보다는 생활코딩에서 제공하는 자료를 활용하면 좋다. 생활코딩은 비영리 커뮤니티지만 생활코딩이라는 이름처럼 누구나 접근하기 쉬운 코딩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초기에 강의를 봤을 때는 분명 쉽게 설명한다고 하지만 문과생이 이해하기에는 난해한 부분도 있었다. 하지만 생활코딩의 규모가 커지고 더 많은 개발자들이 참여하면서 이제는 코딩을 처음 접하는 사람도 정말 기초부터 시작해도 무방할 정도가 되었다.


출처: 생활코딩(https://opentutorials.org)


 처음 개발을 해보겠다고 결심했을 시기에는 도움을 받을 길이 전혀 없어 무작정 학원에 찾아가서 상담을 받았다. 국비지원 학원 입장에서는 수강생을 많이 받아야 하는 입장이라 좋은 이야기 위주로만 권유를 하기 마련이다. 국비지원 과정을 시작한 뒤에 적성에 맞지 않는다는 걸 깨닫게 된다면 많은 시간을 허비하게 된다. 코딩에 관심이 생겼다는 메일을 받으면 생활코딩을 따라서 직접 코딩을 해보시라 회신을 하는 것도 시간을 절약하기 위한 목적이다.


 요즘에는 생활코딩에 접속하는 빈도가 줄었다. 강의보다는 관련 서적을 보면서 바로바로 적용하는 게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책에 없는 내용도 구글 검색을 하면 수많은 결과가 바로 나온다.


생활코딩과 함께 공부하면 시너지가 나는 외국 사이트도 하나 소개한다. 지금도 화면을 개발하면서 종종 들어가는 사이트다.


w3schools는 다양한 언어에 대한 튜토리얼을 제공하는 외국 사이트이다. 별도의 편집기를 사용하지 않아도 홈페이지 내에서 바로 코드 작성 및 결과 확인이 가능하다.


출처: https://www.w3schools.com


생활코딩으로 개념을 이해한 뒤에 w3schools에서 내용을 보면 기본 영어 독해 능력으로도 이해가 가능하도록 쉬운 문법으로 쓰여 있다. 그래도 거부감이 든다면 크롬 브라우저로 홈페이지에 접속한 뒤 한글로 번역을 하면 된다. 홈페이지 화면에서 마우스 오른쪽을 클릭하면 나오는 창에서 한국어로 번역을 선택하면 모든 화면이 한글로 바뀐다. 번역이 조금 어색한 부분도 있지만 내용 전달은 된다.


출처: https://www.w3schools.com


 이왕이면 영어공부도 같이 겸하겠다고 호기롭게 번역을 하지 않고 공부하느라 진도가 잘 안 나가는 문제점도 있었지만 덕분에 구글 검색 후 영어로 결과를 확인할 때 거부감은 덜하다.


오프라인 강의나 세미나보다 온라인 교육을 먼저 추천하는 이유는 크게 2가지다. 먼저,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오프라인 강의를 수강하면 효율이 떨어진다. 학원에서 수업을 들어보니 본인에게 딱 맞는 수준과 속도로 강의가 진행된다는 보장이 없었다. 1:1 과외가 아니기 때문에 최소한 반에서 중간 정도의 이해도를 가지고 있어야 뒤처지지 않는다. 기본 과정 수강 시 막히는 부분에 대해 강사가 직접 소스를 봐줘야 하는 일이 많은데 수강인원이 많을 경우 한 명에게 할당되는 시간은 부족해진다. 강사는 해당 과정에 필요한 진도를 모두 나가야 하기 때문에 모든 인원을 챙겨가며 수업을 진행하기 어렵다.


 프로그래밍이나 트렌드와 관련된 세미나도 마찬가지다. 세미나 개요를 보면 어느 정도는 판단 가능하지만 이제 막 개발에 입문했다면 그 세미나가 본인에게 얼마나 유용할지 판단할 수 없다.


 다음으로 오프라인 강의나 세미나는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든다. 큰 맘먹고 수십만 원의 비용을 내고 강의를 신청했는데 흥미가 없다면 큰 손해로 이어진다. 수강한 강의가 나의 관심 분야와 다를 수도 있다. 찾아보면 무료 세미나도 종종 있지만 강의 경력을 쌓기 위해 준비하는 강사이거나 세미나는 무료지만 이후 유료 강의로 연결하기 위한 목적인 경우도 있다.


  온라인을 활용해 독학을 하다 보면 분명 막히는 부분이 생긴다. 온라인 강의와 참고 사이트의 설명을 보고 따라 했음에도 괄호를 빼먹거나 띄어쓰기 한 칸을 잘못해서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막힘을 하나씩 해결하면서 즐거움을 느껴야 계속 성장하는 개발자가 될 수 있다. 아무리 고민해도 답이 나오지 않으면 작성한 코드를 커뮤니티에 올려 피드백을 받으면 되니 시작하기 전부터 걱정할 필요는 없다.



이전 04화 IT 개발자는 정년까지 일할 수 있나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