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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문돌이 Dec 30. 2018

코딩이 대세라는 데 어디서 어떻게 배우면 좋을까

Chapter 2 문과생, 코딩을 배우다

 코딩이 의무교육이 될 정도로 우리는 코딩 전성시대에 살고 있다. 어린 시절 초등학교에 컴퓨터실이라는 게 생겼던 기억이 난다. 컴퓨터 수업은 가장 신나는 수업 중 하나였다. 컴퓨터 수업이 점심시간 이후에 잡혀 있는 반은 부러움의 대상이 되었다. 교실에서 급식을 먹고 미리 컴퓨터실에 가서 채팅을 하거나 게임을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사설 컴퓨터 학원도 많이 생겼다. 닷컴 버블이 붕괴되며 조금 주춤하기는 했지만 컴퓨터 교육에 대한 열기는 뜨거웠다. 컴퓨터 학원에서 배운 내용을 떠올려보면 컴퓨터 활용능력에 대한 게 대부분이었다. 컴퓨터 활용능력 1급 자격증 수준이 아닌 정말 컴퓨터를 사용하는 방법부터 배웠다.


 개인용 컴퓨터가 대부분 가정에 보급되고 스마트폰 시대로 넘어가면서 우후죽순 생겼던 컴퓨터 학원은 위기를 맞는다. 국비지원 학원으로 선정되거나 자격증 실기 시험장으로 지정이 된 큰 규모의 학원은 조금 나았지만 줄어드는 수강생으로 문을 닫은 학원도 많았다.


 코딩 교육 의무화는 사설 학원에게 단비 같은 소식이다. 갑자기 어린이 코딩 교육 전문이라는 타이틀을 건 광고도 쏟아졌다. 내 개인정보가 어떻게 유출되었는지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해야 한다는 스팸 메일을 거의 매일 받는다. 키워드로 메일을 차단하고 싶어도 필요한 개발 관련 소식까지 차단될까 봐 그냥 하나씩 차단하고 있다.


 오프라인으로 코딩 공부를 한다면 크게 사설학원과 국비지원 학원으로 나눠 볼 수 있다. 국비지원 학원도 사설 학원이지만 내 돈이 들어가지 않는다는 점에서 구분을 했다.


 코딩 학원에서 상담을 받아보면 과목당 단가가 수 십만 원에서 백만 원을 넘을 정도로 고가이다. 과목당 수업이 아닌 6개월에서 1년 간 기초부터 프로젝트까지 진행하는 코스는 천만 원 이상도 찾아볼 수 있다. 이런 고비용의 코스는 성인뿐만 아니라 학생들도 대상으로 한다. 


 학생들을 대상으로 연간 천만 원이 넘는 학원비는 과하다는 말도 많지만 상대적으로 자녀의 교육에는 돈을 아끼지 않는 경향이 있어 수요와 공급이 모두 존재한다.


 SNS를 보면 개발자 과정을 수료한 100%가 취업에 성공했다는 문구로 광고를 하지만 실제 모두 취업을 했는지는 알 수 없고 만약 100% 취업을 했다고 해도 좋은 회사에 들어갔을지 여부도 확인이 어렵다.



 비용이 부담스럽다면 국비지원 과정을 알아보면 된다. 퇴직금이 있어 돈이 부족하지는 않았음에도 천만 원이라는 가격은 개인적으로는 너무 큰 부담이었다. 그렇게 IT 국비지원과정에 대해 찾아보기 시작했고 삼성 관련 교육 기관에 등록을 하게 됐다. 


 앞에서 말했듯이 국비지원 학원도 사설 학원, 교육기관과 다르지 않다. 차이가 있다면 국비지원을 받기에 수강생들이 교육비를 내지 않아도 된다는 점과 매월 훈련 수당을 받는 점이다.


 국비지원 학원은 정부지원을 받기 위해 매년 새로운 커리큘럼을 만들어 신청을 하고 승인이 난 기관은 해당 과정을 운영하게 되는 방식이다. 대형 학원, 교육기관이라면 수월하게 허가가 나지만 중소형 학원이나 교육기관에게는 사활이 걸린 문제이기도 하다. 고용노동부에서 발급 가능한 내일배움카드의 한도는 200만 원인데 비해 국비지원과정은 6개월에 600만 원 이상의 교육비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2019년의 IT 국비지원 교육의 키워드는 역시 4차 산업혁명이다. 몇 년 전만 해도 일반적인 웹 개발, 앱 개발 과정이 주를 이뤘다면 최근에는 빅데이터, AI, 사물인터넷과 관련된 과정이 개설되고 있다. 정부 정책과 기호에 맞춰서 커리큘럼을 구성한 모습이다.


 유명한 IT 국비지원 교육 학원으로는 멀티캠퍼스, 쌍용, 비트가 있다. 어느 교육기관에서 교육을 듣는지 보다 중요한 건 교육을 담당하는 강사라는 점도 꼭 고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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