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 티켓, 하나 들고 살아갑니다!

by 이내화

매일 새벽기도가 저에게 주는 지평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늘 드리는 간구가 세상 것이라서 너무 죄송하다는 게 큰 문제였습니다. 내 것을 구하지 말고 하나님이 좋아하는 것을 구해야 하는데 그 게 잘 되질 않았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기도를 마칠 무렵이면 <간구>라는 단어는 이내 <감사>로 변하게 됩니다. <간구> 즉 뭐 달라고 작정한 제 마음은 <감사> 즉 ‘지금 이것으로 충분합니다!’라는 것으로 변하기 일쑤입니다.

하루는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 간구 기도를 듣는 하나님은 ▪ 참 짜증이 나시겠구나. ▪참 그 친구 철이 없구나 ▪ 나이 헛먹었구나. ▪ 참 유치한 친구네. 등등 핀잔을 주실 거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날은 성령님이 제대로(?) 오신 것 같았습니다. 제 생각을 바꿔 먹기로 했습니다. <간구>하는 기도가 아니라 <감사>하는 기도를 드려야 하겠구나. 물론 잘 되질 않았습니다. 기도를 마치고 자리에서 일어날 즈음 하나님 목소리가 들리는 듯했습니다.

“내화야! 내가 네게 천국 티켓 주었고, 잠자리를 주었고, 하루 세끼를 주었다. 그런데 왜 늘 달라고만 하냐?”


이 음성을 듣는 순간 너무 창피하고 눈물이 너무 많이 나왔습니다. 한마디로 말해 죄송하고 창피했습니다. 그때 제 입술을 타고 나온 글입니다. 그냥 시처럼 되어버렸지요. 저는 그 이후로 이렇게 천국 티켓 들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천국 티켓 받았어요.>

하나님이 주신 천국 티켓 하나가 나에겐 천국

하나님의 말씀은 나에겐 소설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는 나에겐 눈물

하나님에 대한 회개는 나에겐 무릎

하루 삼시 세 끼에 잠자리 주셨으니 나에겐 영광

마주 보고 잘 수 있는 아내 주셨으니 나에겐 축복

아침이면 열어주시고, 저녁이면 닫아주시고,

밤이면 잠가 주시니 나에겐 평강!

언젠가 아내와 경제적인 문제로 언쟁을 한 적이 있습니다. 대체로 남편들은 아내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진 않지요. 아내는 살아가는 게 좀 벅찼는지 눈물을 훔치면서 조근조근 제에게 속내를 드러내는 것이었습니다. 평소 같으면 욱! 하고 화를 낼 뻔도 한데 그날은 이상하게 그렇지 않았습니다.

아내 이야기를 다 듣고 제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여보 힘든 거 나도 알고 그런데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것이 너무 많아 그중 내가 3가지만 말할게 첫째, 천국 티켓 둘째, 삼시세끼 셋째, 편히 잘 수 있는 잠자리 이야. 우리 이 세 가지에 감사하자. 물론 나도 노력을 할게” 이 말을 전하면서 아내 눈을 슬쩍 보았습니다. 눈물이 계속 흐르고 있었지만 한편으론 제 이야기를 수긍을 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때 생각하면 고맙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제 자신이 좀 무력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속으로 아내에게 이렇게 말을 했습니다. “여보 이 세 가지 축복에 집중하자. 그리고 미안 혀! 다 알아서 채워 주실 거야! 그리고 천국 티켓 잘 간수해야 혀! ”

성경말씀☞

여호와의 인자와 긍휼 하심이 무궁하시므로 우리가 진멸되지 아니함이니다 이것들이 아침마다 새로우니 주의 성실하심이 크시도 소이다(예레미아 3: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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