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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말빛 Sep 13. 2024

사랑이 죄라면

나는 대역죄인하곱다.

요즘 출근하는 재미에 빠져서 산다. 우리 예쁜이들은 도대체 못하는 것이 뭘까? 칠판에 자석이 흐트러져 있었다.


"도우미, 자석 예쁘게 정리해 주세요." 하하하. 난 도서관에서 빌려온 그림책을 정리하느라 아이들에게 부탁했다. 사랑이 돌아왔다. 작은 행동 하나하나 어여쁘지 않은 것이 없다.


내가 자석 사진을 찍는데 사랑이들이 달려와 하트를 날리면서 포즈를 취한다. "요즘 여러 가지 문제가 많아서 여러분 사진은 안 돼요."

"선생님 글 쓸 때 꼭 우리 사진 넣어주세요. 우리도 주인공 하고 싶어요."


사랑이 들아.

너희들은 벌써 선생님 마음 사진관의

주인공들이란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다.'는 말은 이럴 때 쓰는 거다.


쉬는 시간이 제일 행복해 보인다. 아! 급식이 있었네.

현이는 꼭 사진을 넣어달라고 해서 반쪽 얼굴을 넣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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