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21세기 시선
여성의 리더십, 여성의 근본적 힘, 여성에게 주어진 최고의 것은 인류에 대한 모성애다. 그래서 이것 하나만으로 여성은 모든 분야에 다가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니 여성이 힘을 발휘할 때는 타이틀에 연연하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모성만으로도 엄청난 일을 해낼 수 있을테니. 세상이 발전해 오면서 수많은 희생자가 나왔고 희생자들 돌보는 일은 모성을 가진 여성만이 할 수 있기 때문에 사회에는 여성들이 어머니로서 보조해 줘야 될 역할이 너무 많은 것 같다. 여성은 여성으로서의 분명한 소명이 있는 것 같다. 세상의 수많은 변화 속에서 여성 스스로가 어떤 변화로 어떻게 자신의 인생을 살아가야 되는지 생각해 봐야 할 때가 바로 지금인 것 같다.
TV에서 우연히 80세가 되신 선우용녀님의 프로그램을 보았다. 산모들의 건강을 위해 아궁이 있는 산후조리원을 만들고자 임장을 다니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여성으로서 엄마로서 따뜻한 마음을 사회에 건네는 모습에서 강한 모성애가 느껴졌다.
그렇다면 나는 어떤 변화로 살아가고자 하는가.
가장 먼저 든 생각은 내가 많이 달라져 있다는 것이었다. 예전의 나는 현실에 대한 불만과 불안으로 잔뜩 힘을 주고 있었고, 마음대로 되지 않는 답답한 현실을 벗어나기 위해 뭐라도 해보려고 욕심과 객기를 부리며 행동부터 저지르고 보던 불나방 같은 하고잡이 였는데, 지금은 많이 달라져 있는 것 같다.
마음에 큰 동요가 없고, 심하게 불안하거나 다급하지 않고, 곡 뭐가 되겠다는 생각도 들지 않는지만, 다만 나에게 주어진 모든 것들을 진심으로 아끼고 사랑하게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조금 더 정성을 들여 들여다보고 아낄 수 있고, 따뜻한 마음으로 조금 더 깊이 있게 통찰할 수 있는 눈을 가지게 되면 좋겠고, 사람을 진심으로 아끼고 사랑할 줄 아는 사람다운 사람이 되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그런 생각이 든다. 이런 내 자신이 나도 낯설고 생각처럼 당장 그렇게 되는 것도 아니지만.
지금은 인류 역사상 굉장히 중요한 변화의 시기이지만, 욕심으로는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어서 그런가보다. 실력만큼만 보이고 들리고 풀어갈 수 있고, 모든 것이 한 치 오차도 없이 돌아 닿아서 자연이 이끌어주셔야만 바르게 일이 진행되는 것을 알게 되었고, 조급증이 난다고 해서 아무리 발버둥을 쳐 봐도 내가 할 수 있는 세상을 위하는 일은 하늘을 믿고 나에게 주어진 것에 감사하며 내 자리에서 나의 하루를 성실히 쌓아 나가는 것일테니까. 이것을 알기까지 50년이나 걸렸지만 지난 시간이 전혀 아깝지 않고 다 소중하다. 지금의 이 깨달음을 얻기 위해 나에게는 50년이 필요했던 것일 테니까.
인류 역사상 최고의 낭만의 시대인 지금. 내 인생 최고의 낭만적인 환경에서 가장 낭만적인 태도로 감사한 마음을 가득 안고 여성스럽고 모성애가 강한 나 자신이 되어가기 위해 조용히 나의 삶 속으로 걸어나가고 있다. 이것이 급변하는 변화의 시기를 맞은 나의 변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