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잘 살고 싶다
서점에는 책을 사지 않더라도 2주에 한 번은 꼭 들러 베스트셀러와 새로 나온 신간을 구경한다.
보통 소설책을 더 좋아하긴 하지만 가끔 자기 계발서에 손이 갈 때도 있다. 그럴 땐 당시 유명하다고 하는 사람들의 책을 구매해서 보기도 하는데, 읽어보면 대부분 비슷한 맥락의 글들이 많다.
삶의 고단함을 살살 위로해 주면서 목표 의식을 잃지 않도록 잔소리해주는 내용들로 괜히 한 번 더 용기가 나는 그런 내용들.
그러고 보니 신기한 부분 한 가지가 있다.
20대 때에는 자기 계발서를 고를 때 가장 심사숙고 한 부분이 책의 내용이었는데, 40대를 바라보는 지금은 내용은 둘째치고 이 작가는 뭘 했길래 이런 걸 썼나~ 저 책 작가는 대체 그래서 뭘 해서 성공했다는것인가 인터넷 찾아보며 책을 고르고 있다.
책의 내용보다 쓴 사람에 더 집중을 하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되었다고나 할까?
자기 계발서를 읽는 사람들도 아마 다 알고 있을 것이다.
자기 계발서를 읽는다고 해서 해답을 찾을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과 책들이 말하고 싶어 하는 내용은 대부분 비슷비슷하다는 것을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기 계발서를 읽는 이유는 내가 알고 있는 것처럼 그렇게 살면 인생이 잘 될 것 같은데 자기 계발서를 쓰는 삶의 사람들처럼 잘 풀리지 않는 것 같으니까 이렇게 사는 것이 맞는지 책으로 중간중간 한 번씩 더 확인하는 것 아닐까.
이번에 산 자기 계발서도 지난번에 읽었던 그 책이랑 비슷하구나 느끼며 당근에 올리다가 글을 적어본다.
우리가 생각하는 그 삶의 태도는 틀리지 않다. 밀어붙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