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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브로드웨이, 뮤지컬 뭐 볼까?라이온킹, 해리포터?

해리포터는 뮤지컬이 아니라 연극이다. 무려 3시간반짜리..

by 이여름

뉴욕에 왔다면 꼭 봐야 하는, 브로드웨이 뮤지컬.

참고로 나는 타미스에서 예약했는데, 오쇼가 더 다양한 듯!


브로드웨이 뮤지컬과 연극, 뭘 원하세요?

고르기만 하면 됩니다!




오기 전, 브로드웨이 어떤 뮤지컬을 볼까- 를 고민하다가 몇날 며칠이 지났는데도 마냥 즐거웠던 기억이 난다. 근데 이제 나중이 되니 하 대체 뭐 골라.. 다 보고 싶어! 가 돼서 화딱지 났었다.;





결국 내가 고른 건 <해리포터와 저주받은 아이>


뮤지컬(연극) 고른 기준:

* 뉴욕에서만 볼 수 있는 것이어야 하고

* 그만한 가치가 있어야 하고

* 너무 저렴해서도 안되고

* 내가 재미를 느껴야 함(해리포터 좋아함)


- 라이언킹-> 영화도 안봄,, 언젠가 봐야지(근데 아직까지 안봐서 내용 모름)

- 알라딘-> 4d로도 봤고, 한국에 들어온대서 안 봄

- 물랑 루즈-> 유럽 가서 봤음

- 하데스-> 궁금했지만 가격이 너무 싸고 호불호 갈림


등등의 이유.


타미스로 예약했는데 오쇼가 더 다양하네요. 가격 및 종류, 좌석 참고하세요! 위키드는 좀 아쉽네요 영화 보기 전엔 내용을 몰랐어서ㅠㅠ





하지만 웬걸?


이날 이후로 해리포터는 제 최애가 됐답니다.


참고로 해리포터 좋아하지만, 분위기 바뀐 이후부터 안 봤었다. 해리포터 팬들과 비교했을땐 팬 축에도 못 낀다. 그래서 가기 전 유튜브 요약집으로 좀 보고 갔더니 이해가 더 쉬웠다. 하지만? 이전 스토리 안 보고 가도 무방하다. 그냥 진짜 기본적인 것만 알고 가도 된다.




참고로 내 좌석 1층 R석. 좌석 상관없음.


[브로드웨이 연극]
해리포터와 저주받은 아이
(Harry Potter and the Cursed Child)

해리포터 시리즈 그 이후의 이야기다.

영화로는 공개되지 않은 이야기.


J.K. 롤링, 극작가 잭 손(Jack Thorne), 연출가 존 티퍼니(John Tiffany)가 공동으로 구상한 원작 스토리를 바탕으로, 잭 손이 극본을 작성한 연극이다.


이 연극은 2016년 런던 웨스트엔드에서 초연되었으며, 이후 브로드웨이 등 전 세계 여러 도시에서 공연되었다고 한다. 근데 내가 알기론 지금 런던, 뉴욕에서만 공연 중이래서(아님 말고), 이 작품을 고르기도 했다. 나머지 다른 작품들은 물론 배우들이 다르겠지만- 한국에서 공연 중이니까. 이건 런던이나 뉴욕에서만 볼 수 있다! 심지어 공개되지 않은 내용!


J.K. 롤링은 이 작품을 “해리 포터 시리즈의 여덟 번째 이야기”로 인정했고, 해리 포터의 공식적인 후속 이야기다.



19년이 흐른 지금, 해리는 마법부의 고위 공무원이 되었고, 세 자녀의 아버지로 살아간다.

이야기의 중심은 그의 둘째 아들 알버스 세버러스 포터.


호그와트에 입학한 알버스는 아버지의 명성과 그림자 속에서 정체성의 혼란을 겪고, 뜻밖의 친구인 스코피우스 말포이(드레이코 말포이의 아들)와 함께 시간을 거스르는 모험을 시작한다.


두 소년은 타임터너(Time Turner)를 통해 과거로 돌아가 죽음을 피하려 하지만, 사소한 선택들이 예상치 못한 미래를 만들어낸다.


결국, 이들은 과거의 실수, 아버지 세대의 비밀, 그리고 진정한 용기에 대해 마주하게 된다.




인터미션 30분 시간동안 밖에 나와서 굿즈샵 구경하기. 아마 내가 더 찐팬이었다면 미쳤을지도…





버터비어를 포함한 각종 칵테일과 비어.

팬들을 위한 음료다. 팝콘도 있다!

사 먹을까 했는데 너무 비싸고 굳이?(아는 맛) 싶어서 안 샀는데 이후 공연 시간이 넘 길어서 후회했다(사실 전날 돈 많이 씀ㅠ).


그리고 연극 끝나고 나면 굿즈샵이나 칵테일 바 다 문 닫아서 못 가니까 인터미션 또는 시작 전 필수로 들르세요!!

(매 공연 시작 전-> 방문 가능, 끝난 후-> 불가)





건물이 신기하지 않은가?

어떻게 해리포터 컨셉으로 건물이 꾸며져있지?


뉴욕 브로드웨이에 있는 뮤지컬 공연장은 각 작품에 맞춰서 건물을 지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알라딘, 라이온킹 공연장 지나가보면 내부가 그 작품에 맞게 꾸며져있다.





그니까 애초에 이 공연만을 위해 특수적으로, 맞춤형으로 지어진 건물이다.


그래서 해리포터 연극 중에도 디멘터들이 자유자재로 날아다니고, 벽에도 온갖 마법 주문?이 써져엤는데 그게 가능한 이유는 이 공연만을 위해 지어진 건물이기 때문이다.





너무 당연한 사실 같나요?

근데 우리나라에서는 보통 하나의 뮤지컬 공연장에서 다양한 뮤지컬을 하기 때문에(물론 특정 뮤지컬이 계속 같은 공연장에서 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그냥 일반적인 공연장인 줄 알았음.





머천다이즈 샵으로 가세요.

줄이 깁니다… 생각보다 눈길을 사로잡던 굿즈는 없었다.





해리포터 연극은 뮤지컬이 아니기 때문에 노래를 하지 않는다. 3시간반동안 영국 영어로 연극이 진행되는데, 말이 정말 많습니다. 유명한 노래가 나온다거나, 예전에 나왔던 이야기가 아니라 새롭게 이해해야 되고 영국식 개그도 재빠르게 캐쳡해야 합니다; 하지만 저는 영국 영어가 오히려 더 잘 들려서요, 괜찮다면 가시는거 추천드립니다.





아직도 이때의 감동이 생생하다.


실제 마법 같았던 무대 효과, 심지어 무대를 벗어난 효과들까지!


일반적인 마술/ 마법을 보는 것과 감동이 전혀 달랐던 경험.




참고로 들어갈 때 소지품, 가방 검사한다.

외부 음식물 반입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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