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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삶송이 May 26. 2023

발라드를 틱톡 챌린지로 풀어보기

[틱톡 일기 30] 바이브(윤민수) "이따 해", 틱톡 - 오열챌린지

어릴 때, 새벽에 바이브 노래는 갬성을 자극하곤 했다. 특히, '그남자 그여자', '술이야' 등은 애정하는 곡으로 노래방만 가면 애청곡이 되었다. 그렇게 바이브 노래를 들으면서 많이 울었던 게 엊그제 같았는데... 최근에 틱톡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바이브-윤민수의 솔로곡 "이따 해" 챌린지를 맡게 되었다. (바이브라니...!! 지올팍에 이어서 말도 안되는 기회들이 자주 찾아왔다)


바이브(윤민수) "이따 해" - 오열챌린지
바이브 - 이따해 "오열챌린지"


01. 캠페인 진행 전

나 역시도 챌린지로 발라드를 하는 것이 처음이었고, 잔잔하고 구슬픈 노래를 어떻게 살려야할지도 고민이 많았다. 윤민수님의 폭발적인 가창력과 애환적인 분위기는 나는 어려서부터 들어왔기에 익숙하긴 하지만, 모두가 자발적으로 따라하거나 즐길 수 있는 형태의 챌린지로 만드는 건 참으로 고민이 필요한 영역이었다. 


https://youtu.be/oaE2ndYwc78


02. 진행 과정

내부적으로 인하우스 크리에이터들과 최근 틱톡 챌린지나 트렌드 등을 자유롭게 얘기나누는 동시에, 바이브-이따해 해당 곡에서 훅으로 잡을 수 있는 부분 등 계속해서 분석해보았다. 우선 우리쪽에서 끊임없는 토론을 통해 내놓은 결론은 크게 두가지였다.


하나는 노래가 잔잔하고 슬픔 멜로디로 구성되어 눈물챌린지나 상황극 등으로 풀어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방식으로 구성하는 것. 이를 테면, 옛 싸이월드 감성시절, 채연의 눈물이 지금 회자되어 밈으로 활용되거나 작년에 유행했던 '웃음/울음참기 챌린지'를 돌이켜보면, 핵심은 모두가 재밌어서 혹은 놀리고자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이번 바이브-이따해 곡도 음원자체를 BGM으로 깔아서 눈물을 후두둑 흘리도록 하는 설계를 해서 챌린지의 방향을 설정한 것이다.


챌린지의 방향은 트렌드가 돌고 돈다는 진리 속에서 찾기도 한다


다른 하나는 이런 방향 속에서 인하우스 크리에이터들이 다양한 초안 제작을 하는 것. 직접 '틱톡'이라는 생태계에서 유행을 만들면서 유행을 읽고 있는 그들이면서, 숏폼 제작을 밥먹듯이 하는 그들이기에, 직장인이 아니라, 오히려 크리에이터로서 본업을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들은 놀면서 아이디어를 내고 주변 크리에이터들에게 디엠이나 전화 등으로 연락을 취해서 여러 소스들을 받으면서 바이브(윤민수)-오열챌린지 관련하여 최근 챌린지 레퍼런스들을 수집한다. 이러한 과정들이 타회사들과 다른 우리 아이기스랩의 비장의 무기인 셈이다. 


아이기스랩 인하우스들의 생기발랄한 영상 초안 현장


03. 오열챌린지 

바이브(윤민수)-오열챌린지 영상의 핵심으로 잡은 것은 "트랜지션(변신)"이었다. 즉, 음원의 '이따 해'라는 구간 전/후에 따라 노래 감정선을 영상에 잘 담아내면서 '이따해야할 상황'을 연출하며 오열하는 챌린지였다. 인하우스 크리에이터들의 초안 레퍼런스를 토대로 50여 명의 틱톡커들이 각자의 컨셉에 따라 영상을 제작하면서 내부적으로 컨펌하면서도 '이런 생각까지 할 줄이야..!!' 하면서 놀라기도 하였다.


해당 캠페인이 중간고사 기한이기도 하여서 학생들은 주로 시험기간인데 공부해야하는데 딴짓하고 싶은 속히, '웃픈' 상황들 연출부터 시작해서, 행복했던 과거회상/이별의 슬, 과거보다 살쪄버린 현재 상황, 집안일 미루는 등 다양하게 표현했다. 


<장래희망 건강한 삶 - 오열챌린지>

https://www.tiktok.com/@2003rockstar/video/7224061193529396482?is_from_webapp=1&sender_device=pc&web_id=7200558083238561281

(장건.. 대체 어떤 삶을 살았던 거니..?)


<우부 - 오열챌린지>

https://www.tiktok.com/@oovoo0_0/video/7224353093859757313?is_from_webapp=1&sender_device=pc&web_id=7200558083238561281

(우부랑 같이 찍었던 챌린지 ㅋㅎㅋㅎㅎㅋㅎㅋ 후!)


04. 캠페인 종료 / 인사이트

캠페인 종료 후 일,이주정도를 지켜봤을 때 지난번 지올팍 챌린지처럼 틱톡 내에서 크게 바이럴은 되지 않았지만, 깨닫고 느낀 부분이 몇가지 있었다. 우선, 음원 챌린지는 크리에이터들의 반응에 따라 그 결과가 달라진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크리에이터들이 바이럴 음원에 대해서 처음 들었을 때의 리액션을 봐야한다는 것이다. 틱톡커들은 틱톡에서 노는 사람들이다. 그들의 반응이 곧 대중들의 반응과 유사하다는 것이다.


음원 챌린지는 음원이 발매된 1-2주 이후 진행하는 것이 좋다. 아티스트 앨범이 나온 뒤, 바로 하는 것보다 1-2주 동안의 반응이나 대중들이 소비하고 있는 포인트를 잡아내서 그 포인트를 중점으로 재구성하는 방식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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