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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텔라언니 Oct 08. 2020

오페라를 볼 때 알아두면 좋은 팁

안녕하세요? 오늘은 오페라를 감상할 때 알아두면 좋은 팁 몇가지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알아두면 좋은 용어 몇개와 귀에 익은 오페라 명곡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


 오페라는 연극과 음악 가끔은 무용까지 합쳐져 있는 종합예술이랍니다.


처음 오페라를 보러 가시는 분은 오페라의 줄거리를 미리 알고 가시면 좋습니다. 이것은 발레 공연을 볼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발레는 대사도 없기 때문에 미리 줄거리를 알고 가면 무용수들의 동작을 이해하기 훨씬 쉽답니다.


그리고 그 오페라의 대표적인 아리아 (아리아가 무엇인지 곧 설명해드릴게요~!)를 유튜브에서 찾아서 듣고 가면 좋습니다. 다른 클래식 공연을 갈 때도 미리 유튜브로 곡을 여러 번 듣고 가면 귀에 익은 멜로디라 감상하기가 훨씬 재밌습니다.

꼭 미리 듣고 가세요~!


오페라가 시작되면 무대의 막이 오르기 전에 무대 앞에 있는 오케스트라 피트(아래 사진), 즉 무대 앞쪽에 있는오케스트라가 연주를 합니다. 오케스트라는 보통 무대의 아래에 있지요. 그래서 공연하는 동안 잘 보이지 않아요.

(이런 식으로 무대보다 낮은 앞자리에서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곳이 오케스트라 피트입니다.)


공연 처음에 연주하는 오케스트라의 연주곡을 '서곡(overture)'이라고 합니다. 원어로 오버처라고 하는데, 불어로는 우베르뛰르, 즉 문을 연다는 뜻입니다. 서곡은 오페라의 주요 멜로디를 들려주고 전체적인 분위기를 암시합니다. 유명한 오페라 비제의 <카르멘> 서곡을 들어볼게요. 광고나 방송에서 많이 들어보신 곡일 거에요. 미국을 대표하는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단의 연주입니다.

https://youtu.be/PQI5LtRtrb0

 빠르고 이국적인 멜로디는 이 오페라의 무대가 스페인이며, 투우사와 집시들이 나올 것을 암시하지요. 계속 멜로디가 바뀌는 것운 앞으로 나올 중요 멜로디를 짜깁기 해서 맛보기로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연주하기에 앞서 서곡을 연주하는 것은 앞으로 나올 내용을 암시하고 분위기를 전달하는 거에요. 마치 드라마 주제가처럼요.


 아리아는 남자나 여자 성악가가 솔로로 부르는 독창노래를 말해요. 아름다운 멜로디로 자신의 심정을 노래하는 경우가 많죠. 유명한 아리아, 비제의 <카르멘> 중 '하바네라'를 들어볼게요. 담배 공장의 여공인 카르멘이 남자 주인공을 유혹하며 부르는 노래에요. 한글 자막이 있어 이해하기 쉬우실 거에요. 보통 오페라를 보러가면 자막이 있어요. 자막을 읽으면서 감상하니 이해하는데 문제는 없답니다!

https://youtu.be/zVmZDxN0674

성악가들은 노래를 잘 할 뿐 아니라 연기도 잘해야 해요. 때론 춤도 춰야하고요. 위의 하바네라에서 보듯이요.


오페라를 보면 이렇게 아름다운 선율의 노래말고 랩 비슷하게 간략한 반주에 말만 '따따따따' 하는 경우가 있어요. 리듬도 없는 것 같고 노래보단 말에 가깝죠. 이런 것을 '레치타티보'라고 합니다. 아리아가 주인공의 심정을 노래한다면 랩같은 레치타티보는 상황 설명, 스토리 전개를 빠르게 전달할 때 부르는 것입니다.


https://youtu.be/xOfKfzGt90g

모차르트의 오페라 '돈 지오반니'에 나오는 레치타티보의 한 장면이에요. 선율적이라기 보다 대사 전달에 중점을 두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지요.

 

오페라를 처음 보러 가시는 분들은 모차르트, 비제,베르디, 푸치니의 작품을 보러 가시면 좋을 것 같아요. 대표적인 오페라 작곡가들이고 비교적 귀에 익은 유명한 작품을 많이 남겼어요. 한국에서도 오페라 축제등을 하며 종종 오페라를 무대에서 볼 수 있는데 코로나 때문에 요즘은 쉽지 않네요. 오페라에서 유명했던 작품은 뮤지컬로도 제작되었어요. '카르멘'이나 '아이다' 같은 작품이요. 아마 베르디의 '아이다'와 옥주현이 주연으로 캐스팅되었던 뮤지컬 '아이다'를 비교해보시는 것도 재미있을 거에요. 실제로 뮤지컬 매니아 중엔 궁금해서 나중에 오페라를 보시는 분들도 있으시더라고요.


오늘도 날씨가 좋네요! 산책이라도 잠시 하며 가을 날씨를 즐겨보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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