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이 복잡해서 마음을 가라앉히고 싶을 때 저는 음악을 들으며 청소를 합니다. 혹은 차 한잔을 마시며 멍 때리기도 하지요
이럴 때 가장 먼저 듣는 곡은 바흐의 <G선상의 아리아>입니다. 주로 바이올린으로 많이 연주하지만 저는 잉글리시 호른의 연주로도 자주 듣습니다.
https://youtu.be/0flmWkq92xc?si=G_9MbD46FYFm4tsF
두번째 곡은 헨델의 <옴브라 마이 푸>입니다. 페르시아 제국 다리우스 대왕의 아들 세르셰의 이야기를 주제로 하는 오페라에 나오는 곡이지요. 약혼자를 팽개치고 동생이 사랑하는 여인을 연모하게 된 세르셰의 러브 스토리가 오페라 <세르셰>의 줄거리입니다.
오페라 처음에 세르셰가 자기에게 늘 휴식을 주는 플라타너스 나무 아래에서 부르는 노래가 바로 <옴 브라 마이 푸(그리운 나무그늘이여)입니다. 원래 헨델이 살던 17세기에는 거세한 남성 소프라노, 즉 카스트라토가 불렀지만 요즘은 카운터 테너가 부릅니다. 카운터 테너는 남성이지만 여성의 음역대를 부르는 사람을 말합니다.
https://youtu.be/N7XH-58eB8c?si=U583zARSQ7yw0_9U
마르첼로 <오보에 협주곡>도 참 아름답습니다. 베니스 출신의 마르첼로는 전문 음악가는 아니었지만 <오보에 협주곡>으로 매우 유명해졌습니다. 바흐도 이 곡을 매우 좋아했다고 합니다.
https://youtu.be/MXWslOwnpkg?si=ivW7zYTo8uQZcYgE
제가 고른 세 곡 모두 바로크 시대 음악이네요. 바로크 음악은 사람의 마음을 차분하게 해주는 힘이 있습니다. 매일 새벽 6시 KBS1 fm 클래식 방송에선 한시간동안 바로크 음악만 틀어줍니다. 미라클 모닝도 하시고 바로크 음악도 들어보시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