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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클래식한게 좋아 Jul 30. 2024

네 번째 미션-아파트 엘리베이터의 혈흔

김철수씨의 비밀

 번째 미션이 주어졌다. 이번 의뢰인은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발견된 혈흔에 대해 조사를 요청했다. 그는 매일 아침 출근길에 이용하는 엘리베이터 안에서 미묘하게 남아 있는 혈흔을 발견하고, 이에 불안감을 느껴 나에게 도움을 청했다.


나는 의뢰인의 아파트로 향했다. 엘리베이터 안에 들어서자마자 바닥 구석에 약간의 혈흔이 보였다. 이 혈흔은 누군가 급히 닦아내려 했지만, 여전히 흔적이 남아 있었다. 나는 일단 혈흔 샘플을 채취하여 분석을 의뢰했다. 의뢰인이 말하길, 엘리베이터는 평소와 다름없이 작동하고 있으며, 최근 이상한 사람이나 사건은 없었다고 했다.


나는 CCTV 영상을 확인하기로 했다. 아파트 관리실에 요청하여 지난 며칠간의 영상을 검토했다. 영상에서는 늦은 밤, 한 남자가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는 모습이 포착되었다. 그의 손에서 피가 흐르고 있었고, 그는 얼굴을 가리기 위해 후드를 깊게 눌러쓰고 있었다. 이 남자가 누구인지 알아내기 위해 나는 엘리베이터가 멈춘 층을 확인했다.


그는 15층에서 내렸고, 나는 그 층의 거주자 목록을 조사하기 시작했다. 15층에는 여러 세대가 살고 있었지만, 최근 입주한 한 명의 남자가 특히 눈에 띄었다. 그의 이름은 김철수였다. 나는 그의 이웃들에게 물어보기로 했다. 이웃들은 김철수가 평소 매우 조용하고 사람들과 거의 교류하지 않는다고 했다. 하지만 몇몇 이웃은 밤중에 그의 집에서 이상한 소리를 들었다고 말했다.


나는 김철수의 집을 방문해 보기로 했다. 문을 두드리자, 그는 놀란 표정으로 문을 열었다. 나는 자신을 소개하고 그에게 질문을 던졌다."김철수 씨, 최근 엘리베이터에서 이상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손에 피를 흘리며 엘리베이터를 이용한 적이 있나요?"김철수는 잠시 망설이다가, 결국 고백했다. 그는 최근 집에서 요리를 하다가 실수로 손을 베었고, 급히 병원에 가는 길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나는 그의 말을 완전히 믿을 수 없었다.


나는 그의 집 안을 잠시 둘러봐도 되겠냐고 물었다. 김철수는 조금 불편해했지만, 허락했다. 집 안을 살펴보던 중, 나는 책상 위에 놓인 신문 기사 하나를 발견했다. 그 기사는 최근 도난당한 고가의 예술품에 대한 것이었다.


김철수는 마치 그 기사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었다. 나는 직감적으로 그가 예술품 도난 사건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했다. 더 조사를 해보니, 김철수는 사실 예술품 밀거래자였다.


그는 도난당한 예술품을 숨기기 위해 자신의 집으로 옮기던 중, 실수로 손을 베고 엘리베이터를 이용했던 것이다. 나는 경찰에 연락하여 이 사실을 알렸고, 김철수는 체포되었다.


이번 미스터리는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전개되었지만, 결국 사건은 해결되었다. 의뢰인은 더 이상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는 것이 두렵지 않게 되었고, 나는 다시 한번 세상에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많은 비밀이 숨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탐정으로서의 생활은 언제나 예측 불가한 모험으로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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