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뒤쳐진다고 느낀다면
7화 『부자의 그릇』, 이즈미 마사토 지음
Q1. 저는 공부도 열심하고, 신중하게 투자했다 생각했는데 왜 뒤쳐지기만 할까요?
대부분 실패의 원인은 '조급함' 때문입니다. 이 책 『부자의 그릇』에서는 조급함의 원인이 우리가 돈을 대하는 사고방식이라고 말합니다. 해당 고민의 핵심은 돈을 다루는 내면의 힘이 부족했기 때문이죠.
섣불리 더 많은 돈을 얻으려다 평정심을 잃고 실패했어.
돈을 잃고 나서도 계속 평정심을 잃고 있는 모습이 그려지지 않나요? 비슷한 경험이 있는 저도 뼈때리는 말들로 인해 정신을 못차렸답니다(하하...). 각설하고 이 책은 단순 부자가 되기 위한 돈 수업이 아닙니다. 좀 더 복합적인, 돈을 매개로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말해주는 인생 수업에 가깝다고 말하고 싶어요.
Q2. 저는 부자가 되고 싶어 찾아왔는데, 인생 수업이라고 하면 어떡하나요...
마음이 급하시군요? 모든 건 조급함 때문이라고 앞에서 배웠으니 잠시만 여유를 가지고 글을 읽어보세요. 왜 돈 수업이 인생수업이 될 수 있는지 알게 될꺼에요.
우선 수업을 시작하기 전에 돈의 개념부터 재정립해야해요. 질문할게요. 당신은 돈을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보통의 사람들은 '돈을 소유한다'라고 말해요. 그리고 필요하거나 갖고 싶은 것으로 바꾸는 수단으로 생각하죠. 하지만 부자들은 '돈이 흐른다'고 생각해요. 돈은 물처럼 흘러다니는 것이고, 중요한 건 그 흐름이 앞으로 어디로 향할지를 보는 것이라고 말하죠. 즉, 일상적인 소비를 할 때도 감정이나 필요가 아닌, 미래 가치를 먼저 판단합니다. 이때 핵심적인 자산으로 작용하는 것이 바로 "신용"입니다. 돈은 결국 누군가로부터 나에게 흐르는 것이기에 '나를 믿는 누군가'의 믿음이 클수록, 또는 많을 수록 나에게 흘러 들어올 수 있는 물줄기의 크기가 달라지는 것이죠.
부자는 신용의 힘을 알고 있어.
그래서 반드시 약속을 지키려고 하고, 남의 믿음에 부응하려고 하지.
돈은 남으로부터 오는 거니까.
Q3. 아하! 결국 인간관계, 즉 '신용'이라는 것이 돈의 그릇이라는 말인거죠?
반은 맞고, 반을 틀렸어요. 신용이 곧 돈의 그릇은 아닙니다. 그 일부일 뿐이죠. 신용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건 '내면의 힘'이에요. 요즘 말로하면 마인드 셋이라고 하나요? 이 책에는 이런 말이 나와요.
인간은 자신과 어울리지 않는 돈을 가지고 있으면
반드시 잘못을 저지르게 된다네.
로또 당첨자들의 말로가 좋지 않은 이유가 이와 같죠. 아직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큰 돈이 들어오면, 우리는 돈을 관리하기 보단 돈에 휘둘리기 쉽습니다. 돈은 규모가 커질수록 감정적으로 크게 다가옵니다. 단지 1%의 손실일지라도, 100만원과 1억을 다룰 때의 감정과 판단은 완전히 다른 차원이 되어버리죠. 결국, 흔들리지 않는 평정심을 가지고 신뢰를 지킬 수 있는 태도야말로 '돈의 흐름'을 지배할 수 있는 진정한 부자의 그릇입니다.
여유가 생기면 사람은 냉정해지고 실수를 저지르지 않게 되지.
Q4. 그럼 마인드 셋을 하는 방법이 있나요?
당장 유튜브와 인스타 피드만 살펴봐도 내면을 단단하게 만드는 방법이 널리고 널렸어요. 하지만 저는 이렇게 말하고 싶어요. 경험해보지 않으면 와닿지 않는다고요. 이 책 『부자의 그릇』에서는 이렇게 말해요.
성공한 사람들은 배트를 많이 휘둘러야 볼을 맞힐 수 있다는 걸 본능적으로 알아.도전이 늦어지면 실패를 만회할 기회가 적어진다는 거야
결국 해봐야한다는 거에요. 로또도 사야 당첨이 되고, 글도 일단 써야 발행을 할 수 있죠. 그리고 그 과정에서 수 많은 실패가 따라 붙을겁니다. 반드시요. 하지만 많은 부자들은 말해요. 배트를 많이 휘둘러 본 사람만이 본능적으로 성공할 확률을 얻는다는 것을요. 시도조차 하지 않으면 실패는 없을지 모르지만, 실패조차 없는 사람에게는 기회도 주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은 이미 알고 있잖아요? 그러니 우리 지금 당장 머릿속에 있는 당신의 상상을 실현시켜 보아요. 돈의 지배를 받는 사람은 잃는게 두려워 도전을 꺼리고 기회를 외면하지만, 돈을 다루는 사람은 잠시 줄어들더라도 더 큰 흐름을 그려나간다는 사실! 절대 잊지마세요.
Q5. 결국 이책에서 얻을 수 있는 궁극적인 깨달음은 무엇인가요?
이 책 『부자의 그릇』은 우리에게 "돈을 다룰 것인가, 돈의 지배를 받을 것인가"를 선택하라고 말합니다. 단순히 돈을 버는 기술을 넘어, 돈을 다룰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것은 결국 흔들리는 삶 속에서 자신을 단단하게 세우는 과정임을 깨닫게 되죠. 돈에 대한 평정심을 배우고, 사람과의 사소한 신뢰까지 소중히 하며 신용을 쌓아가죠. 그리고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까지 일깨웁니다. 모든 건 책이 알려준 부자가 되기 위한 조건이지만, 이상하게도 더 나은 삶으로 나아가기 위한 중요한 삶의 가치로 느껴지기도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