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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reenee Jul 01. 2021

#04 음악 플랫폼|뭐 듣지? 찾는 노동과 고민 없이

플랫폼 비교분석 - 멜론 vs 바이브


UX공부를 위해, 분야별 플랫폼 비교분석 시리즈를 시작해보려고 한다. 홍보와 시각디자인 전공생으로 UX의 전문지식에는 부족한 점이 많으니 부족한 부분은 피드백으로 의견을 주시면 굉장히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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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번째의 주제로는,

우리의 감정을 대변하고 공감을 더불어주는 '음악'의 공간, [음악 플랫폼]을 분석해보려고 한다.

인간에게 음악은 단순히 심심함을 달래주고 흥을 돋우는 요소만이 아닌, 정서적 가치를 돋우아 주는 요소로써 힘을 지니고 있다. 음악은 우리의 시간과 감정을 대신하여 준다. 선율과 리듬 그리고 노랫말 속에 우리의 현재의 감정부터 추억까지,  순간 그리고 그때 그날의 분위기와 세대를 함축적으로 표현해준다. 그래서 그때 그 시절에 듣던 노래가 흘러나온다면 잠시나마 각자만의 그 순간에 젖어가며 취할 수 있다. 슬플 때 그리고 기쁠 때 말로 형용할 수 없을 때 우리는 노래로 위로받고, 공감하며 정서적인 교류를 잇는 가치를 지니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에게는 끊임없이 음악으로 정서적 가치를 교류할 욕구가 존재한다. 끊임없는 사람들의 소비 속 레드오션이 돼버린 음악 플랫폼에서, 어떠한 포인트로 사람들의 매력을 잡아 살아남을 수 있을까? 수많은 음악플랫폼 중 두 곳을 비교해보려 한다.





분석의 기준

1) 내가 원하는 노래를 듣기까지의 경로의 경험
    (1) 내 취향의 새로운 노래를 찾는 것도 일이다, 취향저격 맞춤 정보
    (2) 원하는 노래를 찾으러, 음악 추가부터 정보까지
    (3) 왜 우린 유튜브 플레이리스트가 끌리는 것일까
    (4) 나의 최애 아티스트가 컴백하였다, 최신곡에 이르기까지

2) 나만의 플레이리스트
    (1) 현재 재생되는 음악이 듣기 편리한가
    (2) 그날 그 순간에 따라, 내가 원하는 플리 조정의 효율성



본사가 국내에 있는 음악 플랫폼 멜론 바이브 '기능 단위 비교 분석'으로 분석하려 한다.

국내에 있는 많은 음악 플랫폼 중 두 가지를 선정한 이유는 단순 이유로, 과거 오랜 기간 멜론 장기이용자였고 리뉴얼 이후 현재 바이브로 1년째 정착했기에 두 플랫폼을 선정하였다.







어떤 키포인트로 살아남을 것인가,

멜론 vs 바이브


1) 내가 원하는 노래를 듣기까지의 경로의 경험

(1) 내 취향의 새로운 노래를 찾는 것도 일이다,

취향저격 맞춤 정보



Q1. 홈에서의 사용자의 '취저' 맞추기

 메인화면의 첫 화면에서, 멜론은 사용자 취향에 적합한 취향부터 트렌드를 반영한 플레이리스트를 추천한다. 바이브는 사용자만을 위한 플레이리스트를 중점으로 추천한다. 사용자 맞춤 플레이리스트의 키워드 경우(멜론은 'ooo님이 좋아할 음악', 바이브는 '나를 위한 믹스테잎') 멜론은 플레이리스트로 이동을 해야 키워드를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copy를 보지 않으면, 이게 무슨 플레이리스트인지 직관적인 구분에 어려움이 있었다. 특히나 'welcome pick'은 어떤 키워드로 나에게 어떤 장르의 노래를 추천한다는 건지 썸네일만으로 전혀 알 수가 없었다. 바이브는 첫 화면에서 바로 컬러와 copy를 통해 직관적으로 자신의 무드에 맞는 키워드의 플리를 구분하고 선택할 수 있었다. 키워드별로 정보를 정확히 전달하고, 심미적인 요소도 함께 충족해 주었다. 특히나 바이브는 플레이리스트로 이동하면 젤 하단에 참여 아티스트를 분류해 두어 더 알고 싶은 아티스트의 노래들을 들을 수 있도록 유도를 하였다.


전체적으로 바이브의 초점은 서비스, 카피 모두 '나의 음악 취향에 적합한'이라면, 멜론은 '나와 같은 유저들의 음악 취향에 적합한' 느낌이었다. 즉, 바이브는 제공하는 서비스가 온전히 사용자 본인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 멜론은 전체적인 음악 트렌드와 더불어 비슷한 선호도가 높은 음악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 서로의 방향성이 명확하게 다르기에 사용자의 선호도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Q2. 현재 곡과 비슷한 추천 노래로 '취저' 맞추기

멜론은 현재의 곡 정보와 함께, 유사곡 추천에서 스와이프 형식으로, 바이브는 원페이지인 플레이리스트 형식으로 제공하였다. 유사곡 전체듣기는 멜론도, 바이브도 버튼 하나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었다. 하지만, 하나의 혹은 특정 몇 곡만 듣고 싶을 때는 이동경로 없이 노래가 바로 추가되는 바이브가 훨씬 편리하였다. 멜론의 경우는 특정 곡이 듣고 싶을 시, 또한 한 번의 이동경로를 통해 노래를 플레이하거나 추가할 수 있었다. 특히나 한곡이 아니라 여러 개의 특정 곡들을 플레이리스트에 추가하고 싶을 때, 곡 개수마다의 수고를 감행해야 했다.






1) 내가 원하는 노래를 듣기까지의 경로의 경험

(2) 원하는 노래를 찾으러,

음악 재생부터 공감까지



Q1. 음악 추가의 효율성


한 곡만 추가하고 싶을 때,

멜론은 특정 곡의 재생 버튼을 눌러야 한다. 혹은 특정 곡을 누르면 뜨는 '재생, 다운, 담기, 선물'의 버튼 카테고리를 통해 곡을 추가할 수 있다. 하지만 바이브는 특정 곡을 클릭하면 바로 재생이 된다. 또한, 바이브의 유용한 서비스 중 하나인 '바로 다음 재생', '맨 마지막 재생'의 선택을 원할 시 특정 곡의 더보기란을 통해 플리에 추가할 수 있다. 한 곡만 추가할 때는 바이브가 편리성이 돋보였다.


여러 곡 추가하고 싶을 때,

멜론은 여러 곡 추가의 편리성을 위해 한곡 추가의 약간의 불편성을 감수한 것 같았다. 멜론은 원하는 곡이 여러 개 있을 시, 별도의 버튼 클릭 없이 특정 곡들 누르면 바로 추가할 수 있어 여러 곡을 한 번에 플리에 추가하기 용이하였다. 하지만 바이브는, 원하는 여러 특정 곡을 일일이 누르거나 오른쪽 상단의 아이콘을 눌러서 여러 곡을 선택할 수 있었다. 여기서 마찬가지로 위에 언급한 '바로 다음 재생', '맨 마지막 재생'을 선택할 수 있는 큰 장점이 있었으나, 여러 곡 추가에는 멜론이 편리성이 돋보였다.




Q2. 음악 상세정보의 가독성과 유저와의 공감

상세정보의 가독성,

멜론은 카테고리를 나눠 상세정보를 전달하며, 바이브는 원페이지 형식에서 더보기란을 통해 상세정보를 이동할 수 있다. 특정 곡의 작곡가 혹은 작사가를 볼 때의 가독성은 멜론이 훨씬 좋았다. 장기간 멜론 유저에서 바이브로 옮겼지만, 상세정보를 찾을 때만큼은, 바이브는 문단의 그룹화가 이루어지지 않아 매끄럽게 분간을 하기에 어려움이 있었다. 


유저와의 공감,

멜론과 바이브의 가장 큰 차이점은 멜론에서는 유저들과 음악의 공감과 공유를 이룰 수 있는 댓글의 기능의 유무이다. 바이브는 온전히 음악에만 집중하기 좋지만, 내가 좋아하는 앨범 혹은 아티스트를 다른 유저들 또한 좋아하는지, 얼마나 많이 찾아 듣는지에 대한 반응 전혀 알 수 없다.






1) 내가 원하는 노래를 듣기까지의 경로의 경험

(3) 왜 우린 유튜브 플레이리스트가 더 끌리는 것일까


작성자 본인도 그렇고, 본인의 주변 지인들도 그렇고 음악 플랫폼을 이용하고 있지만, 그와 더불어 유튜브 플레이리스트를 이용하는 이들이 많다. 특히 본인은 음악 플랫폼의 플레이리스트는 유용하게 이용하지 않으며, 듣고 싶은 무드에 맞는 플리를 원할 땐 유튜브 프리미어로 플레이리스트를 청취한다. 사실 음악 플랫폼을 비교하고 싶었던 이유도 이것이 가장 궁금했었다. 나는 왜, 그리고 우리는 왜 유튜브 플레이리스트를 더 즐겨 들을까?


첫 번째, 음악 플랫폼 멜론, 바이브 모두 플레이리스트를 추가하면 내가 기존에 듣고 있는 플레이리스트에 추가가 된다. 즉, 일회성으로 듣기에는 추천해준 플레이리스트 속 모든 노래들이 내가 즐겨 듣는 노래에 침범한 느낌이 강하게 든다. 플레이리스트의 경우, 대게 사람들이 자신의 듣는 노래 취향이 지겨울 때 혹은 자신의 노래 취향과 비슷한 곳을 찾을 때 이용하게 된다. 전자의 경우에는 기분전환 겸으로 한 번 듣고 말 노래인데 노래가 다 추가되니 부담스럽고, 후자의 경우에는 플레이리스트의 모든 곡이 내 취향이 아닌데 다 추가가 되어서 부담스럽다. 즉, 유튜브의 플레이리스트는 일회성으로 깔끔하게 들을 수 있는 것이다. 


두 번째, 마이너한 아티스트나 장르 혹은, 사용자가 정확한 목적이 있는 플레이리스트 찾아 듣기엔 유튜브가 활용하기 더 좋다. 특히 오케스트라, 올드팝같은 사람들이 대중적으로 선호하는 음악 장르가 아니면 음악 플랫폼에 해당 노래 보유량이 다른 장르에 비해 현저히 적을 수 있다. 하지만, 유튜브는 세계 각지의 유저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음악보유의 폭이 보다 넓다. 뿐만 아니라 유튜브는 정확한 목적이 있을 때 원하는 컨셉의 플레이리스트를 '검색'할 수 있다. 물론 멜론과 바이브 또한 플레이리스트가 함께 검색결과가 이루어졌지만, 유튜브는 심지어 영어로 검색을 하면 더 많은 각지의 플레이리스트를 얻을 수 있으니 정보량에 있어서 압도적으로 유튜브 플리를 즐겨들을 수밖에 없는 이유가 되어준다.






1) 내가 원하는 노래를 듣기까지의 경로의 경험

(4) 나의 최애 아티스트가 컴백하였다,

최신곡에 이르기까지


금일의 최신 곡 들여다보기,

멜론은 최신 곡을 바로 메인 홈에서 볼 수 있으며, 바이브는 메인에서는 유저가 좋아할 만한 신곡을 추려서 소개하거나 혹은 장르별로 나눠서 소개하고 있다. 최신 앨범을 전체적으로 보고 싶을 때엔 내비게이션 바의 '검색'의 최신앨범 카테고리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최신 앨범을 즐겨 듣는 유저에겐 멜론이 적합하겠으나, 특정 아티스트의 최신 앨범만 듣는 유저라면 메인에 관심이 없는 최신음악이 계속적으로 뜰 이유가 없어 보였다. 각자의 특색이 달라 유저의 특성에 맞게 선택하기에 좋다.


하지만, 음악보유량에 있어서는 최신음악 발매량을 포함하여 멜론이 압도적으로 많다. 바이브의 단점 중 하나, 가진 음악이 멜론에 비해 현저히 적다. 특히나 외국 곡을 즐겨 듣는 이라면 이 부분에 있어 만족하지 않을 확률이 크다.



특정 아티스트의 최신 곡 들여다보기,

멜론과 바이브 모두 가장 최근에 발매한 '앨범' 하나를 바로 첫 번째에 소개를 해주고 있다. 하지만, 멜론은 검색을 하면 바로 최근 발매가 떴고 바이브는 검색 후 아티스트 정보로 넘어가야 최신 발매 앨범으로 이동할 수 있었다. 검색 시, 최근 발매 앨범으로 바로 이동하기까지는 멜론이 이동경로가 적어 훨씬 편리하였다. 검색에서 아티스트의 상세정보로 넘어는 경우에는, 멜론은 많은 콘텐츠로 인해 약간의 정신없는 느낌이 존재하였고 바이브는 원페이지 형식으로 인기곡, 뮤비, 앨범, 플레이리스트를 소개해주고 있어 아티스트 채널에서는 핵심만 전달하는 바이브가 목적에 이르기까지 심미적으로 용이하게 목적에 도달할 수 있었다.








2) 나만의 플레이리스트

(1) 현재 재생되는 음악이 듣기 편리한가


Q1. 구간 이동의 편리성


바이브는, 처음부터 가사지의 구간 이동의 기능이 설정되어 있다. 해지를 원할 시에 하단에 있는 구간 이동 설정을 해지할 수 있다. 반대로 멜론은, 구간 이동을 원할 시에 seek 설정을 켜야 구간 이동을 할 수 있게 하였다. 두 플랫폼 모두 원하는 가사 구간에 정확하게 이동하였다. 하지만, 바이브는 가사지가 화면 전체를 차지하고 있어 내가 원하는 파트에 누르는 제스처가 제대로 느껴진다. 클릭을 하는 순간, 내가 원하는 목표에 정확히 도달하는 확신이 든다. 반대로 멜론은, seek를 설정하여도 가사의 타이포가 그대로 작아 원하는 구간의 가사를 누를 때 '이게 이 구간이 맞겠지'라는 생각이 동시에 잠깐 스쳐 지났다. 클릭 시에 순간적으로 원하는 목표의 확신을 반감시켰다.




Q2. 아티스트 혹은 앨범이 더 알고 싶을 때


아티스트의 상세 정보를 알고 싶을 때,

멜론은 곡, 앨범, 뮤직비디오 등을 카테고리로 나눠 제공하고, 바이브는 원페이지 형식으로 제공한다. 또한, 바이브는 전체적으로 곡의 정보(제목&아티스트), 사진(앨범커버, 뮤비) 두 가지 포인트로 필요한 정보로만 UI를 구성하였다. 뎁스를 최소화시킴으로써 심미적으로, 정보를 얻음에 있어서도 바이브가 깔끔하다. 그래서 같은 정보를 얻는데도 멜론은 글이 많다 보니 정신이 없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특히나 멜론 아티스트 채널에 'ooo의 음악과 함께 하는 행복한 하루 되세요~'의 고정 멘트는 디자인적인 요소로도, 정보를 전달하는 요소로도 있을 필요성을 전혀 느끼지 못하였다.




앨범과 곡을 상세하게 알고 싶을 때,

목적이 해당 노래의 앨범 상세정보를 알고 싶다고 가정한 이동경로이다. 멜론은 바로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이 경로 또한 카테고리를 세분화시켰다. 바이브는 앨범커버와 노래를 클릭하면, 이번에도 원페이지 방식으로 정보를 전달을 하였다. 사용자가 원하는 목적이 뚜렷할 때는 멜론이 용이하였다. 특히나 관심 있는 아티스트의 경우, 뮤비를 찾게 되는데 이때 멜론은 한 번에 원하는 목적으로 이동을 도와준다. 하지만 반대로, 뚜렷한 목적 없이 단순히 정보를 훑어보고 싶을 때는 역시나 원페이지 방식이 심미적으로, 심리적으로도 정보전달에도 편리하였다.






2) 나만의 플레이리스트

(2) 그날 그 순간에 따라,

내가 원하는 플리 조정의 효율성



Q1. 플레이리스트 편집의 편리성

플레이 리스트 내에서 특정한 곡 순서를 이동시키고 싶을 때, 멜론은 플레이리스트 오른쪽 상단에 작은 아이콘 '편집'을 통해서 한곡씩 이동 편집이 가능하다. 하지만 바이브는 아이콘 클릭 없이 바로 이동이 가능하다. 그래서 곡의 이동을 편리하면서도 자유롭게 슥슥 할 수 있다. 진짜 미묘한 차이이지만 이동 제스처도 바이브가 훨씬 좋다. 작성자 본인 같은 경우는, 플레이리스트를 여러 개 만들기보다는 하나의 플레이리스트에 여러 장르를 넣고 힙합 구간, 올드팝 구간, 댄스곡 구간을 나눠 재생될 음악의 흐름을 맞춰 음악을 감상하는데 나 같은 사용자에게는 편리한 곡 이동이 가능한 바이브가 매우 적합했다.




같은 곡들의 구성이어도 다음 곡이 어떻게 오느냐에 따라 즉 음악의 흐름에 따라 또 다르게 들려진다. 그래서 다음 곡들이 예상이 되는 리스트를 계속 듣다 보면 질리게 되어있다. 이럴 때 사용자들은 shuffle기능을 활용하게 된다. 하지만, 가끔은 셔플이 너무 막무가내로 곡이 섞이다 보니 노래의 흐름이 들쑥날쑥할 때가 있어 다음 곡으로 뛰어넘는 경험이 있을 것이다. (세상 신나는 힙합 곡을 듣고 있는데 다음 곡엔 너무 잔잔한 발라드가 나오듯이) 일단 작성자 본인은 매우 그런 편이다.


이 심리를 바이브가 잘 파악하여 적용하였다. 셔플 아이콘을 누르면 플레이 리스트 자체도 함께 바뀐다. 즉, 셔플된 재생리스트를 눈으로 직접 볼 수 있다. 그래서 어떤 식으로 노래가 전개될지 미리 알 수 있다. 또 이 셔플기능에서 사용자 본인이 원하는 음악 전개에 맞춰 소수의 거슬리는 곡 순서를 수정할 수 있다.


하지만, 셔플의 매력을 '다음 곡이 예상되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용자에게는 기존의 셔플방식을 고집하는 멜론의 기능이 더욱 적합하다.




Q2. 나만의 플레이리스트 보관함


멜론은 기본의 플레이리스트(곡)와 사용자가 만든 '나만의 플레이리스트'(플레이리스트)의 이동이 스와이프 혹은 카테고리 클릭으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또한, 사용자가 만든 여러 플레이리스트가 있을 시, 상단 중앙의 카테고리 네이밍을 통해 다른 플레이리스트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나만의 플레이리스트 서비스는 멜론 서비스 중 사용의 경험도 편리성을 가장 만족하는 것 중 하나였다.


하지만, 바이브는 기존의 '나만의 플레이리스트'의 개념과 달리 구성되어 있다. 내비게이션 바의 보관함에 들어가 플레이리스트로 또다시 들어가야 하는 더 많은 경로의 이동을 요구한다. 무엇보다 사용자가 구성한 플레이리스트를 플레이하면 가본으로 구성된 플레이리스트에 추가가 된다. 즉, 방금 듣고 있던 노래의 다음 곡이 바로 내가 만들어 놓은 플레이 리스트로 구성된 것이다. 그래서 바이브를 이용하면서 부정적인 경험으로 플레이리스트를 굳이 사용해야할 필요성을 못 느끼게 하였다. 하지만, 나만의 플레이리스트가 공유가 안 되는 멜론과 달리, 다른 개념으로 친구 혹은 다른 사용자에게 나의 플레이리스트를 공유하기에는 유용하다. 공유버튼이 더보기란에 숨어 있지 않고 눈에 띄게 보이면 음악취향을 공유하기 더 유용할 것 같은 아쉬움이 남았다.



#멜론의 '특정 다수곡 반복재생'

플레이리스트와 더불어, 플레이리스트와 비슷하지만 다른 멜론에서만의 차별화된 서비스인 반복재생 기능 또한 눈에 띄었다. 갑자기 어느 날, 어느 시간 혹은 상황에서 몇몇 곡에 딱 꽂혀 반복해서 듣고 싶을 때가 존재한다. 모든 음악플랫폼은 한곡 재생은 존재하지만, 특정 곡 반복재생은 존재하지 않았다. 이 니즈를 반복재생 기능을 풀어주었다. 소 플레이리스트의 기능과 비슷한데 굳이 싶을 수도 있지만, 플레이리스트를 만들 정도는 아니고 근데 짧은 시간에 특정 곡들만 또 듣고 싶은 이 애매한 니즈를 해소시켜준다. 다만 조금 아쉬운 부분은 반복재생의 시작 곡과 끝 곡만 선택할 수 있다. 중간에 원치 않는 곡이 있어도 곡 목록을 편집하지 않는 이상 시작 곡과 끝 곡 사이의 곡들이 반복 재생이 된다.








오랜기간 이용했던 멜론에서 바이브로 옮겨 정착하였지만, 곡의 상세정보 혹은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유저들의 반응을 통해 공감을 잇고 싶을 때 멜론을 함께 병행하며 써왔다. 이번 플랫폼 비교를 통해 멜론을 다시 유료로 사용해 보면서 아래와 같이 주관적인 정리를 할 수 있었다.


잠시나마 두 가지를 유료로 동시에 사용해보면서 느낀 것은 레드오션인 만큼 두 플랫폼만의 강점과 약점이 확실하게 구별되었다. 본인은 바이브가 제공하는 서비스가 더 맞았기에 다시 멜론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은 없지만, 위 언급과 같이 공감을 이루고 싶을 때 그리고 아티스트의 신곡 차트에 있어서는 아직은 멜론의 영향력이 가장 크다. 때문에 바이브 하나만 이용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지금처럼 멜론은 무료기능만 이용하며 바이브와 병행하며 쓰는 마음이 변치 않게 되었다.


또한, 비교분석을 하면서 다른 유저들은 각자 쓰고 있는 플랫폼의 추천 플레이리스트 즐겨 듣는지 많이 궁금했다. 주변 지인 외엔 알 도리가 없어 상세히 알 수는 없지만, 본인은 관심 장르 혹은 아티스트 플레이리스트만 플랫폼을 이용하고 그 외 플랫폼은 윗 비교분석에서와 언급한 바와 같이 유튜브 플리를 즐겨 듣기 때문이다. 그래서 음악플랫폼들은 늘 긴장의 끈을 붙잡아야 한다. 시장이 레드오션인 만큼 사용자의 성향에 따라, 트렌드가 변화할 때마다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너무나도 많다. 하지만 시장이 넓을수록 약육강식의 순리대로 새로운 매력있는 서비스로 발전할 가능성을 비출 수 있다 생각한다. 그때의 우리는 어떤 음악 플랫폼을 선택할까? 음악 플랫폼들이 각자의 어떤 방식으로 더 발전해 나갈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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