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사라진 추적자들

by 은파

이준호는 한숨을 내쉬며 컴퓨터 앞에 앉았다. 시계를 보니 새벽 3시였다. 그는 거의 24시간 동안 잠을 자지 않고 김수아의 실종 사건을 파헤치고 있었다. 그의 눈은 충혈되어 있었고, 얼굴에는 피로가 가득했다.

"수아야, 넌 대체 어디에 있는 거야···."

그는 중얼거리며 다시 한번 김수아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열었다. 마지막으로 올라온 게시물, "#우리의_시작 #끝나지_않은_이야기"를 다시 한번 읽어보았다. 준호는 이 메시지가 자신을 향한 것이라고 확신했다. 하지만 그 의미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때, 그의 스마트폰이 울렸다.

발신자는 서유진이었다.

"준호씨, 큰일 났어요."

준호는 순간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것을 느꼈다.

"무슨 일이야?"

"조금 전에 이 사건을 담당하던 형사 두 명이 실종됐어요."

"뭐라고? 어떻게 된 거야?"

서유진의 목소리에는 긴장감이 가득했다.

"김철수 형사와 박영호 형사. 둘 다 이 사건을 추적하고 있었어요. 오늘 저녁 현장 조사를 나갔다가 연락이 끊겼어요."

준호는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 상황이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었다. 이제는 인플루언서뿐만 아니라 수사관들까지 노리고 있다니.

"마지막으로 연락된 위치는 어디야?"

"강남의 한 카페요. 그들이 마지막으로 목격된 곳이래요."

준호는 즉시 행동에 나섰다.

"내가 지금 당장 그곳으로 가볼게."

"준호씨, 조심해요. 준호씨도 위험할 수 있어요."

"알았어. 걱정하지 마."

준호는 서둘러 옷을 갈아입고 집을 나섰다. 그의 머릿속은 복잡한 생각들로 가득 찼다. 왜 하필 그 형사들이었을까? 그들이 무언가를 발견했던 걸까?

30분 후, 준호는 강남의 그 카페 앞에 도착했다. 이미 현장에는 경찰들이 가득했다. 서유진이 그를 발견하고 다가왔다.

"준호씨, 와줘서 고마워요."

"상황이 어떻게 돼가?"

서유진은 근처의 한적한 곳으로 준호를 이끌었다.

"CCTV를 확인해봤어요. 두 형사가 이 카페에 들어가는 모습까지는 확인됐어요. 하지만 그 이후로는.···."

"그 이후로는?"

"그들이 나오는 모습이 전혀 없어요. 마치 공중으로 사라진 것처럼."

준호는 눈을 크게 떴다.

"그게 무슨 말이야? 다른 출구라도 있나?"

"없어요. 이 카페는 출구가 하나뿐이더라고요. 그리고 우리가 확인한 바로는, 그 시간 이후 누구도 이 카페에서 나오지 않았어요."

준호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 이것은 단순한 실종이 아니었다. 누군가가 매우 치밀하게 이 모든 것을 계획하고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

"카페 내부는 조사해봤어?"

서유진은 고개를 끄덕였다.

"네. 하지만 특별한 건 없었어요. 직원들도 아무것도 모른다고 했어요."

준호는 주변을 둘러보았다. 그때 그의 눈에 무언가가 들어왔다. 카페 맞은편 건물의 옥상에 설치된 CCTV였다.

"유진아, 저 CCTV도 확인해봤어?"

서유진은 준호가 가리키는 방향을 바라보았다.

"아니요, 아직. 우리는 카페 주변만 확인했어요."

"그걸 확인해봐야 할 것 같아. 어쩌면 그 카메라가 뭔가를 포착했을지도 몰라."

서유진은 즉시 팀원들에게 지시를 내렸다. 얼마 후, 그들은 그 건물의 CCTV 영상을 확보할 수 있었다.

준호와 서유진은 함께 그 영상을 확인했다. 처음에는 특별한 것이 없어 보였다. 하지만 갑자기 준호가 소리쳤다.

"잠깐! 저기 봐!"

영상 속에서, 카페 뒷문으로 누군가가 빠르게 나오는 모습이 포착되었다. 그들은 검은 옷을 입고 있었고, 얼굴을 가리고 있었다. 그리고 그들은 분명 무언가를···. 아니, 누군가를 끌고 가고 있었다. 아무도 모르는 비밀 통로 밖으로.

"저기, 김철수 형사와 박영호 형사예요!"

서유진이 외쳤다.

준호는 영상을 자세히 살펴보았다.

"저 사람들, 뭔가 이상해. 움직임이···. 너무 빨라."

서유진도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네요, 마치 초인적인 힘을 가진 것처럼 보여요."

준호의 머릿속에 수많은 의문이 떠올랐다. 저 사람들은 누구지? 어떻게 이렇게 빠르게 움직일 수 있는 거지? 그리고 왜 하필 이 형사들을 노린 걸까?

"유진아, 이 영상을 분석해봐야 해. 얼굴 인식, 체형 분석, 뭐든 할 수 있는 건 다 해봐."

서유진은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어요. 당장 팀에 지시할게요."

준호는 다시 한번 영상을 돌려보았다. 그때 그의 눈에 무언가가 들어왔다. 범인 중 한 명의 손목에 무언가가 반짝였다.

"저기 봐, 저 팔찌···."

서유진도 그것을 발견했다.

"어? 저건···."

둘은 서로를 바라보았다. 그 팔찌는 분명 특별 제작된 것처럼 보였다. 그리고 그 디자인은 어딘가 익숙했다.

"준호씨, 저 팔찌 본 적 있나요?"

준호는 고개를 끄덕였다.

"응, 김수아의 인스타그램에서 봤어. 그녀가 최근에 자주 착용하던 거야."

서유진의 눈이 커졌다.

"그럼···. 이 사건이 김수아와 연관이 있다는 건가요?"

준호는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아직 확실한 건 아니야. 하지만 이건 분명 중요한 단서가 될 거야."

그들은 즉시 김수아의 인스타그램을 다시 확인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들은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다. 김수아가 실종되기 직전에 올린 몇 개의 게시물에서, 그녀는 항상 그 팔찌를 착용하고 있었다.

"이건 단순한 우연이 아니야,"

준호가 말했다.

"이 팔찌가 뭔가의 신호처럼."

서유진도 동의했다.

"그렇네요, 마치 그들만의 암호 같아요."

준호는 갑자기 무언가를 깨달은 듯 눈을 크게 떴다.

"잠깐, 다른 실종된 인플루언서들은 어때? 그들도 이런 팔찌를 했을까?"

서유진은 즉시 다른 실종자들의 SNS를 확인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들은 충격적인 사실을 발견했다. 박민지, 김지원, 이소라···. 그들 모두 실종 직전에 비슷한 디자인의 팔찌를 착용하고 있었다.

"이건···. 이건 단순한 우연이 아니야,"

준호가 말했다.

"누군가가 이 인플루언서들을 조종하고 있는 것 같아. 그리고 이 팔찌가 그 증거고."

서유진은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왜? 왜 이런 짓을 하는 거죠?"

준호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

"아직 모르겠어. 하지만 우리가 반드시 알아내야만 해."

그때, 준호의 스마트폰이 울렸다. 발신자는 박지훈이었다.

"여보세요, 지훈아. 무슨 일이야?"

"준호야, 큰일 났어. 네가 부탁한 김수아의 SNS 분석 결과가 나왔어."

준호의 심장이 빠르게 뛰기 시작했다.

"응, 그래서?"

"너···. 믿기 힘들 거야. 하지만 김수아의 계정, 최근 몇 주 동안 다른 IP에서 접속이 이루어졌어."

"다른 IP라고? 어디서?"

"그게···. 북한이야."

준호는 그 자리에서 얼어붙었다. 북한? 이게 대체 무슨 의미지?

"지훈아, 확실해?"

"응, 여러 번 확인했어. 실수는 아니야."

준호는 심각한 표정으로 서유진을 바라보았다.

"유진아, 우리 큰 문제에 직면한 것 같아."

서유진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물었다.

"무슨 일이죠?"

준호는 깊게 숨을 내쉬었다.

"김수아의 계정이 북한에서 접속됐대."

서유진의 눈이 크게 떠졌다.

"뭐라고요? 그게 무슨 소리죠?"

"아직 자세한 건 모르겠어. 하지만 이 사건이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복잡하고 위험할 것 같아."

두 사람은 서로를 바라보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이제 그들은 단순한 실종 사건이 아닌, 국가 안보와 관련된 거대한 음모에 휘말린 것 같았다.

준호는 결심했다.

"유진아, 우리 지금부터 모든 것을 처음부터 다시 검토해야 해. 이 사건의 본질이 완전히 달라졌어."

서유진도 고개를 끄덕였다.

"알았어요. 그렇다면 이 정보를 상부에 즉시 보고해야 해요."

준호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

"잠깐만, 너무 서두르지 말자. 우리가 먼저 좀 더 정보를 모아보자. 이런 민감한 정보가 누출되면 수사에 방해가 될 수 있어."

서유진은 잠시 고민하다가 동의했다.

"알겠어요. 하지만 너무 오래 끌면 안 돼요. 이건 정말 심각한 문제예요."

준호는 고개를 끄덕였다.

"알아. 내일 아침까지만 시간을 줘. 그때까지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해보자."

두 사람은 즉시 행동에 나섰다. 서유진은 팀원들을 소집해 새로운 정보를 공유하고, 추가 조사 지시를 내렸다. 준호는 박준호는 박지훈에게 다시 전화를 걸었다.

"지훈아, 네 발견은 정말 중요해. 하지만 아직 이 정보를 밖에는 알리지 말아줘. 우리가 좀 더 조사할 시간이 필요해."

"알았어, 준호야. 그런데 이게 대체 무슨 의미일까? 북한이 왜 우리나라 인플루언서들을 노리는 거지?"

준호는 한숨을 내쉬었다.

"아직 확실한 건 없어. 하지만 내 생각에는 이게 단순한 해킹이나 개인적인 범죄가 아닐 거야. 뭔가 더 큰 게 있어."

"그렇다면···. 국가 차원의 작전일 수도 있다는 거야?"

"그럴 개연성이 높아 보여. 하지만 아직 확실한 증거는 없어. 우리가 더 파헤쳐봐야 해."

통화를 마친 준호는 다시 컴퓨터 앞에 앉았다. 그는 실종된 인플루언서들의 SNS 활동을 시간순으로 나열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그는 충격적인 사실을 발견했다.

"이건···. 마치 계획된 것 같아."

준호는 서유진을 불렀다.

"유진아, 이것 좀 봐."

서유진이 다가와 화면을 들여다보았다.

"이게 뭐죠?"

"실종된 인플루언서들의 SNS 활동을 시간순으로 정리해봤어. 보이지? 그들의 게시물 패턴이 거의 유사해."

서유진은 눈을 크게 떴다.

"그러네···. 마치 누군가가 그들에게 지시를 내리고 있는 것 같아요."

준호는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 그리고 이 패턴이 시작된 시점을 봐. 모두 약 3개월 전부터야."

"3개월 전이라면···."

"그래, 바로 그 시점이야. 북한이 새로운 사이버 공격 전략을 발표했다고 국정원이 경고했던 바로 그때."

서유진은 충격을 받은 듯했다.

"그럼 이 모든 게 북한의 새로운 사이버 공격의 일환이라는 건가요?"

준호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게 보여. 하지만 아직 결정적인 증거는 없어."

그때, 준호의 스마트폰이 울렸다. 발신자 확인을 해보니 모르는 번호였다.

"여보세요?"

잠시 정적이 흘렀다. 그리고 갑자기 변조된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준호 씨, 당신이 알고 있는 것보다 이 사건은 훨씬 더 깊고 위험합니다. 더 이상 파고들지 마세요. 그렇지 않으면 당신의 소중한 사람들이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준호는 순간 말을 잃었다. 그의 손이 떨리기 시작했다.

"당신은 누구십니까? 왜 이러는 겁니까?"

하지만 대답 대신 전화는 끊어졌다. 준호는 충격에 빠진 채 서유진을 바라보았다.

"무슨 일이죠?"

서유진이 걱정스럽게 물었다.

준호는 방금 있었던 일을 설명했다. 서유진의 표정이 심각해졌다.

"이제 이 사건은 정말 위험해지고 있어. 모두가 위험에 처할 수 있어."

준호는 깊은 생각에 잠겼다. 그는 이제 선택의 갈림에 서 있었다. 계속해서 이 사건을 파헤칠 것인가, 아니면 물러설 것인가.

"유진아, 나는 포기할 수 없어. 수아와 다른 실종자들, 그리고 우리나라의 안보를 위해서라도 이 사건의 진실을 밝혀내야 해."

서유진은 잠시 고민하다가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어요. 하지만 더욱 조심해야 해요."

준호는 결심했다.

"좋아, 이제부터 우리의 수사는 더욱 비밀리에 진행해야 해. 그리고 우리가 믿을 수 있는 사람들에게만 이 정보를 공유하자."

두 사람은 즉시 행동에 나섰다. 그들은 수사팀 내에서 가장 믿을 만한 몇몇 인원만을 선별해 비밀 팀을 구성했다. 그리고 그들은 24시간 동안 쉬지 않고 수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준호는 박지훈에게 다시 연락했다.

"지훈아, 너의 도움이 더 필요해. 우리가 발견한 북한 IP 주소를 더 자세히 추적할 수 있어?"

"할 수 있어. 하지만 시간이 좀 걸릴 거야. 그리고 위험할 수도 있어."

"알아. 하지만 지금 우리에겐 이것밖에 없어. 부탁할게."

준호는 이제 완전히 이 사건에 몰입했다. 그는 김수아와 다른 실종자들을 구해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가득 차 있었다. 동시에 이 사건이 국가 안보와 직결된다는 것을 알기에 더욱 신중하게 행동해야 한다는 것도 잘 알고 있었다.

그날 밤, 준호는 잠을 이루지 못했다. 그의 머릿속에는 수많은 의문이 맴돌았다. 북한은 왜 인플루언서들을 노리는 것일까? 그들의 최종 목표는 무엇일까? 그리고 가장 중요한 질문, 김수아는 지금 어디에 있을까?

다음 날 아침, 준호는 일찍 경찰서로 향했다. 그가 도착했을 때, 서유진이 급하게 그를 맞이했다.

"준호씨, 큰일 났어요. 박지훈 씨가 실종됐어요!"

준호는 그 자리에서 얼어붙었다.

"뭐라고? 어떻게 된 거야?"

"어제저녁부터 연락이 끊겼어요. 그의 집에 가봤지만 아무도 없었어요. 그리고 그의 컴퓨터···. 완전히 파괴되어 있었어요."

준호의 얼굴이 창백해졌다. 그는 자신 때문에 친구가 위험에 처했다는 생각에 괴로워했다.

"이건 내 잘못이야. 내가 지훈이를 이 위험한 일에 끌어들였어."

서유진은 준호의 어깨를 잡았다.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우리 모두 이 사건의 중요성을 알고 있었어요. 지훈 씨도 그걸 알고 자발적으로 돕겠다고 했잖아요."

준호는 한숨을 내쉬었다.

"그래도···. 이제 어떻게 해야 하지?"

"우선 지훈 씨를 찾아야 해요. 그리고 그가 발견한 정보도 확보하고. 그 정보가 우리를 다음 단계로 이끌어줄 겁니다."

준호는 고개를 끄덕였다.

"알았어. 나는 지훈이 집으로 가볼게. 혹시 우리가 놓친 단서가 있을지도 몰라."

"조심해요, 준호씨도 표적이 될 수 있어요."

준호는 박지훈의 집으로 향했다. 그의 머릿속은 복잡한 생각들로 가득 찼다. 이 사건은 점점 더 커지고 있었고, 그 중심에는 그가 있었다. 그는 이제 단순히 실종 사건을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국가의 안보를 지키는 중요한 임무를 맡게 된 것이다.

박지훈의 집에 도착한 준호는 조심스럽게 주변을 살펴보았다. 집 안은 완전히 뒤집혀 있었다. 누군가가 무언가를 필사적으로 찾은 흔적이 역력했다.

준호는 조심스럽게 집 안으로 들어갔다. 그는 박지훈이 숨겨둔 정보가 있을 만한 곳을 찾아 헤매었다. 그때, 그의 눈에 무언가가 들어왔다. 책장 뒤에 숨겨진 작은 USB였다.

준호는 조심스럽게 USB를 집어 들었다. 그의 손이 떨렸다. 이 작은 장치 안에 모든 비밀이 담겨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그의 심장이 빠르게 뛰기 시작했다.

그때, 갑자기 뒤에서 소리가 들렸다. 준호는 깜짝 놀라 뒤를 돌아보았다.

"움직이지 마!"

검은 옷을 입은 남자가 총을 들고 서 있었다. 준호는 순간 얼어붙었다.

"USB를 내놓으시오."

준호는 천천히 손을 들어 올렸다. 그의 머릿속은 빠르게 돌아가기 시작했다. 어떻게 하면 이 상황을 벗어날 수 있을까?

그때, 갑자기 창문 너머로 경찰차의 사이렌 소리가 들려왔다. 남자는 잠시 주의가 흐트러졌고, 준호는 그 틈을 놓치지 않았다. 그는 재빨리 옆에 있던 책을 집어 남자에게 던졌고, 그 혼란 속에서 빠르게 방을 빠져나갔다.

준호는 필사적으로 뛰었다. 그의 손에는 여전히 USB가 꼭 쥐어져 있었다. 그는 알고 있었다. 이 작은 장치 안에 모든 비밀이 담겨있다는 것을. 그리고 그 비밀을 파헤치는 것이 이 모든 사건을 해결할 열쇠라는 것을.

준호는 경찰서로 향했다. 그의 머릿속에는 수많은 의문과 두려움이 교차했다. 하지만 그는 결코 포기할 수 없었다. 김수아와 다른 실종자들, 그리고 박지훈을 위해서라도 이 사건의 진실을 반드시 밝혀내야만 했다.

"이제 시작이야,"

준호는 중얼거렸다.

"모든 것의 시작."

keyword
이전 02화오래전 인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