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기│자존감은 수리가 된다

by 은파

“자신을 사랑하는 것은 평생에 걸친 연애의 시작이다.”

– 오스카 와일드



현대사회에서 자존감은 마치 위태로운 줄타기와도 같다. 소셜 미디어의 화려한 이미지들, 끊임없는 경쟁과 비교의 압박, 성과 지상주의적 가치관은 우리의 자존감을 끊임없이 위협한다. 많은 이들이 자신의 가치를 의심하고, 타인의 시선과 평가에 지나치게 민감해지는 상황에 처해있다.

자존감의 위기는 단순한 개인의 문제를 넘어선다. 그것은 현대사회의 구조적 문제와 깊이 연결되어 있다. 외모 지상주의, 과도한 경쟁, 물질적 성공을 절대적 가치로 여기는 풍조는 우리의 내면을 갉아먹는다. 특히 청소년들은 이러한 사회적 압박에 더욱 취약하다.

더욱 우려되는 것은 자존감 상실이 악순환을 만들어낸다는 점이다. 낮은 자존감은 불안과 두려움을 낳고, 이는 다시 소극적이고 방어적인 삶의 태도로 이어진다. 이러한 악순환 속에서 우리는 진정한 자아를 잃어가고, 타인의 기준에 맞춰 살아가는 가면을 쓰게 된다.

기업 환경도 이러한 문제에서 벗어나 있지 않다. 실적 중심의 문화, 수직적 위계질서, 비인간적 경쟁은 구성원들의 자존감을 심각하게 훼손한다. 이는 단순히 개인의 불행으로 그치지 않고, 조직 전체의 창의성과 생산성을 저해하는 요인이 된다.

그러나 자존감의 회복은 단순히 긍정적 사고나 자기 계발로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그것은 더 깊은 차원의 실존적 성찰과 사회적 변화가 필요하다. 우리는 인간 존재의 본질적 가치를 재발견하고, 그것을 존중하는 문화를 만들어가야 한다.

자존감 회복을 위해서는 여러 차원의 노력이 필요하다. 먼저 교육 현장에서는 경쟁과 성과 중심의 패러다임을 넘어, 각자의 고유한 가치와 잠재력을 발견하고 키우는 데 중점을 두어야 한다. 기업에서는 인간 중심의 문화를 조성하고, 구성원들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존중해야 한다.

더불어 우리 사회 전반에 걸쳐 다양성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문화가 필요하다. 획일적인 성공의 기준이나 아름다움의 잣대를 넘어, 각자의 고유한 가치를 인정하는 풍토가 만들어져야 한다. 이는 단순한 관용을 넘어, 적극적인 인정과 지지를 의미한다.

개인 차원에서도 끊임없는 성찰과 노력이 필요하다. 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나 자기 내면에 귀 기울이고, 진정한 자아를 발견하려는 용기가 필요하다. 이는 쉽지 않은 여정이지만, 진정한 자존감 회복을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할 과정이다.

결국 자존감의 회복은 개인과 사회가 함께 만들어가야 할 과제다.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문화, 다양성을 인정하는 사회, 인간의 본질적 가치를 중시하는 교육이 어우러질 때, 우리는 비로소 건강한 자존감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단순히 개인의 행복을 넘어,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가는 토대가 될 것이다.

자존감은 어떻게 시작되는가

자존감의 문제는 현대인의 실존적 고민의 핵심에 있다. 하이데거의 통찰에 따르면, 우리는 '내던져진' 존재로서 이미 주어진 세계 속에서 살아간다. 대부분은 이러한 상황에서 타인의 시선과 사회의 기준에 맞춰 살아가며, 자신의 본질적 가치를 잃어버린다.

'세상 사람들'의 삶을 사는 이들은 겉으로는 안정적으로 보일 수 있다. 그들은 사회의 요구에 순응하고 정해진 길을 따라간다. 그러나 이러한 '비본래적' 삶은 진정한 자존감을 가져다주지 못한다. 오히려 그것은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가리는 가면이 되어버린다.

하이데거가 말하는 '양심의 부름'은 이러한 상황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된다. 그것은 마치 내면 깊숙한 곳에서 울리는 경종과 같아서, 우리를 '비본래적' 삶에서 깨어나게 한다. 이 부름은 우리가 누구인지, 무엇을 위해 살아가야 하는지를 되묻게 만든다.

진정한 자존감은 이러한 실존적 자각에서 시작된다. 그것은 단순한 자기만족이나 타인의 인정에서 오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자신의 한계와 유한성을 정직하게 인정하면서도, 그 안에서 의미 있는 선택을 해나갈 때 생겨나는 것이다.

특히 주목할 점은 하이데거가 말하는 '가장 고유한 가능성을 향한 선구'다. 이는 자신만의 고유한 길을 선택하고, 그 길에서 마주치는 도전과 한계를 받아들이는 자세를 의미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우리는 진정한 자존감을 발견할 수 있다.

물론 이 여정은 쉽지 않다. 불안과 두려움, 때로는 좌절과 고독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바로 이러한 도전들이 우리의 실존적 진정성을 확인하게 해주는 계기가 된다. 우리는 이러한 어려움을 통해 더욱 단단한 자존감을 형성할 수 있다.

결국 자존감은 타인의 기준이나 사회적 성공에서 오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자신의 실존적 조건을 받아들이고, 그 안에서 의미 있는 선택을 해나가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생겨나는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자기실현의 길이며, 건강한 자존감의 토대가 된다.

이러한 자존감의 여정은 끝이 없는 과정이다. 우리는 계속해서 자신을 탐구하고,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해야 한다. 그러나 이러한 끝없는 탐구야말로 진정한 삶의 의미를 만들어가는 과정이 될 것이다. 자존감은 그 여정의 귀중한 나침반이자, 우리를 더 깊은 실존적 이해로 이끄는 안내자가 될 것이다.

길이 없으면 만들어서 가라

현대사회는 우리에게 끊임없는 평가와 비교를 강요한다. 외모, 학벌, 재산, 사회적 지위 등 정형화된 기준으로 인간의 가치를 재단하려 한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많은 이들이 자존감을 잃고 방황한다. 그러나 우리는 이미 정해진 길만을 걸을 운명이 아니다. 우리에게는 새로운 길을 개척할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

"씨앗이 단단한 땅을 뚫고 올라와 꽃을 피우듯이, 우리도 고정관념이라는 단단한 땅을 뚫고 자신만의 길을 만들어갈 수 있다." 이는 단순한 희망적 사고가 아니라, 인간 존재의 근본적 가능성을 말하는 것이다. 우리 각자는 고유한 가치와 잠재력을 지닌 존재이며, 이를 실현할 수 있는 무한한 방법이 있다.

지금까지 우리는 너무 오랫동안 획일화된 성공의 기준에 갇혀 살아왔다. 외모 지상주의는 우리의 신체를 끊임없는 평가의 대상으로 만들었고, 성과 중심주의는 우리의 존재 가치를 단순한 수치로 환원시켰다. 이러한 굴레는 우리의 자존감을 심각하게 훼손했다. 많은 이들이 자신의 고유한 가치를 의심하고, 자기 비하와 열등감에 시달리고 있다.

그러나 이제는 변화가 필요하다. 우리는 더 이상 타인이 정한 기준에 자신을 맞추려 하지 말아야 한다. 대신 각자의 고유한 가치를 발견하고, 그것을 꽃피울 수 있는 새로운 길을 만들어가야 한다. 이는 내면의 아름다움을 소중히 여기고, 다양성을 인정하며, 성장 과정 자체를 가치 있게 여기는 문화를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

새로운 길을 만드는 과정은 쉽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견고한 편견의 벽, 차별과 혐오의 장벽, 그리고 무엇보다 자기 내면에 있는 두려움과 불안이라는 장애물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 특히 자기 의심과 열등감은 우리의 발걸음을 가로막는 가장 큰 적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도전들은 오히려 우리를 더 강하게 만들 수 있다. 장애물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자신의 진정한 힘을 발견하게 된다. 실패와 좌절은 새로운 배움의 기회가 되고, 고난은 우리를 더 깊은 이해와 성장으로 이끈다. 중요한 것은 절대 포기하지 않는 것이다.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과정에서 때로는 외로움을 느낄 수 있다. 기존의 가치관과 충돌하고, 주변의 이해를 얻지 못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고독은 우리를 더 강하게 만들고, 더 깊은 자기 이해로 이끈다. 역사상 모든 위대한 변화는 처음에는 고독한 한 사람의 걸음에서 시작되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우리의 작은 발걸음 하나하나가 새로운 길을 만들어간다. 자존감 회복을 위한 이 여정은 단순한 개인의 성장을 넘어, 사회 전체의 변화로 이어질 수 있다. 우리가 만드는 길은 다음 세대에게 더 나은 미래를 열어주는 희망의 통로가 될 것이다.

실천은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할 수 있다. 매일 자신의 작은 성취를 인정하고 축하하는 것, 타인의 고유한 가치를 존중하는 것, 경쟁이 아닌 협력의 문화를 만들어가는 것 등이 그 예가 될 수 있다. 이러한 작은 변화들이 모여 더 큰 변화의 물결을 만들어낼 것이다.

결국 자존감 회복의 여정은 새로운 길을 만들어가는 창조적 과정이다. 이는 기존의 한계를 뛰어넘어 무한한 가능성을 향해 나아가는 도전이며, 동시에 우리 자신과 사회를 변화시키는 혁신적 여정이다. 주저하지 말고 그 첫걸음을 내딛자. 우리 각자의 발걸음이 모여 더 나은 미래를 향한 새로운 길이 될 것이다.

이 여정에는 끝이 없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이야말로 이 길의 아름다움이다. 우리는 계속해서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고, 더 높은 자존감을 향해 성장해 갈 수 있다. 그 과정에서 우리는 진정한 자아를 발견하고, 더 풍요로운 삶의 의미를 찾아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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