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차 마시면 고상한 여자가 될까?
일반적으로 국화과에 속하는 식물들을 대개는 들국화라고 부르고 있으나 실제로는 그런 이름을 가진 식물은 없다. 들국화란 이름은 가을에 피는 국화과의 야생화들을 통칭하여 부르는 이름이다. 가을이 되면 찬바람이 이는 쓸쓸한 산기슭이나 들에 노랗게 피어 국화향기를 짙게 내뿜는 꽃이 바로 산국이다. 꽃은 두통이나 현기증에 약용으로 사용하며, 술을 담그는 데 향료로 쓰이기도 한다. 높이 1-1.5m이고 가지가 많이 갈라지며 전체에 짧은 백색 털이 많다. 어린순은 나물로 한다.
전국의 산과 들에 흔하게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세계적으로는 중국과 일본 등 동아시아지역에 분포한다. 줄기는 곧추서며, 위쪽에서 가지가 갈라지고, 높이 100-150cm다. 잎은 어긋나며, 줄기 아래쪽 잎은 넓은 난형, 5갈래로 깊게 갈라진다. 갈래는 난형 또는 피침형, 끝이 둔하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잎 양면은 짧은 털이 난다. 꽃은 9-11월에 줄기와 가지 끝에서 머리 모양 꽃이 모여서 산형 꽃차례처럼 달리며, 노란색, 향기가 좋다. 열매는 수과이다.
전국의 산과 들에 흔하게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감국(D. indicum (L.) Des Moul. )에 비해서 줄기는 항상 곧추서며, 머리 모양 꽃은 지름 1.5cm쯤으로서 조금 작고, 모인 꽃 싸개 잎은 길이가 조금 작으므로 구분된다.
본 분류군은 구절 초속(Chrysanthemum)에 처음 발표되었는데, 열매에 날개가 없다는 점을 들어 산국 속을 구절 초속 속과 다른 독립된 속으로 구분 지으며, 1978년 기타무라(Kitamura)에 의해 산국 속으로 이전되었다. 한편, 본 분류군의 원기 재자인 일본의 분류학자 마키노(Makino)는 1902년 본 분류군이 일본 중부지방에 드문드문 분포하는 감국의 한 변종으로 여기고 “var. boreale”라는 이름을 언급하였으나 이는 기재나 식별법, 또는 그림을 동반하지 않아 비합법명이다(Makino, 1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