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이 말했다.
-꽃채운-
푸른 하늘에서 살아가려면
온몸의 힘을 빼야 해.
너무 진지해지거나, 힘을 주면 안돼
이 넓은 하늘 속
흰 뭉게구름으로 살아가려면
온몸의 힘을 빼야 해.
짙은 상념 속에 빠졌다가는
아래로,
아래로.
몸이 쳐져서는 먹구름이 되고 말아
눈물이나 주르륵 쏟고
천둥 같이 화를 내곤
결국엔 사라지고 말 거야
흰 구름으로 하늘에 머물고 싶다면
밑으로 가라앉지 않도록 힘을 빼야 해
우리가 어디서 왔던, 어디로 가던
흘러가려면 몸에 힘을 빼고, 바람을 타야지.
너무 고민하지 마,
너무 힘주고 살지 마.
흐르는 데로 바람에 몸 맡기고
어디든 가보면 되는 거야.
흘러가는데로 살아가고 싶습니다. 흰 구름처럼, 바람타고 자유롭게 말입니다.
그러려면 일단 살아간다는 것에 대해 힘을 빼야겠지요.
생각이 무거워지고 상념 속에 빠지게 되면 우리 마음은 아래로 아래로, 깊이 가라앉고야 말것입니다.
먹구름 되어 눈물 쏟지 않으려면 힘을 빼고, 마음부터 띄워야지요.
뭉게뭉게 흰 구름처럼 즐겁게 흘러가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