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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피아 Jul 07. 2022

쉬어가기, 강아지를 사지 않고 입양하는 방법

육멍육아

‘얘는 무슨 종이예요?’ 견주에게 흔히 묻는 내용이다.

‘시골 잡종, 똥개요.’ 내가 할 수밖에 없는 답이다.     


‘얘는 몇 살이에요?’ 이 또한 흔히 묻는 내용이다.

‘보호소에서 와서 잘 모르지만, 대략 3살이요.’ 나의 유일한 답변이다.         

      

그러면 가끔 이렇게 말하는 분들이 있다.

‘입양은 하는 방법을 모르겠더라고요. 어려워요.’


어려운 일은 아니지만,

인터넷을 많이 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충분히 그럴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러 이유로 펫샵에서 분양을 받는 사람도 있지만,

혹시 정말 입양을 하고 싶은데 모르는 경우를 위해 글을 하나 쓰기로 했다.     



     

방법 1. 포인핸드 어플     


포인핸드는 유기견 관련한 정보가 제일 많은 곳이라 볼 수 있다.

간단하게 말하면, 포인핸드에서 마음에 드는 강아지를 보면

해당 보호소에 연락해 입양 의사를 밝히면 된다.

(입양의사 밝히면 바로 되는 곳도 있지만, 심사를 거치는 곳도 있다.)     


하지만 포인핸드의 단점은

너무 많은 전국의 보호소가 뜨기 때문에

어디서부터 어떻게 아이들을 살펴봐야 할지 어려워 보일 수 있다.


그리고 아이들의 성격 유추가 어려워

섣부르게 입양하기 어렵다고 느껴질 수도 있다.  

        

그런 경우, 포인핸드 어플에서 ‘스토리’ - ‘입양해주세요’ 탭에 들어가면

임시보호 중인 아이들이 뜬다.



(임시보호란 보호소에 있던 강아지를 개인이 집에 데려가서

보호해주고 있는 경우를 이야기한다.

이 아이들도 평생 가족을 기다리는 아이들이다!)     


그럼 강아지의 성향과 성격을 보호자가 미리 알기에

   이해하고 입양할  있으니

이런 탭을 활용하는 것도 추천한다.          




방법 2. 인스타그램 활용하기     


인스타그램을 이용하는 사람이라면,

새로운 어플보다 인스타그램을 활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태그로 검색한다면, 추천 검색어는

#입양해주세요 #사지말고입양하세요 #평생가족찾아요 #강아지입양   정도이다!     


그리고 태그를 검색한 후, 인기순이 아닌 ‘최신순’으로

정렬하여 보는 것을 추천한다!               




방법 3. 유기견입양카페 방문하기     


마지막 방법으로는 직접 방문하여 강아지를 만날 수 있는

유기견입양카페가 있다.     


이 경우, 카페마다 지침이 다르니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직접 문의하는 것이 좋다!     


구글에 ‘유기견입양카페’를 검색하여 단체를 확인하거나

‘카라, 도그마루, 너와함께냥’ 등 유명한 단체를 살펴보는 것도 추천한다.               







나는 홍성보호소에서 지금의 만루를 데려왔다.

(홍성보호소 봉사자님 인스타그램 계정은

 @kkabong0505 이다.

개인 봉사자이신데 입양문의를 받아주신다.

존경스러운 봉사자님!)     


홍성 봉사자님들의 적극적인 홍보로

인스타그램에서 홍성보호소119번인 마루를 만났고

119번의 마루는 정말 호강하는

집강아지 만루가 되었다.     


한 마리의 세상을 바꿔줬다는 사실은

문득문득 생각날 때마다 뿌듯하고 보람차다.

그리고 만루가 무지개다리를 건널 때가 된다면

분명 슬프지만, 죽을뻔한 너를 살려서 보호했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나에게 큰 치유가 될 것 같다.     



분양과 입양 사이.

어떤 선택이든 후회하지 않는 선택이어야한다.

그리고 강요할 수는 없지만

개인적인 욕심으로는..

입양이 좀 더 활성화되었으면 좋겠다.


누군가와 평생 가족이 된다는 것이

얼마나 떨리는 일인가!

게다가 강아지들은 내가 준 사랑의

두 배를 돌려주는 존재들이니까.

너와 나, Happy ever af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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