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과 노력이 드는 것들이 좋다
“갈 길이 멀고 할 일이 많아 좋다.”
방황은 늘 따라다닌다. 이쯤에선 안정되었지, 안심하려는 순간에 손을 슬쩍 내민다.
“무언가 계속하며 자리를 지키자.”
결혼과 함께 조용히 내 신조가 되었다. 트러블 없이 나를 지키며 살고 싶은 욕망이었다.
주어진 상황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걸 하며 살았다.
강렬했던 방향을 가족 중 누군가 아파서 중단해도,
거금이 들던 문화 취미를 경제적 이유로 누릴 수 없어도 등등 활기차게 전진하던 것들을 할 수 없어도,
어떠해도 어찌해도 이 모든 걸 긍정적으로 즐겼다,
“할 수 있을 때”만이라도 하는 걸로.
모든 것의 근원은 나였다. 내가 원해서 하는 거였고... 내가 할 수 없을 땐 쉬었다. 가족과 늘 밀당하는 나였지만, 항상 적당한 순간에 찬스가 있었다. 이것이 삶이로구나, 그렇게 느끼며 지냈다.
나는 “의지를 실천으로 옮겨 버리는 편이다.”
또, 키를 잡았다.
먼 길이길 바란다, 할 일이 많도록...
“난, 시간과 노력이 드는 것들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