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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2병은 정말 무서운 병인가?

유행어, 신조어

by novel self


중2병(中二病 추니뵤)은 1999년에 일본의 라디오 프로그램인 《이주인 히카루의 심야의 엄청난 힘》에서 시작된 유행어이다. 이 프로그램 진행자가 "나는 아직도 중2병에 걸려 있다"라고 말한 것에서 유래한다. 이것은 13~15살 정도의 중학교 2학년 또래 청소년들이 사춘기 자아형성 과정에서 겪는 혼란이나 불만과 같은 심리적 상태를 의미한다(노규식, 2015). 사춘기에 혼란을 겪고 있는 아이들을 부르는 속어이기도 하고 초기 청소년기를 대표하는 말이기도 하다. 한국 인기 웹툰『싸우자 귀신아』에서는 “세상에서 자신이 제일 불행하고 고독하며 세상을 등진 존재라 여기는 증상을 몇 학년 더 먹은 사람들이 비꼬아 만든 신조어”라고 중2병 특징을 내포하여 정의하였다(위키피디아).


한국 청소년정책연구원에서 2012년에 초·중·고등학생 8,74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자살을 생각한 청소년이 2,043명(23.4%)이었고 그중에 중학생이 875명(42.8%)으로 월등히 많아서 자살을 생각한 중학생을 ‘중2병’이라 불렀다.


인터넷에서는 중2병에 걸린 초·중·고생, 대학생, 심지어 어른들까지 볼 수 있다. 사회가 피폐해지고 스트레스가 늘면서 분노를 조절하지 못하는 성인들이 많아지면서 중2병은 전 세대에 걸쳐 나타나는 증상이다. 그리하여 중2병은 모든 연령대의 불안한 심리상태를 반영하는 말이기도 하다. 그 의미가 변질되어 모든 연령대의 불안한 행동 특징을 비하하는 멸칭으로도 사용되며 일본과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사용하는 추세다. 미국은 아는 체한다는 ‘2학년 병(Sophomoric Illness)’이란 말이 있고, 독일은 문학사조에 사용하였던 ‘질풍노도(Sturm und Drang)의 시기’를 다시 사용하고 있고, 유럽에서는 ‘이모 키드(Emotional Kid)’라는 말로 중2병을 대신하고 있다.

중2병에 ‘병’이라는 단어가 있지만 치료가 필요한 의학적 질병이나 정신질환은 아니다. 여러 가지 증세가 나타내지만 중2병은 특정한 병명을 붙일 수 있는 확실한 인과관계가 있는 증상들의 집합체는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의학적 용어가 아닌 일종의 증후군, 신드롬(syndrome)이다.






중2병은 국어사전에는 없다.

나무 위키에는 중학교 2학년 시기의 행동을 병적으로 보는 비칭의 일종이라 적혀 있고, 그 의미가 점차 변질되어 “허세성 자아도취” 성향을 뜻하는 의미로 자리 잡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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