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초보엄마의 육아그림일기
가끔 감자가 없었던
신혼 초 시절이 떠오른다.
지금까지도 감자가 없었다면
어땠을까?
감자가 없었다면 우린
몸이 많이 편했을 것이다.
보고 싶은 거 맘껏 보고
늘어지게 늦잠도 자면서.
외모도 좀 더 가꿀 수 있었을 것이다.
화장도 하고 예쁜 옷도 입으면서.
좀 더 자유롭게 다녔을 것이다.
이곳 저곳.
그런데 오히려 감자가 있어서
난 운동을 하고자 애쓰고 있다.
체력이 있어야 아이를 보니까
시간의 소중함을 알고
이틀을 살 듯 하루를 산다.
매순간 더 많이 웃고
원하는 것에 집중하고자 한다.
감자를 행복하게 해주고 싶으니까♡
앞으로 우리가 어떤 시간들을
함께 할까?
얼마나 많을 추억을 쌓아갈까
그저 신기하다.
고맙다 감자야.
우리에게 와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