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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환상적인튀김요리 Jun 28. 2024

[시] 우주라고 지어 부르기로 했어요

아빠 시엄시엄해요 (1)

늙은 시인의 야트막한 시에서

낱말을 골랐어요

나는 좋아했답니다


받침 없는 낱말이

주는 여백이 있었어요

별명을 벌써 몇 개는

지어 부를 것 같은

느낌이었죠


거대한 낱말이

주는 두꺼움이 있었어요

이미 논문은 몇 편을 썼어요

어쩌면 박사가 될 지도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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