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발짝 떨어져 즐기는 자의 여유
형아친구들과의 놀이에선 늘 깍두기를 자처하는 둘째.
얼핏 깍두기는 약자같지만
깍두기야말로 놀이판의 진정한 승자다.
누구도 그에게 역할을 기대하지 않으며
모든 규칙으로부터도 자유롭다.
놀이에 소속되어
놀이의 지배를 받지 않고
놀이를 관망하는 개꿀 포지션,
깍두기.
아들 둘 엄마들의 공동작업물. 날라리가 그리고 내숭쟁이가 씁니다. 매주 수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