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을 배우는 이유들
신화는 역사 이전의 신들의 역사였습니다. 하지만, 이 또한 인간들의 상상력이 빚은 이야기입니다.
신화는 역사 이전의 사상들이었습니다. 만물과 사람과의 교류에서 인간들의 생각들을 신들을 빚대서 해석한 이야기입니다. 사람들이 세상을 바라보는 경외감에서 창조된 역사와 사상이었습니다.
신마저 휴머니즘을 찬양한 것이 신화입니다.
신학이 학문으로 자리 잡을 수 있는 것과 더불어 신학이 일반 학문과 다른 것은 무조건적인 신에 대한 믿음이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서양에서 중세 시대 신학이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를 끌어들여서 체계화시킨 것도 신학을 학문화시킨 것에 큰 도움이 됩니다. 이를 위해서 신학을 철학과 결합시킨 사람들은 정말 위대한 성과를 만들어 냅니다. "신보다 사람들을 더 사랑하다" 그러한 성과를 이룬 것도 신학, 종교라고 믿습니다.
하지만, 역사가 시작되었고 철학이 시작된 이래로 신들은 사람들을 더 이상 100% 지배할 수 없었습니다.
오히려 과학기술의 진보와 이성에 대한 믿음으로 사람들은 신들에 의지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철학은 최초로 사람들이 신이 아닌 사람들의 이성으로 세상의 진리를 따져보는 시도입니다.
철학은 최초로 신들의 이야기가 아니고 사람들의 이야기로 세상을 설명하게 됩니다.
소크라테스는 지식과 인식에 대하여 사람들의 로고스(설명)로 앎을 정의하였습니다.
비로소 인간은 세상을 온전히 사람의 시각으로 바라보는 시대를 열게 됩니다.
프리드리히 니체는 아버지가 목사였고, 신학공부를 포기하고 '신은 죽었다고' 선포하였습니다.
빈센트 반 고흐는 20대 초반 신학대학 진학에 실패하였으나 전도사로 열정을 갖고 일한 적이 있었습니다.
헤르만 헤세의 작품들은 신학대학에서 일탈하는 주인공과 남아있는 주인공들의 감명 깊은 소설들입니다.
헷세는 기독교와 불교 - 싯다르타 - 모두 그의 작품에 녹아내고 인류에게 감동을 줍니다.
그들 모두 사람을 사랑하였고 사람을 위한 글과 작품들을 남겼습니다.
우리가 인문학을 배워야 하는 이유들은 많지만 사람다움을 위해서라고 꼽고 싶습니다.
사람들이 세상에 드러난 이래로 인문학의 탑을 쌓기 시작하였습니다.
그 탑은 때로는 바벨탑처럼 허망하게 무너지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포기하지 않았고, 문명을 건설하게 됩니다.
사람을 먼저 생각하고 사람다움을 위해서 인류사를 건설하고 진화시켰던 노력의 성과였습니다.
그 문명은 인문학과 과학기술의 혁명에서 세워졌습니다.
오래전에 과학기술은 철학, 인문학의 한 범주였습니다.
과학기술이 인문학과 별개로 발달된 것은 코페르니쿠스적인 혁명들이 연쇄반응을 일으킨 것입니다.
하지만, 이제 과학기술은 세상의 모든 것을 집어삼키게 된답니다.
인류는 다시 한번 인문학의 가치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인류는 과학기술을 이끌어낸 그 사변의 시작이 인간다움이었음을 깨닫게 됩니다.
철학, 문학, 역사, 예술의 각주들이 얼마나 빛나는 인간다움을 각성시키는지,
AI 시대에 사람이 사람다움이 더욱 빛을 발하는 인문학을 배워야 합니다.
휴머니즘이 그 무엇보다도 앞서는 이유를 인식하게 됩니다.
우리는 다시 겸손하게 됩니다. 진지한 배움은 더욱 자신의 내면을 살펴보게 합니다.
인문학을 배우고 익히면서 살아가는 이유는
인간적인 너무도 인간적인 나를 발견하게 되면서 행복하게 됩니다.
물론 인문학을 공부하는 것도 인생의 한 선택의 한 분야이지만,
사실 아무도 그 공부에서 피해 갈 수 없었습니다.
문학도, 역사도, 예술도, 철학도 우리 생활에 와닿지 않는 곳이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존재하는 방식에 대하여 인문학이 안내해 주는 길을 찾아갑니다.
치열하게 생존하기 위해서 경쟁하는 사회이지만, 그 중심에 나 자신이 있습니다.
생존에 휩쓸리지 않는 나를 살펴 가면서 나를 잃지 않고 살아갔으면 좋겠습니다.
이 광대한 인류의 인문학 탑을 쌓아갔던 우리들의 인문학 선배들에게서
나를 제대로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인문학을 배울 수 있기에 우리의 삶은 허망하게 먼지로 사라지지 않습니다.
우리가 배우는 인문학의 탑을 후대의 인류에게 남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문학을 열심히 배우고 인식하며 깨달아가면서 실천하는 삶이 행복합니다.
사람으로 태어나서 살게 된 이 삶을 매 순간 열심히 살게 됩니다.
호프맨작가가 공동참여하는 <인문학자기계발 카페> 구경 오셔요.
인문학 공부 함께 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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