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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호프맨작가 Apr 18. 2024

100-46, 인문학은 치매를 예방한다.

건강한 정신을 위한 인문학 공부 강추



2천5백여 년 전, 소크라테스 70까지, 플라톤은 80까지 살았습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62세까지 살았습니다. 부처님께서도 80세에 열반에 드셨습니다.  



예술가, 문학가, 근세 철학가들의 사망 나이들을 조사해 보았습니다. 



예술가



              레오나르도 다빈치 (Leonardo da Vinci): 1519년 (67세)            


              미켈란젤로 (Michelangelo): 1564년 (89세)            


              라파엘로 (Raphael): 1520년 (37세)            


              빈센트 반 고흐 (Vincent van Gogh): 1890년 (37세)            


              클로드 모네 (Claude Monet): 1926년 (86세)            


              파블로 피카소 (Pablo Picasso): 1973년 (91세)            





문학가



              윌리엄 셰익스피어 (William Shakespeare): 1616년 (52세)            


              미구엘 데 세르반테스 (Miguel de Cervantes): 1616년 (69세)            


              괴테 (Johann Wolfgang von Goethe): 1832년 (83세)            


              빅터 위고 (Victor Hugo): 1885년 (83세)            


              톨스토이 (Leo Tolstoy): 1910년 (82세)            


              카프카 (Franz Kafka): 1924년 (40세)            





근세 철학가



              니콜로 마키아벨리 (Niccolò Machiavelli): 1527년 (58세)            


              토마스 모어 (Thomas More): 1535년 (57세)            


              프란시스 베이컨 (Francis Bacon): 1626년 (66세)            


              데카르트 (René Descartes): 1650년 (54세)            


              스피노자 (Baruch Spinoza): 1677년 (44세)            


              존 로크 (John Locke): 1704년 (72세)            




위에 나열된 사망 당시 원인은 두 가지로 분석됩니다. 


첫 번째, 병의 원인으로 이른 나이에 저세상으로 가신 분들입니다. 그 당신 의학 수준으로 넘사벽이었던 


사고사였지요. 불행하고 안타까운 일입니다. 



두 번째, 인문학의 사유를 통해서 치매에 걸리지 않고 죽는 날까지 정신활동, 창작활동을 하였던 경우입니다. 



이 경우에 대부분 50세 이상, 그 당시 50세 이상의 신체 나이는 오늘날 70,80세 이상이었을 겁니다. 


인문학적인 삶을 살았던 예술가, 문학가, 철학가들을 대부분 오랜 세월 동안 자신의 정신적 건강을 다스려갔던 겁니다. 치매의 침투에도 스스로 극복할 수 있었던 수행을 할 수 있는 높은 단계의 정신력을 가진 것으로 보입니다. 존경하는 102세 철학자 김형석 교수님의 강연 중에 이러한 말씀이 기억납니다. 







80, 90세가 넘으면 정신의 힘(정신력)이


육신을 이끌고 가게 돼요.  




김형석 철학가의 강연 중에서







이 한마디에 크나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험난한 세상을 살아가는 힘입니다. 



프랑스의 엘르 등 유명 패션잡지사의 한 편집장, 장 도미니크 보비(Jean-Dominique Bauby), 정태규 작가, 스티븐 호킹.. 이분들의 공통점은 모두 전신마비에도 불구하고 책을 집필하고 업적을 이룬 것입니다.  그들의 정신력이 육신을 이겨난 감동적인 사례들입니다. 












위대한 과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의 삶은 그 자체로 인간 승리이고 감동의 메시지입니다. 


스티븐 호킹 박사는 젊디젊은 21살 때 루게릭 축삭경화증을 진단받게 되었다고 해요. 그 당시에는 생존기간이 2년밖에 안되는 질환이라고 했었지요. 하지만, 온몸이 주는 시련을 극복한 스티븐 호킹 박사는 76세에 사망하게 되었어요. 질환을 진단받고 50년도 넘게 삶을 이어나가면서 수많은 업적을 이뤄내기도 했죠. 질환에 걸렸다고 해서 포기하고 좌절하는 것이 아닌 긍정적인 마음과 적극적인 치료 자세를 유지한다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었어요. 



스티븐 호킹 박사의 어록이 우리에게 감동을 주는 것은 그의 삶이 증명하였기 때문입니다.



              삶의 재미: "삶이 재미있지 않다면 비극일 것이다. (Life would be tragic if it weren’t funny.)"             





              어려움 속에서도: "삶이 아무리 어렵게 보여도 거기에는 무엇인가 할 수 있는 일이 있고, 성공할 게 있다. (However difficult life may seem, there is always something you can do and succeed at.)"             





              변화에 적응하기: "지성은 변화에 적응하는 능력이다. (Intelligence is the ability to adapt to change.)"            











한국에서도 정태규 작가의 사례에서 루게릭병에서 전신마비 상태에서도 음식인식으로 책을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화면으로 보시면 안구 마우스 센서가 눈동자의 움직임을 감지해 마우스처럼 움직입니다. 이렇게 마우스가 키보드의 특정 자음이나 모음에 닿았을 때 눈을 깜빡이면 해당 글자가 입력되는 식입니다.


이렇게 입력된 문장은 성우 목소리로 변환돼 컴퓨터 스피커를 통해 흘러나옵니다."


<채널A기사 인용>



[정태규 / 작가]


"기뻐요. 살아있어서."



 


눈으로 쓴 글…루게릭 투병하며 책 펴내


입력 2017.11.27. 오전 11:49  수정 2017.11.27. 오전 11:49




'인문학은 치매를 예방한다'인 다소 과장된 표현인지도 모릅니다. 인류의 정신의 힘을 강조하여 보여주고자 하는 문장으로 호소력 있게 적었습니다. 수많은 역사적 증명들의 사례들을 볼 때, 정신력의 힘으로 어려움을 딛고 업적을 남긴 위인들이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가 있습니다. 예술적 성취, 문학적 업적, 철학적 사유의 위업들을 이룬 그분들은 높은 연령까지 정신의 힘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보여주었습니다. 그 위인들은 인간의 삶이 다다를 수 있는 가장 높은 단계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창작과 글, 강연의 위업을 이어갔습니다. 그분들의 신념과 믿음이 인류에게 후대에게 커다란 동기부여와 영감이 되고 있습니다. 



젊어서 이러한 질문을 깨달았다면 더 좋았겠지만, 젊음은 세상과 사회를 배워가는 과정이었습니다. 


빛나는 젊음 그 자체로 너무 아름다웠던 시절이었기에 의미가 있었겠지요. 하지만, 늙어가면서 겉으로 


보이는 아름다움만 찾을 수 없는 상황이 올 겁니다. 




중장년은 남은 삶의 시간을 어떻게 살 것인가?의 질문에 명쾌하게 답변할 수 있어야 합니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일시적인 쾌락을 벗어나서, 혹은 육체적인 몰두에서 해방되어 정신의 힘을 발휘하는 창작, 창조, 봉사 등의 일을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렇게 조금씩 노력하면 육신이 조금 허약해지고 잔병이 있는 것조차 극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 믿습니다.



보통 사람들에게 인류사적인 업적을 남기는 일은 요원합니다. 다만, 우리는 인문학을 공부하여 인류사적 업적을 통해 스스로 질문하고 자신을 거울처럼 닦고 다스릴 수 있습니다. 교양의 힘이 곧 정신의 힘이 될 수 있습니다. 맑은 정신으로 늙어가는데, 인문학 공부를 강추합니다. 기쁘게 살아가는데 정신의 힘이 가장 큰 위로와 동기부여가 됨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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