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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apiens Jun 03. 2024

너에게 가는 길

-감정


동공 속 비친 너에게 가는 길

아무리 걷어 내려하여도 동행하는 너는

안갯속에서 손길을 휘젓듯

헤매고 있는 나를 외면한다.

방황하던 간절함은

다양한 색과 모양으로 흐느끼는 광채였다.

한 모금의 소박한 눈길은

한 잔의 영롱한 샘물이 되어

검은 계곡 사이를 걸어 내려온다.

그렇게 하산하고 나면

홀가분한 마음으로 또 하루를 살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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