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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자구 Oct 21. 2023

문경새재 앞 그 집

추천하지 않습니다.


회사 워크숍 코스로 문경새재에 갔다.

다들 문경새재를 따로 가고 싶어서는 아니고,

한시라도 빨리 집에 갈 수 있는 길에 있던 관광지였다.

물론 문경새재는 몹시 아름다웠다.


무엇을 먹을까 검색을 해보니

대부분의 가게가 동일한 메뉴에 동일한 가격이라

눈에 보이는 식당에 들어갔다.


양념 석쇠구이가 나왔다.

약돌돼지에 고추장 양념까지 발랐는데

맛이 없을 수 없겠지.


오래전에 문경 약돌돼지를 사서

집에서 구워 먹은 적이 있다.

왠지 모를 고소한 맛에 감격하며 먹었던 기억이 있다.

약돌돼지에 대한 기대감이 스멀스멀 올라왔다.


기대하며 한입 먹었다.

아하. 세상은 넓고 그 조합이 맛이 없을 수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전자레인지로 데운 듯한 식감과

오래된 것 같은 냄새였다.

실망스러웠다.


세트메뉴에 포함되어 있던 고등어구이가 나왔다.

아하. 여기는 고등어 맛집인가 보다.

고등어구이가 같이 나오는 정식을 선택한 게

참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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